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저는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쭉 여러 반려동물을 키워왔습니다.

꿈이 동물학자라서 고슴도치,햄스터,구피(열대어의 일종),육식 물고기인 베타(투어.색이 화려하다),병아리,장수풍뎅이,개코도마뱀 등의 다양한 동물들을 키웠습니다.

많은 동물중에 가장 특별한 반려동물을 꼽으라면 역시 펫테일 개코도마뱀 '억억이'입니다.

이름이 조금 이상하시지만, 억억이는 제가 5학년때 우리집에 왔습니다.

앞의 자기 소개서에서 읽으셨듯 억억이는 일주일에 큰 귀뚜라미를 5마리씩 먹습니다.

먹이는 매주 화요일마다 주는데 이상하게도 다른날에 주면 먹지 않습니다.

억억이는 허물벗을때가 되면 1달동안 먹이를 먹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을 쓰기 위해서인지 그 전에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억억이의 사육장에는 위생상 관리하기 좋은 인공 잔디 깔아주고 은신처에 매일 물을 스포이트 하나만큼 넣어주어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인공돌과 그늘용인 인공나뭇잎 쉼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먹이를 줄 땐 습구은신처를 제외한 나머지를 청소해 주고 먹이를 풀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먹이가 어딘가 숨을수 있어서 먹이를 잡아먹기 어려워 합니다.

몇 일전 화요일 억억이에게 먹이를 줄 때였습니다.

귀뚜라미를 이미 4마리나 먹은 억억이에게 마지막 귀뚜라미 한마리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귀뚜라미와 억억이가 서로 째려보며 꼼짝않하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정적을 깨고 귀뚜라미가 도망을 가려고 몸을 틀었고 억억이도 눈깜짝할 새에

귀뚜라미를 낚아채려고 시도를 했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쫓기 시작했고 1분이 지난 결과,억억이는 지쳤는지 은신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귀뚜라미는 다시 귀뚜라미 채집통 안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갔습니다. 

이걸 보며 동물들이 서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고, 생태계의 법칙이 고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사진은 억억이와 귀뚜라미가 서로 째려보며 대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