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2015년 생태하천 모니터링단 활동 나눔 캠프에 참가하다 물고기도 풀들도 좋은 환경에서 키도 크고 몸무게도 늘어난다
8월22일 (토) 동아사이언스 어린이기자단으로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생태환경 모니터링 캠프에 특별파견되어 강원도 홍천에 갔다. 생태환경 모니터링 캠프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간성천에서 하천 생태계 교육, 동.식물 및 수질 관찰 조사, 생태계 교란 동식물, 수변식물,수변곤충 등에 대해 배우고 관찰하며 간성천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분석한다고 했다.
나는 무엇을 볼 때 전체를 보는 것 같지만 사실을 한 개에만 집중해서 그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계곡이나 강에 갔을때에는 다른 생물은 제쳐두고 물고기부터 찾고, 개구리탐사를 할 때에는 개구리만 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강에는 물고기처럼 중요한 생물들이 더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다슬기나 물달팽이나 물풀들은 강물을 청소해준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물들은 잘 인식조차 하고 있지 않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며 강을 보더라도 구석구석 살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물고기는 어떤 종류들이 있고, 수초는 어떤 종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같은 것들을 조사해봐야겠다고 말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살고 있는 생물들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인지를 알게 되면 모든 생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 복원에 힘쓸 것이기 때문이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어류조사팀과 수질검사팀으로 나뉘어졌는데 나는 수질검사팀에 속하게 되었다. 우리팀은 간성천에서 물을 떠온 후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첫 번째는 부유물질 조사이다. 부유물질은 물을 걸렀을 때 걸러지는 물질들을 말하는데 커피, 오렌지주스를 섞은 물, 간성천물, 비가 왔을 때의 간성천 물을 비교하여 실험을 했다. 부유물질은 비가 왔을 때의 간성천 물이 제일 많았다. 두 번째로는 탁도를 실험했다. 탁도는 물을 흔들었을 때의 탁한 정도를 말한다. 커피가 102로 가장 탁했다. 부유물질이 많으면 탁도도 높을 것 같았는데 부유물질과 탁도는 관계없음을 알 수 있었다. 산성도도 알아보았다. PH실험지를 간성천 물에 넣었더니 연초록을 띄는 중성이 나왔다. 또 P.P(페놀프탈레인)와 메틸오렌지 지시약을 이용하여 각각 산성과 염기성물질에 섞어서 반응을 보았는데 메틸오렌지는 산성물지에, P.P는 염기성 물질에 반응을 했다. 어류조사팀이 올때까지 현미경으로 수서곤충을 보았다. 징그러운 것도 있었고 일반 곤충같은 것도 있었다. 어류조사팀이 와서 다시 팀을 나눠서 이번엔 어류조사팀을 했다.
어류조사팀은 물고기의 길이와 무게를 재어서 비만도와 성장도를 체크하는 작업을 했다. 피라미는 작년보다 몸도 커지고 길이도 길어졌다. 작년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버들치와 참갈겨니는 안 좋아져서 강선천의 환경에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버들치는 1급수 지표종인데 버들치의 비만도와 성장도가 낮아진 걸 보면 수질이 안좋아진 것 같다. 또 참갈겨니는 피라미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피라미보다 더 맑은 물에서 사는 물고기이다. 피라미는 상태가 더 좋아졌는데 더 맑은 물에 사는 참갈겨니는 성장도가 낮아진 것도 수질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도 잘 크고 있는지 아닌지를 비만도나 키 등을 재서 상태를 해마다 알아보는데 물고기들도 키와 몸무게를 재서 잘 크고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사실이 당연하면서도 신기했다.
갯벌을 매년 갈 때마다 어떤 조개가 잘 잡히고, 잘 잡히지 않는지 등을 직접 경험하면서 갯벌 상태가 좋은지 나빠지는지를 막연히 느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생태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그 곳에 사는 생물들의 키와 몸무게, 수 등을 계속계속 조사하고 한 곳을 보더라도 거기에 사는 각 생물들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5.09.04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됐나요? 기사도 정말 멋지게 잘 써 주었어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었을 어떻게 왜 했는지 잘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친구만의 마무리도 무척 공감되네요. 멋진 기사예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