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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아이패드, 로고에 비밀이?
안녕하십니까? 송재원 기자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는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 제품 뒤의 사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사과에는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요. 비밀은 우선 시간을 거슬러1912년 영국의 수학자이자 논리학자 앨런 튜링의 탄생부터 시작합니다. 영국의 앨런 튜링은 컴퓨터공학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컴퓨터에 대한 놀라운 발견과 발명을 했습니다. 앨런 튜링은 어린 시절 수학 신동이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미적분의 기초를 배우지 않아도 고난도의 수학 문제와 그 어려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아주 쉽게 이해했다고 합니다. 튜링은 18살 때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로 진학해 수학을 공부하고, 컴퓨터의 기본 구상이 되는 논문을 발표했고, 튜링기계라는 가상 연산기계를 만들게 됩니다. ‘즉 읽기, 쓰기, 제어센터 만 있으면 모든 계산문제를 풀 수 있다.’ 라는 튜링의 핵심개념이 담긴 기계죠. 그런데 이 튜링 기계 속 부품이 오늘날의 컴퓨터 부품의 역할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1. 튜링기계 속 내장 테이프는 오늘날 컴퓨터 메모리 칩과 같은 역할
2. 튜링기계 속 테이프 읽고 쓰는 장치는 오늘날 인출력 장치와 같은 역할
3. 튜링기계 속 작동 규칙 중앙처리 장치는 오늘날 CPU와 같은 역할
1939년 세계 제 2차 대전이 일어나자 튜링은 블레츨리파크 정부암호 학교 암호해독반 수학팀장으로 임명됩니다. 그 당시 독일군은 세계 최고의 암호기였던 에니그마(그리스어로 수수께끼)를 사용했는데요, 에니그마는 타자기처럼 암호를 칠 수 있는 기계였는데, 회전체에 타이핑한 철자 대신 다른 철자가 타이핑되어 나오는 방식 암호기계 였습니다. 그런데 이 에니그마라는 암호기는 특이한 점이 암호가 항상 같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좀 전에 a를 타이핑 해서 b가 나왔다면 지금은 a를 타이핑했는데 c가 나오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 세계최고 암호기 에니그마를 해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앨런 튜링이죠. 앨런 튜링은 ‘자동 해독’ 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이를 바탕으로 1943년 컴퓨터의 전신인 2,400개의 진공관을 가진 전자식 암호기 콜로수스를 개발해 영국군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튜링은 세계2차 대전 이후로 끔찍하게 살았는데요, 성격이 괴팍한데다가 동성애자였던 튜링은 결굴 사회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1954년 청산가리를 주입한 독사과를 먹고 자결을 하게 됩니다.
자, 다시 세월을 거슬러서 1976년, 미국의 스티브 잡스는 애플 이라는 컴퓨터 기업을 차리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공학에 많은 공헌을 한 튜링을 기리기 위해 튜링이 베어 먹은 독사과를 애플의 로고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이름도 애플이고요. 만약 튜링이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입하지 않고 배에 주입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애플이 애플이 아니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컴퓨터공학에 대해 많은 발견과 증명을 한 튜링! 혹시 집에 애플 제품이 있으면 꼭 한 번 앨런 튜링을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송재원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12.19
애플의 로고 사과인 이유에 컴퓨터공학자 튜링과 관련이 있었군요.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를 잘 정했고, 주제에 맞는 자료를 잘 조사해서 매끄럽게 정리해주었어요. ^^ 재밌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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