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청소년 환경총회에 가다! 수도 기술 이전과 물 분쟁 해결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5.11.04






지난 10 31일부터 11 1일까지 저는 UN 청소년 환경총회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여서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10 31, 저는 서울대학교에 갔었습니다. 가서는 개회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는 빗물위원회, 지하수위원회, 해수담수위원회, 수돗물위원회로 나뉘어 서로의 담당 교수님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수돗물위원회로써 교수님께 수돗물에 대한 강의와 수돗물이 어떠한 이유로 마셔도 되는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수돗물은 생각보다 많은 관리와 정화시설을 거쳐 만들어진 물이었고 검사도 여러 개 하여 마셔도 안전은 하나 수도관의 상태가 노후할 수 있으니 가정에서 나오는 수돗물이 아닌 음수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난 뒤, 저희 수돗물 위원회에서는 미리 준비한 각 국가의 포지션 페이퍼를 바탕으로 국가의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저는 이라크 대표단으로써 첫째, 이라크는 지금 현재 전쟁으로 인해 수도시설이 없으니 다른 나라에게 무상 또는 원유를 싸게 주는 혜택을 주고 수도기술을 이전 받는 것, 둘째, 수도시설 건설 이후 특별 수돗물관리위원회를 정부에 창설하여 수돗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셋째, 물 분쟁 해결을 위해 UN에서 국제적 협약을 제정 하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세부의제1에 관한 공식회의를 하였습니다. 세부의제1기술 이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희 이라크 대표단은 발언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무상으로 누군가 기술지원을 하거나 각 국가의 고유 자원(원유, 천연가스 등)으로 교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발언 하였습니다. 그러자 프랑스 대표단 측에서 무상으로 기술을지원해 주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세부의제1에 대한 발언자 명부가 닫힌 후 발언이 다 되고 나서 세부의제1에 대한 비공식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비공식회의란 돌아다니면서 서로 다른 나라와 협약과 지원 등을 이야기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프랑스로부터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 받을 것을 약속하였고 수단, 이집트, 시리아와 함께 공동 고급인프라 설치를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인프라 협약은 다음날 거리상 물 전달이 어려운 관계로 깨지게 되었고 이라크 측의 수도시설 설치비용은 중국에 원유를 싸게 공급하는 혜택을 주고 얻게 되었습니다.



세부의제1에 대한 비공식회의가 끝나고 실무서(결정된 내용을 설명한 문서) 작성이 끝난 뒤 세부의제2에 대한 공식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세부의제2물 분쟁 국가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였습니다. 저희 이라크 대표단은 물 분쟁 국가 중 하나로써 발언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터키 측과 이라크 측의 물 분쟁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UN에서 국제적 협약을 제정해 주기를 바라는 저희의 입장을 강력히 내세웠습니다. 모든 국가의 발언이 끝난 뒤 세부주제2에 대한 비공식회의가 열렸고 비공식회의에서 저희 이라크 대표단은 터키가 물을 중단한 이유인 유전무기화를 하지 않기로 하고 터키 측에서도 댐을 열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실무서를 작성을 함으로써 하루 일정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저는 역시 서울대학교에 갔습니다. 수돗물위원회에서는 어제 작성한 실무서를 바탕으로 고쳐야 할 점과 수정, 보완해야 할 점을 알아보고 이 점을 고칠 수 있는 비공식회의를 하였습니다. 저희 이라크 측은 이라크 측과 터키 측에 관한 실무서에서 터키가 힘들게 지은 댐을 왜 공짜로 제공하느냐에 대해 질문을 받고 터키 측과 협상하였습니다. 그 결과 터키 측 댐 관리비용을 댐을 건설한 터키, 물을 가장 먼저 받는 시리아, 이라크가 각자 7:2:1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라크의 강물이 수질이 오염되어 내려오는 문제에 대해선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에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설치 및 관리 비용을 물을 처음부터 오염시킨 시리아가 8, 이라크가 2로 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물 분쟁을 전담하여 해결하는 UN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새로이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시 실무서를 모든 나라가 작성 하고 나니 한결 더 나아져 있었습니다.



다시 작성한 실무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시작하였습니다. 결의안에 대해 발언하고 싶은 대표단은 발언하고 찬성한다면 국가 이름이 적힌 명패를 높이 들어올려 찬성이 가 넘으면 그 조항이 가결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던 결의안 투표는 ‘4 1, 기술 이전에 대한 대가성 자금을 요청하지 않고라는 부분에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이 조항에 대해 의견차이가 너무 심했고 의견이 정해지지 않은 국가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공식회의가 열렸습니다. 저희 이라크처럼 무상을 원하는 국가가 모여 머리를 굴려 이유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무상 측은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물을 잘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굳이 돈을 받고 해야 하나?’라는 근거를 내세웠으나 이 조항은 통과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이어진 투표에서 만들어진 결의안은 저희 이라크 측에서 볼 때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결의안 작성과 낭독이 끝나고 폐회식을 하였습니다. 내심 즐겁고 제 지식과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UN청소년 환경총회가 끝난다고 하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물맛 블라인드 테스트도 하고 서로 다른 국가가 되어 의견과 입장을 나누었던 UN청소년 환경총회!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해 준 동아사이언스 기자단과 의장단께 감사 드립니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5.11.05

회의에 대한 내용은 물론 회의에서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적어서 아주 멋진 기사가 됐네요.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 협상을 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멋진 기사였어요.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은 <다른 나라로부터 무상 또는 원유를 싸게 주는 혜택을 주고> ~로부터라는 말은 받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에요. 다른 나라에게 ~ 혜택을 주고라고 쓰는 것이 맞겠어요. 같은 맥락으로 <중국에서 원유 가격을 싸게 주는 혜택을 주고 얻게 되었습니다.>도 중국에 원유 가격을 싸게 주는 혜책을 주고가 맞겠죠? 이 두 문장은 제가 수정을 해서 기사를 업로드 할게요 ^^

목록보기

댓글 3
가고 싶었는데...사정때문에 못갔어요ㅠㅠ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갔어요ㅠㅠ
기사를 읽으니 직접 간 듯이 생생하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