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사람의 심리는 상당히 복잡하게 작동한다. 사람의 뇌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많다. 이런 복잡한 뇌에서도 몇 가지 일관적인 규칙들을 찾을 수 있는데, 이들을 정리한 것이 바로 심리법칙들이다. 이 심리법칙들을 가지고 독심술사처럼 마음을 완벽하게 읽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심리법칙을 잘 이용하면 사람들의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도 있다.

 출처: 신원 데이터넷 블로그



 -플라시보, 노시보 효과

 이 두 효과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면서 서로 반대되는 효과들이다. 플라시보 효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뜻을 안다. 의사가 효과가 없는 약을 주어도 환자가 그것이 효과 있는 약이라 여기면 효과가 나타난다는 심리법칙이다. 원효 대사가 말했듯이 모든 일은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댓말이다. 노시보 효과는 의사가 아무리 효과 있는 약을 주어도 환자가 효과 없다고 여기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효과이다.



-도박사의 오류

도박사의 오류는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도박에서 계속 잃기만 하던 사람은 이번에는 꼭 딸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다. 판을 할 때마다 확률은 다시 초기화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전 판의 승패는 이번 판의 승패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주식 투자에서 계속 주가가 내렸으니 이번에는 오를 거라는 기대, 계속 아들만 낳았으니 이번에는 딸을 낳을 거라는 기대 등이 모두 도박사의 오류에 해당한다.



-바넘 효과

 심리테스트를 해본적이 있다면 심리테스트 결과에 소름이 돋았을 때도 많았을 것이다. 어떻게 내 성격을 이렇게 정확히 맞힐 수 있는지 놀란 적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몇몇 심리테스트는 바넘 효과를 이용해 이용자들의 성격을 맞추는 척 한다. 바넘 효과란 보편적인 성격 특징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다고 믿는 현상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포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했는데,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은 검사결과지를 나눠주었음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바넘 효과가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세 가지 심리법칙들은 일상에서 쉽게 적용되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특히 이 효과들은 사회에서 악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런 심리법칙들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이런 심리효과들에 대해 잘 이해하여 사기를 당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심리법칙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