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숟가락과 계량숟가락의 비교

2021.05.28



 



음식을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참고하다 보면 계량의 기준이 '1숟가락, 1큰술, 1T, 1t '처럼 다양한 기준으로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각의 계량 기준은 어느 정도의 양을 나타내는 것일까.



 



기준이 계량 숟가락일 경우, 액체 종류이건 가루 종류이건, 평평하게 깎아서 계량하면 된다. 계량숟가락의 한 숟가락을 1큰술 혹은 1T라고 표기하며, 액체의 부피 15ml에 해당한다. 즉, 계량숟가락 1T의 물, 우유, 간장 등의 액체는 모두 똑같이 15ml이다.



한편, 계량숟가락에는 크기가 좀 더 작은 기준도 있는데, 이 작은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을 1작은술 혹은 1t 라고 표기한다. 큰술은 대문자로 표기하는 데 비해, 작은술은 소문자 t로 표기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1t의 용량은 5ml이다.



 



요리 레시피의 모든 용량 기준이 이렇게 계량숟가락으로 제시되어 있으면 혼동의 여지가 적다. 그런데 레시피들을 보면 계랑 기준이 제각각이다. 계량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보니, 오히려 계량 기준이 '밥숟가락', '아빠숟가락' 등으로 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사실 밥숟가락은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똑같은 계량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숟가락의 크기가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어림으로 계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계량숟가락과 일반숟가락(아빠숟가락)의 용량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액체의 경우 계량숟가락 1T의 용량은 15ml이므로, 10T는 150ml가 된다. 물 10숟가락을 계량숟가락으로 옮겨보면 사진의 왼쪽과 같은 높이이다.



한편, 밥숟가락으로 물 10숟가락을 최대한 수북하게 떠서 계량컵에 옮겨보았더니 들이가 약 75ml 정도 되었다.



 



똑같은 방법으로 간장의 용량을 비교해 보았다. 계량숟가락의 10T는 150ml, 일반숟가락의 10숟가락은 80ml 정도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액체의 경우 계량숟가락이 일반숟가락보다 약 2배 정도의 용량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설탕, 소금, 고춧가루 등의 가루에 대해서는 뚜렷한 비율을 제시하기가 어려웠다. 각 가루마다 고유의 무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략 몇 배쯤 된다는 기준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여러 종류의 가루를 측정해 보면서 나름대로 근사치를 찾아보았다. 일반숟가락으로 가루를 계량할 때 최대한 계량숟가락과 비슷하게 맞추는 방법은, 계량숟가락은 편평하게 깎아서 가루를 계량했을 때, 일반숟가락은 최대한 수북하게 1숟가락을 뜨고 여기에 3분의1숟가락 정도를 한번 더 더해 주면 무게와 양이 대략 비슷해진다.



 



요리에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 바로 정확한 계량에서 시작된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5.29

재밌는 글이네요. ^^ 요리할 때 대부분 계량 수저를 이용해서 표시를 하는데, 집에 계량 수저가 없으면 그냥 보통의 수저로 사용하죠. 얼만큼의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는데, 액체와 가루 등 비교해 본 점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글의 마지막 문장은 정말 공감이 되기도 하고, 이 글의 결론으로 적절했어요. ^^
간단하고 생활에서 찾은 재밌는 주제네요.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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