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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수비대] 대구 ***원 동물원을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강리우 기자입니다. 저는 얼마 전 33도가 넘는 날씨 속에 대구에 있는 ***원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이 동물원은 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입장료가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더운 날씨인데도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았고 어르신들도 많이 오셔서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서 쉬고 계셨어요.
***원 동물원에는 우동수비대 조사 대상 동물 10종 중 호랑이와 일본원숭이가 있었고, 금강앵무도 있었지만 코로나 방역수칙상 실내관람이 제한되어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어요.
( 사진설명: 대구 ***원 동물원 안내도 - 기자 촬영)
제가 2기에 지원한 후로 첫 번째로 참여하는 우동수비대 활동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그럼 먼저 벵갈 호랑이를 만나러 가볼까요?
1. 호랑이 (벵갈 호랑이)
벵갈 호랑이들의 환경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벵갈 호랑이들의 습성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벵갈 호랑이는 숲이나 습지, 풀밭, 하천 근처에 산다고 해요. 그리고 인도, 네팔,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분포한다고도 합니다. 또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도 해요.
(사진설명: 호랑이 우리 모습 - 기자 촬영)
호랑이 우리에 도착하자 무엇보다 탁 트인 환경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호랑이가 보이지 않았지만 잘 살펴보니 우리 안 건물 안으로 슬쩍 호랑이 꼬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밖으로 꼬리가 드러난 호랑이만 보이고 다른 호랑이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원 동물원 관리자님께 전화를 드려 여쭈어보았는데 호랑이는 성체가 총 3마리가 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3마리 성체가 한 우리 안에 있으면서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다시 살펴보니 그늘에서 쉴 수 있는 햇빛 가림막 같은 것이 있었고 또 물이 담겨 있는 수조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돌 경사로가 있었어요. 관리자님께 구조물에 대해서도 여쭤보았더니 여름에 호랑이들이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준비해주지만 돌 경사로는 거의 이용하지 않아 접근할 수 있는 문을 닫아 둔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호랑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 쉬고 아래를 전망하는 동물이라고 우동수비대 활동 백서에서 보았는데 우리 안에는 오름대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호랑이들이 먹는 먹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호랑이는 원래 뼈나 통먹이, 고기(토끼, 쥐, 닭 등)을 주어야 해요. 둥물원 관리자님께 여쭤보니 다행히도 호랑이가 좋아하는 고기를 준다고 하셨어요.
2. 일본원숭이
일본원숭이는 전에도 조사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더욱 더 확실한 조사를 위해 찾아보았어요. 일본원숭이는 서식지가 숲, 습지, 산, 해안가라고 합니다. 그럼 일본원숭이를 만나러 가볼게요.
(사진설명: 일본원숭이 우리 모습 - 기자 촬영)
일본원숭이 우리는 원기둥 모양으로 되어 있었어요. (너무 촘촘하게 우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일단 시설 자체가 높게 만들어져서 원숭이들한테 적합한 환경으로 보였습니다. 우리 안에는 귀여운 일본원숭이 4마리가 있었어요. 원숭이는 집단을 이루며 사는 동물이라 3마리 이상 같이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구조물을 좀 살펴보았는데 담벼락처럼 되어서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도 있었고 타이어를 매달아 놓기도 했으며 바닥을 깊게 파서 만든 큰 웅덩이도 있어서 원숭이들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또 담벼락 구조물에도 작은 동굴을 파놓아서 우리 곳곳에 숨을 공간이 꽤 많았답니다. 그래서 함께 사는 원숭이들이 원할 때는 서로의 시선을 피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호랑이의 먹이를 조사했던 것처럼 동물원 관리자님께 직접 전화를 드렸어요. 우동수비대 활동 백서를 보니 일본원숭이는 원래 원숭이 전용 사료나 과일, 야채, 나뭇가지, 나뭇잎 등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리자님께 일본원숭이들의 먹이에 대해서 여쭤보았더니 당근, 고구마, 식빵 등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대구 ***원 동물원을 살펴보니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시설임에도 동물들을 위한 주거환경을 잘 갖추어 놓은 것으로 보여서 다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호랑이나 원숭이들을 위한 풍부화 프로그램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2기 첫 번째 동물원 조사가 끝났는데요, 현장에서 바로 동물원 관리자님께 전화를 드려 궁금한 점을 직접 문의한 덕분에 더 많은 조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관계자분들을 찾아 여쭤보거나 전화를 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얻고 조사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우동수비대 2기 활동을 통해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강리우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7.29
와~ 더운 날씨에 우동수비대 동물원 취재를 다녀왔군요. 야외에서만 동물들을 보느라 더위에 힘들었을텐데 수고가 많았어요. ^^ 호랑이는 비록 꼬리밖에 보지 못했지만, 글을 통해 호랑이 관찰한 내용과 궁금한 점을 잘 조사해서 정리했어요. 일본 원숭이 역시 글로 소개한 내용이 무척 풍성했어요. 아마도 전문가와 전화 취재를 통해 궁금했던 것을 많이 묻고 대답을 들은 것 같네요. 이런 적극적인 태도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내용도 알차고, 정성껏 글을 쓴 것이 느껴졌어요. 우동수비대 2기 첫 취재 글 잘 봤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