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수비대] 용인 에*랜드 동물원에 다녀와서

2021.03.27

 



안녕하세요. 이빈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낯선 어른들과도 쉽게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저는 모르는 어른 앞에 서면 바짝 얼어서 얼굴 근육이 안 움직이거든요.



제가 이번 활동에서는 큰 용기를 내어 사육사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어요. 정말정말 떨렸지만, 하고 나니 해냈다는 생각에 스스로 많이 뿌듯했어요. 



궁금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 더 물어보라는 사육사님이 너무 감사했어요. 



앞에서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는데, 집에오니 궁금한게 아직 잔뜩 있더라고요. 



다음번에는 궁금한 점을 많이 적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이번에 에*랜드 동물원에 가서 <일본원숭이>와 호랑이>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우동수비대 두 번째 활동으로 집에서 사전 조사도 하고, 관찰기록지도 출력해 가 보았어요. 



 



 





 



 



 



먼저 일본원숭이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먼저 적어볼께요.



제가 눈으로 관찰해보기로는 원숭이들이 실외의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었어요. 풍부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사육사님을 찾아다녔어요.



사육사님을 발견하고 질문하기 전까지 얼마나 심장이 뛰는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첫 질문은 정말 작은 소리로 해서 사육사님께서 다시 물어볼 정도였어요. 하지만 하나씩 설명을 듣다보니 내용도 흥미로워서 조금씩 긴장이 풀어졌어요. 



 



박상세 사육사님 (이름을 써도 좋다고 허락받았어요) 께서 일본원숭이들은 공, 담요, 정글짐 그리고 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먹이는 과일과 견과류, 사료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약간의 간식과 야채류를 주고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보온시스템으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이 있고, 넓은 동굴 안으로 통하는 작은 문 등의 은신처가 있었어요. 올라다닐 수 있는 오름대와 바위가 있어서 원숭이들이 꽤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으로 보여졌어요.  이전의 작은 동물원들 보다는 확실히 동물들에게 좋은 환경이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일본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에는 유리벽들이 둘러져 있었지만 뚫려있는 지붕을 통해 햇빛도 환하게 들어오고 있었어요.



 



하지만 일본원숭이들의 개체 수에 비해 온천이 조금 작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숭이사 앞에 일본원숭이는 온천을 좋아한다고 쓰여있는 안내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온천에 관심을 보이거나 온천 안에 들어가 있는 개체는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온천에서 흘러내린 물과 원숭이들이 장난치다 흐른 물이 바닥에 고여 있었어요. 하지만 그 물이 더럽거나 이끼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았어요. 사육사님께서 자주 물을 치워주시는 것 같았어요.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원숭이에요.



나이가 많을수록 얼굴이 빨갛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람쥐원숭이에요. 재빨라서 얼굴을 찍기가 힘드네요;;



 



 





 



 



 



두 번째로 호랑이도 살펴보았어요. 



넓은 장소에 호랑이가 2마리 지내고 있었고, 먹이는 생고기를 먹고 있었어요. 



호랑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커다란 공도 공중에 매달려 있었고 인공폭포이지만 폭포도 정말 멋지게 있었어요. 호랑이 동물사만 보면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기도 했지요. 폭포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물도 깨끗해 보였어요. 



실제로 호랑이사는 8살 된 제 남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예요. 



 



 





 



 



이 곳에서는 사육사님을 만나뵐 수가 없어서



안타깝게도 다른 풍부화 프로그램이나 먹이의 종류에 대해서는 자세히 물어볼 수가 없었어요. 대신 제가 가져간 기록지에 눈에 보이는대로 열심히 기록하고 왔답니다. 



 



호랑이 2마리는 높은 오름대에서 사람들에게 등을 진 채로 편안하게 누워 있었어요. 



정형행동을 보이는 개체는 없었어요. 원숭이 사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보는 쪽에는 높은 유리벽이 있었지만, 지붕은 뚫려 있어서 해를 쬐며 낮잠을 자고 나른하게 하품하는 호랑이들이 아주 여유로워 보였어요. 



폭포소리와 약간의 음악 말고는 소음도 크지 않아 더 편안해 보였지요. 



뒤로는 동굴이 보였는데, 아마도 호랑이가 은신처로 사용하는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근엄해 보이네요.



호랑이가 동물의 왕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파리 안에 살고 있는 호랑이들보다 여기에 있는 호랑이들이 더 편안해 보였어요. 사파리에는 오름대도 없고 공, 물, 숲같은 나무 등이 없었거든요. 여러마리가 사는 것에 비해 공간도 훨씬 좁고요. (사파리 차들이 다니는 길에는 동물들 공간이 아닌 것 같아서요)



제 눈에는 호랑이관에 별도로 있는 호랑이들의 환경이 조금 더 여유로워 보였어요. 



하지만 호랑이들은 함께 있는 사파리가 더 좋을까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인지 에*랜드 동물원에 원래 있던 먹이주기 체험(원숭이사의 먹이 자판기)도 닫혀있었고, 동물과의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은 없었어요. 



 



제가 첫 번째로 방문했던 오산의 한 작은 동물원에서 먹이주기 체험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곳에 방문해서도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저는 동물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동물들에게는 좋지 않은 그런 체험이 하고싶은지. 생각과 마음이 달라서 고민했는데 혼자서는 답을 못 찾았어요. 



그런데 며칠 전 좋은 기회로 우동수비대 줌미팅을 하게 되었어요. 



거기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마승애 수의사님을 만날 수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이런 고민을 여쭤봤는데, 한번에 고민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마승애 수의사님께서는 물론 먹이주기 체험같은 것이 동물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하지만 사람의 손에 익숙해진 가축같은 동물의 경우처럼 가능한 것도 있다고 하셨어요. 사람이 동물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동물이 사람을 체험하는 경우도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저는 그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동물에게 풍부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니! 



 



그리고 수의사님께서는 사람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싶고, 만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고 해주셨어요. 사람이 자연과 가깝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이죠.  저는 그동안 조금의 죄책감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동물에게 좋지 않은 먹이체험을 저는 좋아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 나니 너무너무 마음이 편해졌어요. 



 



두 번째 우동수비대 활동에서는 용기내어 사육사님과 직접 인터뷰도 해보고, 좋은 환경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보고 와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어요. 요즘 학교 생활로 바빠져서 다녀오고 한참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지만, 여전히 생각하니 기분이 좋답니다. 



다음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 설레요!



 



지금까지 우동수비대 이빈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3.27

우동수비대 활동으로 직접 사육사님 인터뷰도 했군요. ^^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인터뷰를 하는 게 쉽지는 않죠. 용기내서 해 본 걸 격려해주고 싶네요. ^^ 사육사님 인터뷰 내용은 물론이고, 동물 사진, 또 알게된 것과 이빈 기자의 생각 등 문장으로 알차게 표현해 주었어요. ^^ 몇 군데 띄어쓰기 실수한 곳은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으니까 확인하길 바랄게요.

[궁금한게] → [궁금한 게], [두번째] → [두 번째], [보이지않아] → [보이지 않아], [깨끗해보였어요] → [깨끗해 보였어요], [아닌것] → [아닌 것], [첫번째로] → [첫 번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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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우수기사상 축하합니다
우수기사상 축하합니다
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ㅜ우우우우우우웃
더 좋은 기사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보이네요ㅜㅜ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와우
와~~우수기사 축하드려요.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