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레드 리스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처: IUCN
기사에서 IUCN 또는 레드 리스트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단체일 겁니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정리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유명한 단체이니 말이죠. 그럼 IUCN과 레드 리스트는 무엇일까요?
레드 리스트를 제대로 이해할려면 일단 IUCN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IUCN은 UN에서 지원을 받아 1948년에 설립된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의 약자로 1948년부터 최초로 광범위한 생물의 멸종 위험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체계적인 등급을 나눠 저장했습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규모로 생물의 분포를 확인해서 등록하고 그 동물들이 적힌 목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생물들의 멸종 위험을 분석해 나열한 목록을 레드 리스트(The Red List), 한국어로 적색 목록 입니다. 글씨가 붉은색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레드 리스트에는 어떤 동물 들이 등재되어 있을 것 같나요? 놀랍게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아직 발견되지 못한 생물들을 제외하고는 인간에게 '발견된 모든 생물' 이 이 사이트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된 모든 생물은 9가지 등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EX : 절멸, EW:야생절멸, CR:위급, EN: 위기, VU : 취약, NT : 준위협, LC : 최소관심, DD : 정보부족, NE : 미평가 로 나뉩니다. 이 등급을 한번 알아봅시다.
첫 번째, EX : 절멸 입니다.
이 등급은 마지막 개체까지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전부 멸종해버린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인간의 역사, 즉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멸종된 생물들만 등록됩니다. 이 등급이 될려면 반드시 모든 개체가 죽었다는 것이 명백하거나,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면 이 등급이 부여됩니다. 이등급에 있는 생물들은
파란영양
출처:https://www.andrewisles.com/assets/PublicationImages/2015/08/BMImg_25472_25472_bluebuck.jpg
도도새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B%8F%84%EB%8F%84
서부 검은코뿔소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EW : 야생절멸입니다.
이 경우는 야생에서는 모두 멸종했으나 동물원, 식물원 등에서 야생멸종 전 포획해서 사육하고 있는 개체들만 남은 경우입니다. 이경우는 미래가 상당히 긍정적인 경우도 있는데요.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B%B6%88%EC%83%81
이 사진에서 보이는 사불상의 경우 20세기 초중반에 중국의 늪지대에서 멸종하였고 해외의 동물원에 있던 것들도 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부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섬이라 전쟁의 영향을 덜 받은 영국의 경우 베드퍼드 공작이 자신의 영지에서 사육하던 사불상을 번식시켜서 현재는 몇백여마리의 사불상이 세계의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d/de/Ljubljana_%28ZOO%29_-_lev_Boy_%28Panthera_leo%29%2C_2005.jpg/1920px-Ljubljana_%28ZOO%29_-_lev_Boy_%28Panthera_leo%29%2C_2005.jpg
비슷한 경우로 바바리사자의 경우 역시 20세기 초중반에 야생에서 멸종하였지만 그당시 모로코의 왕실에서는바바리사자들을 테마라 동물원에 사육하고 있었고 현재도 그 사자들의 자손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몰론 일부 동물은 인간에게 사육되고 있긴 해서 이 등급어도 한자릿수 정도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 CR : 위급입니다.
이 등급은 굉장히 적은 개체수가 야생에 남아있는 경우와 멸종한것이 거의 확실시 되지만 딱히 무분별한 사냥이나 서식지 파괴가 일어나지 않았고, 목격담이 자주 들려오며, 인간이 어떤 이유로든 접근하기 힘들어서 찾기가 힘든 경우가 포함됩니다.
첫 번째의 경우는 바키타 돌고래
출처: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emono&no=202480
등이 있고
두 번째의 경우에는
출처:https://species.nibr.go.kr/endangeredspecies/rehome/redlist/redlist_view.jsp?link_gbn=ex_search&rlcls_sno=344
원앙사촌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네 번째, EN: 위기 입니다.
위급보다는 '약간' 더 안정적인 경우입니다.
두루미
출처: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5/5a/Grus_japonensis_%28Aqua_Zoo%29.jpg/250px-Grus_japonensis_%28Aqua_Zoo%29.jpg
등이 포함됩니다.
다섯 번째, VU : 취약입니다.
곧 있으면 심각한 멸종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삐끗하면 아예 위급단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등급에는 특이한 동물이 속하는데요 바로 고라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고라니는 고속도로나 근처 야산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체수는 최대 75만 마리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북한과 중국 지역에서 거의 절멸 직전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인 통계를 사용하는 IUCN은 취약으로 분류하게 된 겁니다.
출처: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3/36/Hydropotes_inermis.jpg/555px-Hydropotes_inermis.jpg
그외에도
북극곰
기린
아프리카코끼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NT : 준위협입니다.
현재 분명히 멸종위기가 아니며 개체수도 어느정도 있지만 조만간 서식지 파괴, 사냥 등으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멸종위기가 될 ㅅ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입니다. 현재 서식지 파괴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개체수는 많은 경우, 그 동물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경우가 포함됩니다.
해당하는 동물로는
노랑가오리
출처: https://www.izuzuki.com/
아프리카표범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인 LC : 최소관심 입니다.
IUCN이 부여해주는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개체수가 많은 동물들에게 해당합니다. 인간을 포함해서
바위비둘기
(제가 찍었습니다)
시궁쥐
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C%8B%9C%EA%B6%81%EC%A5%90
등이 해당됩니다.
이 외에도
DD : 정보부족, NE : 미평가로 등급이 나뉘는데 이 경우는 절대 개체수가 안정적이라는 뜻이 아니며 아직 평가를 못했을 뿐 멸종위협을 받고 있을 수 도 있는 상태입니다. 각각 말 그대로 현재 평가를 하지 못했으며 대부분의 신종,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운 종들이 포함됩니다.
이상 IUCN 단체가 할 일이 없어지길 바라며
신지우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2.14
멸종위기 동물을 그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눈 레드 리스트에 대한 소개 잘 봤어요. 그리고 각 등급에 따른 기준과 해당 동물도 사진과 함께 잘 정리해주었네요. 자료 조사를 꼼꼼하게 잘 했고, 사진의 출처도 잘 밝혀주었어요. ^^
놀랍습니다
추천 하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