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벨'이 아니다?!

2021.01.01

안녕하세요? 용이초 5학년 윤재원 기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드리기 위해 이 기사를 썼습니다.



 



오늘날 통신 세상이 열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전화'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은 현대과학기술의 선물입니다. 요즘은 휴대 전화에 그 자리가 많이 밀렸지만 여전히 전화는 전세계 가정의 필수품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발명가이기에, 누가 최초의 전화발명가인지에 대한 논쟁은 역사적으로 뜨거웠습니다.



 



다음은 영국 태생의 미국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미국 발명가 엘리샤 그레이 입장에서 (이 인물에 대한 정보+제 생각)각색한 것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1876년 2월 14일, 같은 날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한 벨(좌)과 엘리샤 그레이(우)



 



벨 : 제가 바로 인류 최초의 전화 발명가입니다. 저는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소에 특허 신청을 했고,



다음 달인 3월에 특허를 받았습니다.



굳이 이런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도 길을 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보세요,



전화를 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마 열에 아홉은 바로 이사람, ‘벨’이라고 답할 게 분명하다니까요.



세상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돼 있는 저야말로 의심할 여지없는 최초의 전화 발명가지요.



 



그레이 : 최초의 전화 발명은 제가 먼저 했습니다. 저 역시 1876년 2월 14일 미국 특허 사무국에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하기 두 시간 전, 저보다 덜 유명한 벨이라는 발명가가 먼저 특허 신청을 했다더군요.



결국 특허 사무국은 두 시간 빨리 도착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전 당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었으며 1874년부터 이미 전화를 공개적으로 시연했는데도 말입니다. 단 두 시간 차이로 전 남은 인생을 평생 억울하게 살았습니다.



 



벨 :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의 목소리를 재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보컬 생리학이나 연설 수정, 청각장애인 교육에 전문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지요. 이에 소리를 전달하는 기기를 개발하는데 전념한 결과 전화 발명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레이 : 전 1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면서 정식 교육을 많이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1800년대 중반 ‘전기’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졌어요. 1868년 33살 때 개량 전신 계전기로 첫 특허를 따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농사일과 전기 실험을 했지만 이 특허를 취득한 후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 설립을 도우면서



제조업자 겸 발명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벨이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했다고는 하지만 당시 그의 전화는 단지 이론에 불과했어요.



실제로 특허를 획득하고 사흘 후에나 전화 통화에 성공했다고요.



 



벨 : 그래도 전 소송에서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아무리 논란이 많아도 결국 공식적으로 법은 제 손을 들어줬단 말입니다.



 



1876년 2월 14일 벨과 그레이는 두 시간 차이로 전화 발명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특허 사모수는 벨에게 전화 발명 특허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며



오늘날 전화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이들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탈리아의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가 최초의 전화 발명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입니다.



 



무치는 자석식 전화기를 발명한 뒤 특허를 내기 위해 웨스턴유니언전신회사(Western Union Telegraph Company)



와 의논하는 동안 설계도와 전화기 모델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벨이 무치가 발명한 것과 비슷한 전화기로 특허를 취득했다는 것입니다.



 



2002년 6월 미국 의회는 공식적으로 안토니오 무치를 최초의 전화 발명가로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최초의 전화 발명가라는 타이틀은 126년만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최초의 전화 발명가를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벨을 떠올립니다.



전화 발명 특허 사건은 인류는 맨 처음 최초라고 밝혀진 사람만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또 그 인식이 오래도록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습니다.



 (출처 : 꽃길만 걷자 블로그)



 



이상으로 '최초의 전화 발명가는 벨이 아니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1.02

공식처럼 전화 발명 = 벨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전화 발명과 특허 등록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보니까 잘못 알고 있는 게 많았네요. 꼼꼼한 자료 정리, 그리고 재원 기자가 직접 벨과 그레이의 말을 각색한 부분도 재밌게 봤어요. 주제, 자료 조사, 구성 등 글의 완성도가 높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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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당연하지
WOW!!! 유익하니욥 추완 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