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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할 수 있어! 소설 쓰는 법
안녕하세요, 정서아 기자입니다.
여러분, 소설을 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2020년 4월부터 썼다가, 생각보다 재미있고 점점 성장하는 저 자신과 늘어나는 좋은 반응에 현재까지 쭉 글을 취미로 쓰고 있습니다.
혹시 소설을 쓰기 전에 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소설의 전개와 에피소드들이 탄탄해지는 사실, 아시나요? 오늘은 소설을 쓰기 전에 실행하면 좋은 단계들을 알아볼 것입니다.
아,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 조금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pixabay)
1. 소설의 뜻, 명언, 전하고 싶은 교훈 정하기
이것은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목적이 없으면 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예를 들어 봅시다.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소설의 중요한 교훈으로 넣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것에 맞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세요. 일단 '시작이 미약'하려면, 저는 주인공이 꿈을 이루고 싶은데 기회도 없고 자신의 편도 없는 설정을 처음으로 밀고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점점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고 결국 성공을 하는 내용으로 끝이 나겠죠? 이러면, 벌써 소설의 아주 큰 틀이 잡혔습니다. 다음 단계는, 그 틀 안에 또 작은 틀들을 그려나가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pixabay)
2. 주인공과 장르, 배경 정하기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을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의견은 다릅니다. 본인이 원하는 주인공을 먼저 정하면, 이야기의 톤과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고, 이야기의 배경과 전혀 관계가 없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 저는 항상 소설의 큰 틀을 정하고 그에 맞는 주인공과 서브 주인공, 악역, 출연하면 좋을 엑스트라를 정합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을 정하면 주인공들의 분위기와 설정에 맞게 장르와 배경을 정하죠. 저는 전에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했으니 그에 맞게 주인공과 장르를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장르를 일상으로 하고, 배경은 현대 시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연예인이 되고 싶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상황으로 만들고, 주인공의 재능을 알아 질투를 하고 그의 꿈을 짓밟고 싶은 악역도 한 명 넣겠습니다. 주인공의 시작은 미약해야 하니, 친구는 처음에는 없는 걸로 하죠(주인공 미안). 친구는 주인공이 점점 창대한 끝으로 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합시다. 주인공의 성별과 이름은 여자, '주인공'으로 하고 악역의 성별과 이름은 여자, '나나빠'로 하겠습니다. 벌써 큰 틀이 잡히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꾸려 나갈 주인공들이 완성이 되었네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이때 주인공의 이름, 성별, 나이, 특징 등등을 매우 자세하게 적어두는 것이 팁입니다!)
(사진 출처: pixabay)
3. 소설 콘티 짜고 제목 정하기
사실상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전에 주인공과 배경 등등을 먼저 정해야 하지만요. 소설은, 한 편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콘티(continuity)라는 것을 짜죠. 콘티란, (국어사전 왈)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촬영을 위하여 각본을 바탕으로 필요한 모든 사항을 기록한 것입니다. 소설에서 저는 콘티를 쓸 때 각 회별 있을 에피소드, 일어날 상황 등을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무엇보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을 부드럽게 진행시키고 내용이 산으로 가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쓰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는 두 번째 단계에서 설정한 주인공들을 활용해 콘티를 짜봤습니다. 기사로 쓰는 것이니까 최대한 자잘한 이야기들을 줄이고 중요한 내용들만 넣어봤어요.
어떤가요, 정말 깔끔하고 소설을 쓸 때 쉽게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죠?
이렇게 콘티 하나만 잘 작성하면 나머지는 식은 죽 먹기가 됩니다.
그리고 제목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방금 위에서 보여줬던 콘티에 맞는 제목을 정해봅시다. 저는 '꿈'이나 '나의 꿈' 같이 너무나 흔하고 평범한 제목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뜻이 깊은 제목을 쓰죠. 예를 들어서 '노력의 결말', 혹은 '미약과 창대 사이의 다리'처럼 합니다. 이것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실행하는 단계는 다 끝났지만 그 사이에서 필요한 자잘한 것들을 알아봅시다.
1. 표현
표현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같은 단어를 자주 반복해서 쓰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묘사를 자세하게 해야 독자들이 읽기 편하겠죠? 그리고 주인공의 감정선을 자세히 나타내는 부분도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이야기가 어떤 톤으로 진행되는 중인지, 어떤 분위기에 맞춰야 하고 현재 주인공은 어떤 상태인지 독자들이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좋습니다.
2. 특징
소설을 쓸 때는 그 소설 안에 자신만의 특징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목을 매우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제목을 꼭 소설의 내용과 맞춰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소설의 제목이 '푸른 달' 일 때 소설 중간중간에 '그날은 푸른 달이 더욱더 푸르게 빛나던 밤이었다.' 혹은 '푸르게 빛나는 달은 그녀의 방을 푸르게 비춰온다.'처럼 소설 중간중간에 제목을 넣고 끝맺을 때는 푸른 달과 꼭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아, 이것은 저만의 특징이니까 꼭 기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특징을 만들어 보세요! 개인적으로 오직 자신만의 유니크하고 특별한 특징이 소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거든요 *^*
3. 맞춤법
네, 맞춤법이라는 글씨만 굵게 돼있다면 그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그만큼 맞춤법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소설을 쓴 후에, 꼭 맞춤법 검사기에 돌려주세요. 네*버 맞춤법 검사기와 네*버 블로그 글쓰기에서 PC로 검사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버 블로그 맞춤법 검사기를 추천드립니다! 맞춤법은 독자분들을 위해서라도 지켜야 합니다. 맞춤법을 검사할 시간이 없다면 자신이 아는 맞춤법을 최대한 기억해 써주시고 띄어쓰기까지 완벽한 것은 바라지 않을 테니 단어 문법 실수는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되'와 '돼' 그리고 '안'과 '않' 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주의하세요). 저도 얼마 전부터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검사한 것을 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한글이 익숙해지기까지 하니 그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4. 검토
소설을 쓴 후에는 검토를 꼭 해주세요. 혹시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거나 읽기 불편하고 묘사가 이상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작가 자아'를 버리고 '독자 자아'로 바꿔 날카롭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세요. 글을 쓸 때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나 설명은 되도록이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자신이 열심히 설명한 상황이 독자들이 읽을 땐 다르게 이해가 되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죠?
지금까지, 소설 글을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큰 도움 되셨길 바라며, 글은 쓰면 쓸수록 필력이 늡니다. 자신이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한다면 인터넷에서 발견한 글이든, 기사든, 인터넷 소설이나 책이든 아무거나 찾아봐서 묘사하는 법을 스스로 배우고 자신도 홀로 창작을 해가며 글과 친해져 보세요!
이상 정서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6.12
서아 기자, 소설 쓰기를 즐겨 하고 있어서 그런지 소설 쓰기 팁 정리글도 무척 자세하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서 친절하게 소개해 주었네요. ^^
기사와는 달리 소설은 창작하는 글이기 때문에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지요. 꼼꼼하게 정리한 이 글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책쓰기를 시작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글쓰기 실력이 좋으신것같아요.
저도 이기사를 참고해서글을 써봐도 됄것같네용~
제가 원래 글쓰기를 하긴 했는데 맨날 잠수 타서....ㅎ
그리고 글쓰기를 하다가 망작이 되버립니다ㅠㅠ
이제 부터는 꼼꼼히 정해둔 다음에 써야 겠어요!
저는 소설을 잘 못 쓰는데 이 글을 보고서 더 잘 쓸 수 있을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