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수비대 2탄_ 못다한 동물 이야기

2021.08.25





 

동*자*식*원에는 조사대상 동물인 설가타육지거북, 토끼뿐만 아니라 염소, 미니 돼지 등 다른 동물들도 있었습니다. 또 금강앵무는 아니었지만 잉꼬(사랑앵무), 모란앵무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새들은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활발하게 날아다녔습니다.



 


이곳에서는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육사님은 “모이를 올려놓고 기다리면 앵무새가 날아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제 손에 모란앵무 한 마리가 올라와서 모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느낌은 쫌 따가웠습니다. 발톱로 제 손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해바라기 씨를 작은 부리로 콕콕 쪼아 먹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발이 이상했습니다. 사육사님이 말씀하기를 “정상적인 친구들은 발을 모으고 앉는데, 이 친구는 장애가 있어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다”고 하셨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는데, 그래도 먹고 생활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 옆에는 아기 염소 두 마리와 엄마 염소가 있었습니다. 얼갈이 배추를 먹이로 주었는데, 엄마와 아기 모두 열심히 받아먹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아기한테 양보하지, 엄마가 자꾸 빼앗아 먹으려고 해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기 염소는 아직 어미 젖을 같이 먹는 시기라서, 조금 덜 먹어도 괜찮고 젖을 주는 어미 염소가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문득 왜 아빠 염소는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사육사님께 물었습니다. 수컷이 없는 이유는 비극적인 사연이 있는데요. 듣고 싶으시면 계속 읽으시고 자신 없으신 분은 그만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바가지에 동물들 먹이를 주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비닐봉지에 당근, 배추 등의 먹이를 담아서 줍니다. 


그런데 어떤 가족이 무심코 던진 비닐봉지를 아빠 염소가 주워 먹었는지,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계속 울고 아파해서 수의사 선생님을 불렀는데, 항문이 막혀서 치료가 힘들다고 했어요. 안타깝지만 먹이도 먹지 못하고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안락사 했습니다.”


 


염소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결국 생명까지 잃게 되었으니까요. 밖에 나와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기 염소를 보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동물원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동물들에게 장난을 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상 우동수비대 2탄 못다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8.25

우동수비대 2탄 이야기 잘 봤어요. 아빠 염소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깝네요. 사람들의 작은 장난이나 실수에도 동물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네요. 절대로 동물들에게 재미삼아, 장난삼아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예쁜 앵무새 사진도 잘 봤어요. ^^ 앞으로도 우동수비대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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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권율 기자~ 줌미팅 때 만나서 반가웠어요^^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