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나는 네가 "제주도 화조원"에 다녀온 일을 알고 있다.

2021.01.09



 



안녕하세요? 임주영 기자입니다. ^^



저는 지난 6월 날씨가 아주 더울 때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 갔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듯 했었는데요. 지금도 그립네요. 



 



제주도에는 외갓집이 있어서 방학 때마다 일주일에서 열흘씩 다녀 오곤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희가 지도를 보면서 꼭 가보자고 이번에 뽑았던 곳은 바로 화조원입니다.



 



맨 첫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은 알파카입니다.  알파카는 소목 낙타과의 포유류로 원래는 남아메리카의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에서 서식하던 동물이라고 합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지대에서 방목을 하면서 키우고, 알파카의 털은 고급 의류의 소재로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화조원에서 표를 구입하면 알파카랑 오리, 토끼, 앵무새 먹이를 공짜로 줍니다.



화조원을 걷는 동안 울타리 안에 있는 알파카들도 있지만, 울타리가 없이 화조원 중앙의 넓은 뜰에서 어슬렁거리는 알파카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알파카가 생각보다 키도 크고 식탐도 아주 강해서 가까이 올때는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넓은 뜰에서 하는 먹이주기 체험은 강력 추천합니다. 컵에 있는 풀들을 알파카의 입에 대주면 오물오물 잘 먹고 성향도 아주 순합니다. 바로 옆에서 사진도 찍는 행운을 누릴 수 있지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먹이로 약올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옆에서 어떤 형이 알파카의 입에 풀이 든 컵을 대주는 척 하다가 확 빼면서 약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알파카가 그 형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알파카는 평소에는 아주 온순하지만 화가 나면 아주 무섭다고 합니다. (저도 얼떨결에 옆에 있다가 알파카가 뱉은 침을 조금 맞았어요.)



 



그리고 알파카 무리가 아주 많은데 그 중에 욕심쟁이인 알파카가 있습니다.



아기 알파카에게 먹이를 주고 있으면 아기를 밀어내면서 자기가 먹으려고 입을 들이댑니다.



너무 많이 먹고 성격이 좀 급해서 다른 관광객 분들도 그 알파카를 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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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연못이 있는데 아빠 팔뚝만한 잉어랑 개구리, 거북, 오리 등이 주변에 살고 있었습니다.



잉어에게 줄 먹이는 사야 됩니다.(500원)



 



거북은 안내지에는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바위 위에 앉아 한가롭게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나면 거북이랑 토끼가 있는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져볼 수도 있고 사진을 같이 찍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먹이는 공짜입니다. 



 



 





 



그리고 오리 먹이도 공짜로 주는데 한번 쫙 먹이를 뿌려주면 오리들이 떼로 몰려와서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먹이를 들고 오리들 근처에 가면 요 녀석들이 계속 꽥꽥거리면서 따라 다닙니다. 



 



오리들이 하도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녀서 놀라서 우는 어린 애들도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오리들을 풀어놓은 곳 주변에는 아이들이 올라가서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살짝 높은 발 받침대 같은 것들이 있었답니다.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도 재밌습니다.



 



저희 동네 공원에서 큰 부리를 가진 앵무새를 키우는 아저씨가 가끔씩 산책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신기해서 옆에 가면 절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셨어요. 부리가 너무 단단해서 저희 같은 아이들 손가락이 잘라질 수도 있다는 무서운 말을 하시면서요. ㄷㄷ



 



그 아저씨처럼 어깨나 손 위에 앵무새를 올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화조원에 와서 그 꿈을 이뤘습니다. 



화조원 안내원이 손 안에 먹이를 담아주셨는데, 앵무새들 옆에 가서 가만히 서 있으면 새들이 손에 날아와서 먹이를 먹습니다. 



새들이 있는 곳은 온실 속이라서 땀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혹시나 말을 따라할 까 궁금해서 이런 저런 말을 시켜봤는데 잘 못 따라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부리로 손을 쪼아 댈까봐 무서웠는데 전혀 아프지 않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체험해 보세요!



 





 



 



지금은 코로나 2.5단계 중이라 학교에도 못 가고 계속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그런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모두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밌으셨다면 추천 버튼이랑 댓글 마구 마구 부탁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더 흥미로운 기사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1.09

한 겨울에 여름 사진을 보니까 다른 나라 이야기 같네요. ^^ 여름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 이야기, 그 중에서도 여러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화조원 소개 잘 봤어요. 생생한 사진과 자신이 경험한 것을 문장으로 잘 표현해 주었어요. 요즘은 바깥이 하얀 세상인데, 초록초록한 여름 풍경도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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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제주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