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은 왜 조나 종으로 끝나는 이름으로 부를까?

2020.11.28

 안녕하세요? 김가림 기자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조선왕조계보를 다 외우셨나요?



전 아직 다는 못 외웠어요.



그런데 저는 외우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조나 종으로 끝나는 말로 부를까요?





네이버 출처: 조선왕조계보- 역대 조선 왕들(블로그: 멍멍)



 



 먼저 왕은 살아있을 때 최고로 높은 사람이라는 뜻에 '상'이나, 주상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왕이 죽었을 때 붙이는 이름이 묘효인데 '세종', 테종, '세조', '성종' 등이 모두 묘효입니다.



 



 그런데 왜 누구는 '조'로, 누구는 '종'으로 끝날까요? 



저희 아버지께선 왕의 아들이면 '종' 아니면 '조'로 끝나는 것이라 하셨는데 그건 일부 왕만 그럽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다른 의미가 있더라고요.



'조'는 보통 나라를 세우거나 그에 버금가는 공이 있는 왕에게 붙여지는 왕에게 붙여지는 묘효이지요. 



딱 '태조'는 딱 맞는 묘효를 얻은 것 같네요.



반면, '종'은 평화로운 시대에 나라를 다스린 왕에게 붙는 묘효입니다.



'세종', '성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런데 '종'으로 불렸다가 후에 '조'로 바뀐 왕도 있습니다.



'영조' , '정조', '순조'가 그랬어요.



확실히 '종'보단 '조'가 더 맘에 들은 것 같네요. 





네이버 출처: 조선왕조계보(블로그: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들)



 



그런데 조라고 불렸다고 큰 공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왕위에 올라 결함이 있는 왕에게는 나라의 위기를 극복한 공이 있다는 구실로 '조'를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세조'와 '인조'등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묘효는 왕의 업적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 왕이 살아있을 때 실제로 무얼 했는지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겠지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11.29

어과동 친구의 글로 소개된 적이 있었어요. 조선의 왕 이름에 조와 종으로 차이가 있는 이유를 몰랐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게 신기해요. ^^ 가림 기자도 잘 정리해서 소개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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