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박채란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아시나요? 그만큼 역사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요. 오늘은 이 '역사'를 왜곡시킨 드라마 '조선구마사' 논란에 대해 알아볼 겁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시죠.
출처: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8/0004860393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는 조선시대에 태종 때 실화를 바탕으로 그 역사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쓴 사극 판타지물입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썼고 시대적 배경도 조선 태종 때인데 역사적 사실과 매우 다른 스토리, 인물들의 성격, 그리고 드라마의 곳곳에 나오는 소품들 때문에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이 거셌습니다. 그 이유를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기생의 집에서 한국 음식이 아닌 중국 음식인 월병, 중국식 만두, 피단, 중국식술 등을 대접했습니다. 여기서 더 문제인 점은 그 음식을 대접한 사람이 한복을 입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이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이성계의 환청과 환영이 태종에게 보였습니다. 그러자 태종은 검을 휘둘렀는데 그 검이 무고한 백성들에게 가 태종이 백성들을 학살해 버린 장면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이 드라마에서는 태종을 폭군으로 설정했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요.
세 번째, 서양에서 온 신부가 충녕대군(세종대왕)에게 반말 등의 문제로 동북공정 문제에 휩싸였습니다. 동북공정이란 중국 국경 안에서 진행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대한 프로젝트를 뜻합니다. 또한 이 충녕대군을 첫 장면부터 말에서 떨어질 정도로 어리바리하게 표현했습니다.
네 번째, 도무녀 무화의 의상이 중국 드라마에 나온 의상이라는 말과 중국식 소품과 건물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조선구마사'는 방영 2회 만에 폐지가 되었고 광고 철회와 출연진 감독 및 박계옥 작가의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이용해 '조선구마사 철회하라.'라고 항의하는 건 물론 국민청원까지 나왔고,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2021년 3월 28일 기준 22만 명을 돌파했고요. 조선구마사의 극본을 짠 박계옥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철인황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고 표현한 바가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이 개입하지 않은 그야말로 진실만이 쓰여 있는 실록이므로 조선왕조실록을 모욕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모욕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 점도 심각하게 생각해 볼 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철인황후는 방영 전에도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해 논란이 되었던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가 중요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는 역사를 그렇게나 강조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을 말하자면 역사를 알아야지 우리 민족이 발전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갈 수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 실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 사건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역사를 잘 안다면 좋지 않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우리 민족은 같은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민족에게 역사란 무엇일까요? 역사가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역사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역사는 공동체 의식의 기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공동체 의식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이런 드라마를 쓴 박계옥 작가도 잘못이 있지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내보낸 SBS도 잘못이 큽니다. 또한 대본을 읽고 이러한 문제점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마 돈만 보고 승인했겠지요... 이번 사건을 통해 돈과 권력만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더라면 역사 왜곡이 심각한 드라마도 그저 웃으면서 보았을 것이겠지요. 저는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에 대해서 조사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조금이라도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역사 왜곡이 일어나 화가 나지만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를 잘못 이해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역사에 대해 많은 생각 해보셨길 바라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4.03
드라마 '조선구마사' 논란 이유를 소개하면서 역사에 대한 채란 기자의 생각도 잘 표현한 글이네요. 그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아무리 드라마라더라 하더라도 왜곡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겠죠. 채란 기자의 생각이 잘 드러난 글이기도 했고, 또 드라마의 논란 이유도 구체적으로 잘 표현해 주었어요. 완성도 높은 글을 써 주었네요. 기사 잘 봤어요. ^^
추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