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편견을 깨는, 공주와 고블린 책 후기

2020.10.31

 안녕하세요, 박하린 기자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책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는데요. 처음이지만 잘 봐주세요.^^



 이번 기사에서는 그동안의 공주들의 편견을 깬 <공주와 고블린>이야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출처: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이야기의 제목은 <공주와 고블린>이고, 지은이는 조지 맥도널드입니다. 지금부터 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아봅시다.



 옛날 옛적에 씩씩한 성격의 '아이린'공주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공주는 성 안을 돌아다니다 그만 길을 잃게 되죠. 당황하던 공주에게 한 계단이 보이는데, 공주는 그 계단을 엉금엉금 기어 올라갑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방 하나가 보이는데 그 안에 물레를 돌리고 있는 한 할머니가 있었죠.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이 아이린이며, 공주의 고조할머니라고 소개합니다. 이름이 같다고 놀란 공주에게 할머니는 "이름이란 자기 것은 그대로 두고도 얼마든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거든. 내겐 이런 일들이 아주 많아."라고 말합니다. 알고보니 고조할머니가 공주의 아빠인 국왕에게 이름을 '아이린'이라고 짓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에 이름이 같아진 것이였습니다! 할머니는 유모가 걱정하겠다며 공주를 돌려보내고, 자신이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말하죠.



 (*출처: 제가 찍었습니다! 왼쪽이 고조할머니고, 오른쪽이 아이린 공주예요.)



 유모에게 돌아간 아이린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해주지만, 유모는 공주의 말을 믿지 않았죠. 



 다음 날, 유모와 아이린은 산으로 산책을 나갔지만 밤이 되어 어두워지는 바람에 길을 잃게 됩니다! 이때 조금 무섭고 잔인한 내용의 노래를 부르고 있던 소년광부 '커디'의 도움으로 무사히 성까지 옵니다. 커디는 이 산엔 '고블린'이란 존재가 있고 그들을 마주치면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 여기서 고블린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고블린들은 한때 땅 위에서 살았으나, 인간들(고블린들에겐 태양족)의 박해와 차별을 못 견디고 땅 밑으로 내려와 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전보다 허리도 구부정해지고, 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죠. )





 아이린 공주를 보내고 마저 일을 하던 커디는 고블린들을 보게 됩니다. 고블린들은 자신의 왕과 그의 첫 번째 왕비(인간)가 신고 있던 신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왕비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신발을 신어야 했었는데요. 이후 첫 번째 왕비가 죽자 고블린인 두 번째 왕비도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가죽으로 만든 신발과 화강암으로 만든 신발을 신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던 가족은 땅 위로 가는 길을 파기 위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커디는 고블린들에 대해 알아보려다 그만 그들의 궁전 대집회를 하는 곳까지 가게 됩니다. 그런데 커디는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고블린들에게 걸리고,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커디는 고블린들의 약점이 발이라는 것과 아이린 공주를 잡아다 왕자와 결혼시키고, 만약 실패할 경우 성에 홍수를 일으킬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되죠.



 한편, 아이린 공주는 고조할머니가 준 반지에 달려있던 실을 통해 커디가 았는 곳까지 도착합니다. 또다시 길을 잃을까봐 두려웠지만, 할머니의 실 덕분에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오죠. 공주는 커디에게 고조할머니를 소개시키려고 할머니가 계시는 방까지 오지만, 커디도 공주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 공주의 눈에는 아름다운 방이 보였지만, 커디의 눈에는 텅 비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방이 보였습니다.) 공주가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화가 난 커디는 집으로 돌아오고, 커디마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공주는 실망합니다. 

(*출처: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왼쪽이 아이린 공주이고, 오른쪽이 커디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커디는 엄마께 공주가 자신을 놀린 것 같다고(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엄마는 아이린 공주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자신이 겪었던 신기한 일을 들려줍니다. 

 

 ( 이야기의 내용: 커디의 어머니는 어느 날 고블린에게 쫓기고 있었습다. 그런데 성에서 밝은 빛이 나오며, 그들은 모두 도망갔다. )



드디어 고블린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합니다. 먼저, 왕과 막강한 왕비와 함께 성을 침략합니다. 이 사실을 알아챈 커디는 병사들에게 그들의 발을 밟아야 한다고 말하죠. 한편 왕자는 아이린 공주를 찾는데 실패하자, 성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립니다. 다행히 성 안에 있던 사람들은 피신을 했죠.

 오히려 광부들이 물이 나오는 구멍을 막는 바람에 역으로, 고블린들이 물에 휩쓸려버립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고블린들이 죽었으며, 그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갔다 하네요. 몇몇 고블린들은 땅 위로 나와 광부들을 도와주다가 광부들과 아주 친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얼핏 보면 어린 아이들이 읽는 공주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사실은 엄청난 명언이 숨겨져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인 '아이린'은 그리스어로 평화를 뜻한다고 합니다.^^ 고조할머니가 아이린에게 "이름이란 자기 것은 그대로 두고도 얼마든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거든. 내겐 이런 일들이 아주 많아."라고 말하는 장면을 기억하나요? 

 즉, 평화란 내가 독차지하는 것이 아닌 남에게 주고 나누어 쓰는 것이라는 겁니다. 결국 '평화'란 이름을 가진 아이린은 같은 이름을 가진 고조할머니의 도움으로 땅 위 왕국과 땅 속 왕국간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합니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는 모두 공주가 잘생긴 왕자가 나타나서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는 이야기인데요. 반면 <공주와 고블린>에서는 아이린 공주가 위험을 무릎쓰고 커디를 구합니다. 커디도 왕자가 아니라 광부입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은 그동안의 공주들의 편견을 깬 것 같네요. 나쁘기만 한 줄 알았던 고블린들의 사연을 알게 되니 고블린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들도 다음에 이 책을 읽어 보세요!(내용을 다 말해버렸지만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11.02

<공주와 고블린> 후기 글 잘 봤어요. 책 내용을 무척 자세하게 써 주었네요. 책 후기 글을 쓸 때는 책의 줄거리와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비율로 쓰는 게 좋아요. 너무 줄거리에 치우쳐진 글은 좋다고 보긴 어려워요. 이야기를 간추려서 쓰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을 더 표현하는 것이 좋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줄거리의 비중이 좀 많았어요. 다음 후기 글을 쓸 때는 이 점을 참고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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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내용이 흥미로워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네요 추천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