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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문학 토론 목민심서 vs 군주론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유배지에서 본 백성의 아픔을 보며 쓴 목민관 지침서입니다. 이 책을 16세기 피렌체인이며 정치가 , 지휘관,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엄마는 군주론편으로, 저는 목민심서편으로 나누어 어떤 책이 더 백성들을 살기 좋게하여 더 필요한 책이었나 알아보았습니다.
주니어기자들이 목민심서를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목민팀 : 목민심서는 당시의 부정부패하고 있었던 조선의 탐관오리를 바로 잡아주고 싶은 마음에 서 쓴 책입니다. 지금 현재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는 책인데 군주론도 그렇습니까?
군주팀 : 군주론도 약해진 나라를 안타까워한 마키아벨리가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군주의 마음가짐을 적어 놓은 책 입니다.
목민팀 : 목민심서는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쓴 목민관 안내서이지만 군주론은 그 나라의 왕만 강해지기 위해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이사슬 같은 세상에서는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식동물이 많아야 최강 포식자도 살 수 있는데 백성은 없고 왕만 강하다면 그 왕도 결국 굶어죽게됩니다. 또 왕만 무겁다면 약한 백성은 받치고 서있지 못할 것입니다.
군주팀 : 정약용의 말처럼 백성을 위하여 복사하는 목민관만 있다면 전쟁같은 위기가 닥칠때 맞서서 백성을 보호할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목민팀 : 목민심서에는 백성을 잘 돌보는 것 외에도 목민관이 백성에게 존경함과 두려움을 한번에 가질 수 있는 방법과 조건이 써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청량한 소리를 내어야 청렴한 선비다."
"말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여러번 써있습니다.
군주팀 : 이렇게 좋은 내용을 갖고있는데 목민관들이 실천하여 백성들이 살기 좋아졌나요?
목민팀 : 그 당시 정약용은 유배되어 있을뿐 아니라 인간의 욕심은 끊임이 없기 때문에 탐관오리들이 제대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배가 끝나고 정치판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마티아벨리는 감옥에서 군주론을 썼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후에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갔는데 나라의 변화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군주팀 : 백성을 위한다는 것이 잘사는 마을, 잘사는 국가가 아닌가요. 그러려면 강한 리더가 있어서 냉정한 판단을 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군주나 리더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부족한 내용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을 실천할 군주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맞는것 같습니다.
목민팀 : 하지만 목민관도 그 마을의 지도자입니다. "나를 따르라." 하는 강한 군주보다는 모든 백성들에게 존경함을 받는 군주야 말로 최고, 최고가 아닐까요? 존경받는 목민관이 마을을 잘살게도 합니다.
군주팀 : 존경을 받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저는 강한 리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리더가 가져야 할 도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까?
목민팀 : 서양은 강한 나라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 중요합니다. 서양의 도덕은 나라의 의지라서 강력하고 나라를 섬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양의 도덕은 모두가 행복하자라서 나라끼리 땅따먹기가 아닌 따뜻한 봄기운의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꼭 목민심서를 읽어서 바른 정치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상 토론 끝입니다.
정약용과 마키아벨리 모두 감옥과 유배지에서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왕의 충신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책이 더 좋다라는 토론으로 엄마와 대결을 했지만 두 책 모두 읽어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들 중에 중요하다는 책만 읽는것 보다 여러가지 사고로 여러 책을 읽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5.08.24
와..., 입이 떡 벌어지는 내용이네요. 엄마와 함께 정말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군요. 엄마와 민주 친구의 토론을 보는 것만으로 기자단 친구들에게 목민심서와 군주론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는 멋진 기사였어요. 또 엄마와의 토론이라는 장치로 그냥 설명했다면 지루하게 느껴졌을 내용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도 있고요. 기사 중간에 <백성을 위하여 복사하는 목민관>, <마티아벨리> 같은 오타만 바꾸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훌륭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