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여러분, 햄스터 좋아하세요?

햄스터가 너무 귀여워서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햄스터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으시다면, 이 글을 꼭 봐 주세요.

저는 햄스터를 만2년째 키우고 있어요. 햄스터와 가족이 되려면 먼저 햄스터에 대해 잘 알아야겠죠? 

보통 햄스터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햄스터를 키우면서 알게 된 부분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어요.   

(저희집 햄스터 '햄찌"에요)

햄스터 파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시죠? 

크기와 색깔이 다른 햄스터들이 있었을 거예요. 

사실 햄스터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종류가 많아요.

그러면 먼저, 햄스터의 종류부터 알아볼게요.

햄스터는 모두 설치류 비단털쥣과입니다.

종류는 붙임성이 좋은 골든햄스터, 푸딩 햄스터, 펄 햄스터, 약간 푸른색이 감도는 예쁜 털 색을 가진 사파이어 햄스터, 정글리안(윈터 화이트), 로보로브스키(사슴), 켐벨, 차이니즈 햄스터가 속한 드워프 햄스터 등이 있고 이보다 훨씬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하니 정말 종류가 많죠?

보통 우리나라에서 애완용으로 가장 많이 키우는 햄스터는 정글리안이예요. 

정글리안은 윈터 화이트라고 불리는데, 겨울이면 등부분의 털이 하얗게 변해서 그런 이름으로 불린대요. 정말 예쁜 이름이지 않나요? 햄스터 키우기가 처음이라면, 까다롭지 않은 정글리안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햄스터도 있는데요. 

작은 햄스터인 피위는  2003년 영국에서 태어난 골든햄스터로 생후 3주째부터 몸무게 28g, 몸길이 2.5cm으로 성장이 멈춰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햄스터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정말 작죠? 

저희 집 햄스터는70.8g에 10cm인데...

출처:<햄스터>김정희 글.그림

햄스터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꼼꼼히 읽어주세요

(마지막에 햄스터 키우기와 관련된 추천 도서가 있으니 봐주세요)

일반적으로 펫샵에 가면 한 우리에 여러 마리의 햄스터를 함께 넣어둔 걸 보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실 햄스터는 합사(한 집에 여러 생물이 같이 사는 것)가 절대 불가능한 동물입니다. 

암수, 수수, 암암 모두에 해당돼요. 

자연에서 햄스터는 자기만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영역동물이거든요.

햄스터 가족이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건 인간만의 생각일 뿐이예요.

햄스터가 외롭다는 말,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면 좋다는 말, 어릴 때부터 같이 키우면 싸우지 않고 싸워도 다시 친하게 지낸다는 말 모두 아닙니다.  햄스터는 외로움을 타지 않고, 싸우면 둘(또는 더 많이)중 하나만 남을 때까지 싸우고 나머지는 죽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해요. 

또,인터넷에 찾아보면 "햄스터 핸들링하기" 라는 글들도 많은데, 사실 햄스터는 핸들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여워서 참기 힘들겠지만 아주 가끔 해야 합니다. 저도 저희 집 햄스터를 늘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꾹 참고 좋아하는 놀잇감을 넣어주고 1주일에 1번정도만 잠시 만지고 금방 넣어준답니다. 동물은 우리가 키우고 있어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가장 좋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햄스터가 좋아하는 간식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께요.

밀웜, 건새우, 메뚜기, 말린 멸치(양념X) 등이 있습니다. 밥은 햄스터용 사료 약 40%, 혼합 곡물 사료 약 15%, 익스트루전 약 20%(약 두 알), 밀웜(또는 다른 곤충)10%, 기호에 따라 다른 곡물이나 영양제 15%를 먹이면 된다고 책에 나와있어요.

출처:<햄스터>김정희 글.그림

햄스터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음식에는 초콜릿, 양파, 파슬리, 아보카도(줄기, 잎, 씨앗, 열매 모두), 사람용 음식, 포도와 건포도, 생감자, 고기, 생강, 생감자, 생강낭콩, 양배추 등이 있고요.

너무 귀엽고 작은 동물이지만,

햄스터도 자연에서 살던 동물이란걸 잊지마세요!

햄스터가 과연 야생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공부하면, 햄스터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귀여운 햄스터와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나요?

이 글은 그런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작성해보았어요. 저희 집 햄스터도 제 이런노력을 알고, 조금 더 오래 살아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번엔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서 : 사지말고 입양하자 시리즈 1권 / 김정희 수의사 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