생명을 노래하는 수원청개구리

 

 

201551일 오후 430

지구사랑탐사대 논산 현장교육을 가기 위해 김은영기자님과 오가희 기자님과 잠시 황등면 어느 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에 앉아 있을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수원청개구리 소리이다.

올해 처음 듣는 수원청개구리 소리에 우리가족과 김은영기자님과 오가희 기자님은 서둘러 논장화로 갈아 신었다. 논에 들어가서 참개구리 알을 발견하고 잠시 살펴보다가, 폴짝 하고 뛰어가는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하였다. 작은 논에서 발견한 수원청개구리는 8마리이다. 반가웠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되어 땅 밖으로 나온 수원청개구리는 작지만 강한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연두빛을 자랑하는 수원청개구리 사진을 찍고, 논으로 다시 놓아 주었다. 모내기를 위한 물대기가 시작되면 여기저기서 수원청개구리는 짝짓기를 위한 노래를 할 것이다.

52일 오전 서울에서 내려온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과 아마엘 볼체 연구원과 장이권교수님과 수원청개구리 탐사를 했다. 논을 살핀지 오래지 않아 귀여운 수원청개구리 네 마리를 찾았다. 아마엘 볼체 연구원에게 수원청개구리를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손위에 개구리를 올려 놓고 사진을 찍을 때는 앞 발 하나만 살짝 잡으면, 가까이에서 개구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원청개구리는 경기도를 비롯한 충청도 일대에만 서식한다고 알려졌는데, 2013년 지구사랑탐사대 활동을 통해 익산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멸종위기동물1급인 수원청개구리가 언제부터 익산에 서식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일수도 있고, 공룡 빙하기 때부터였는지도 모른다.

수원청개구리의 노래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가 같이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수원청개구리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래본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5.05.12

와~,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군요! 축하해요 ^^ 현장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기사예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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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어둡지 않을때 보셨군요, 8마리라..정말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