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장수풍뎅이 기르기

2021.05.31

장수풍뎅이 사육 10개월, 권율 기자가 전하는

재미있는 장수풍뎅이 기르기



작성일: 2021년 5월 31일

작성자: 권율 기자(쉐마초 3)



장수풍뎅이는 매우 힘이 센 곤충이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사육법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래서! 제대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300×180mm 정도의 사육케이스를 준비해 주세요. 장수풍뎅이는 흙에다가 알을 낳기 때문에 톱밥을 20cm 정도 깔고 다져 주세요.

먹이는 곤충젤리를 넣어주세요. 곤충농장에서 판매하는 것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써도 돼요. 참고로 야생에서는 참나무류(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수액을 먹고 삽니다.

장수풍뎅이는 뒤집히면 계속 버둥거리면서 에너지가 빠져요. 그것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놀이목을 두 개 정도 놓아주세요.





<사진1> 2021년 5월 12일에 성충이 된 노랑이.



암컷은 땅속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니까 낙엽을 매트처럼 깔아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쉿! 이건 비밀인데요, 산란기의 가장 좋은 영양식을 여러분께만 알려드릴게요. 바로 바로 바나나입니다. 물이 많지 않고, 많이 달지 않아서 나중에 건강한 개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이젠 애벌레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애벌레의 먹이는 발효톱밥이에요. 애벌레 똥이 많아지면 똥을 치워주고, 원래의 톱밥 3분의 1, 새로운 톱밥 3분의 2 정도로 섞어주시면 돼요. 애벌레는 발효톱밥을 먹으면서 1령, 2령, 3령 순으로 커져요. 머리 크기로 알 수 있답니다. 1령은 1~2주 정도, 2령은 두 달 정도, 3령은 7~10개월 정도입니다.



애벌레가 번데기방을 만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계란 모양으로 구머이 나 있고 애벌레가 몸을 펴고 가만히 있으면 전용 상태(번데기 전 단계)가 된 거예요.





<사진2> 번데기방을 만들고 전용상태가 된 애벌레



만약 톱밥을 갈아줄 때 실수로 번데기 방을 부수면 꽃꽂이용 오아이스를 번데기방 모양으로 파서 애벌레는 놓아주세요. 더 간단한 방법은 머그컵에 물 적신 휴지를 놓고 번데기를 세워서 넣어주세요. 애벌레가 우화하면 2주 동안 가만히 두었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곤충용 젤리를 놓아주세요. 장수풍뎅이 수컷을 만질 때는 가슴쪽 작은 뿔을 잡아주세요. 암컷은 앞가슴 등판을 살짝 잡아주세요. 지식만으로는 잘 키울 수 없어요. 무엇보다 항상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6.01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있군요. 책에서 보던 장수풍뎅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까 신기하네요. ^^ 장수풍데이의 특징과 키울 때 알아둘 점을 잘 정리했어요. 생생한 사진을 함께 올려준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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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저 사슴벌레 한마리 번식해서 키우고 있어요!
장수풍뎅이 키우고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