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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통제사, 그리고 미라클작전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김아미 기자입니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많은 아프가니스탄 한국 조력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군용기를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이라는 무장 이슬람 정치 단체에 의해 점령되었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 통치를 강행하며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침해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강행한 인권 침해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여성에게 부르카라는 눈 부분을 제외한 몸의 모든 부분을 다 가리는 의상을 입도록 강요하고 여성의 고등교육과 취업을 금지한 것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부르카를 입은 여성의 모습입니다.
탈레반에 의해 점령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조력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큰 공헌을 한 한국 특수부대가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오늘 기사의 첫 번째 주제인 공정통제사입니다.
사진은 공정통제사들의 모습입니다.
사실 공정통제사는 저에게는 약간 생소한 부대였습니다. 저번주에 외국 뉴스를 보다가 공정통제사라는 부대를 처음 접했는데요, 이들은 대한민국의 소수 정예 특수부대로, 20명 남짓의 부대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CT(ROK Air force Combat Control Team)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들은 First there,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온다)이라는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의 미국 CCT 부대를 본떠 1968년 처음으로 창설되었으며 적진에 가장 먼저 들어가 기상, 풍향, 풍속 등의 정보를 아군 수송기에게 알려주고 수송기가 목표 위치에 진입하면 수송기의 고도 등을 관리하고 통제해 주어 수송기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며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공정통제사는 선발 과정이 매우 난도 높으며 받는 훈련도 굉장히 난도가 높습니다.
먼저 신체검사, 수영, 팔굽혀펴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체력평가와 면접 평가를 실시하며 어학관련 자격증이나 준의 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합격한 후 약 1년간 공정통제사 기초 훈련을 받으며 그 후 육군 특수부대, 해군 특수부대 등 다른 부대들에 가서 위탁 교육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이 훈련들은 매우 힘들고 어려워서 선임급 공군 통제사 육성에는 약 7년이 걸리며 교관급 통제사 육성은 약 1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들이 수행한 작전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미라클 작전이 있겠죠. 이 외에도 1999년 야간 항공관제를 처음으로 수행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였으나 규모가 작고 특수부대이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작전도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두 번째 주제인 미라클 작전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라클 작전을 수행하는 공군의 모습입니다.
미라클(miracle)작전의 목적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 중 한국 정부에 기여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이런 작전을 펼쳤으나 특히 우리나라의 미라클 작전은 외신에서 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우리나라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한국 정부 조력자들 중 한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자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는 조력자들의 가족들(자녀, 배우자, 부모)도 포함되어 있는데, 한국으로 온 조력자 390명 중 약 180명이 10세 이하 어린이였다고 하며 이들을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작전은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먼저 조력자들을 태울 군용기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착륙시키는 1단계로 작전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2단계는 현지인 구조가 주요 내용이었는데, 먼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사람들을 1차로 이슬라마바드에 군용기로 이송하였습니다. 그 후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 등과 현지 미국과 다른 우방국들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남은 사람들을 무사히 카불 공항에 진입시켰고 그들을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이송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한 391명의 한국정부 조력자들을 한국으로 이송시키는 작전이었습니다. 이때 신원 확인 도중 이송 명단에 없던 1명이 확인되어 이 사람은 다시 카불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8월 27일, 390명의 모든 공헌자들이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면서 작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작전을 마치기까지는 약 28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나, 저는 이 작전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무슨 일이건 어떤 일을 '완벽히' 완료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정부의 부재로 인해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은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물가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이 생겨서 사람들이 암호 화폐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덩달아 물가 폭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로 실업자들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심각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주일 전 외신을 보며 이 주제로 기사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기사여서 부족한 점이 많았을텐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9.05
아미 기자, 반가워요. 첫 기사를 용기내서 써 주었네요.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사건과 관련된 내용의 글이네요. <공정통제사, 그리고 미라클작전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공정통제사와 미라클작전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자료를 잘 조사해서 정리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자신의 생각을 곳곳에 잘 표현해 주었어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요. 기사 잘 봤어요! ^^
생생취재상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