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김주원 기자입니다. 

저는 평소 동물에 관심이 많아 동물 관찰하기를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기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기린의 목뼈는 몇 개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기린의 목뼈는 몇개일까요? 저와 함께 기린의 목의 진실을 파헤쳐 봅시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기린의 목뼈는 몇 개일까?'

기린의 목뼈는 7개라고 합니다. 사람과 기린의 목뼈의 개수는 놀랍게도 7개로 같다고 합니다. 전 기린의 기나긴 목의 목뼈가 7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목뼈가 7개라는 건 포유류의 공통 사항입니다.작은 쥐, 큰 코끼리, 고래 등 모든 포유류는 모두 7개의 뼈를 가집니다. 

기린은 목뼈가 7개이긴 하지만 사람에 비해 몇 배나 굵은 뼈를 가지고 있어서 긴 목이 부러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포유류는 왜 목뼈가 7개일까?'

포유류는 공통적으로 목뼈가 7개 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유전자'때문입니다. 포유류에게는 목뼈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포유류 목뼈의 유전자는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첫 번째 기능은 목뼈의 개수를 일곱 개로 정하는 역할입니다.

두 번째로는 암을 발생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목뼈가 7개보다 많거나 적으면 암을 발생시켜 죽게 됩니다. 따라서 목뼈가 7개가 아닌 포유류는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줄게 됩니다. 

'기린의 목뼈가 30개라면 어떻게 될까?'

젊은 수컷 기린은 싸울 때 서로 목을 부딪치면서 싸우는데, 이것을 넥킹(necking)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기린의 목뼈 개수가 30개 정도로 많다면 어떨까요? 뼈가 많으면 그만큼 관절이 많아지니까 목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마치 코끼리의 코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런 목으로 넥킹을 한다면 수컷 기린들의 목이 서로 꼬이고 꼬여 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기린의 목뼈가 7개인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죠?

'공룡의 목뼈도 7개일까?'

공룡의 목뼈 개수는 7개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합니다. 

마멘키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입니다. 몸의 길이가 22m인데 목의 길이가 몸길이의 반이나 차지하는 11m나 되는 아주 긴 길이죠. 마멘키사우루스의 목뼈 개수는 19개 입니다. 

(마멘키사우루스     사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엘라스모사우르스는 백악기 후기의 바닷속에서 살았던 수장룡입니다. 역시 몸길이가 13~15m이고, 목길이가 8m로 몸길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긴 길이죠. 엘라스모사우르스의 목뼈 개수는 자그마치 76개나 됩니다! 정말 놀랍네요. 목만 보았을 때는 마치 뱀처럼 보이기도 하는 엘라스모사우르스의 이름은 미국의 공룡학자이자 화석 발굴가인 코프가 1868년에 붙인 이름입니다. 

(엘라스모사우루스 사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엘라스모사우르스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프는 엘라스모사우르스의 긴 목을 꼬리로 생각했습니다. 코프는 엘라스모사우르스의 머리를 꼬리 끝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목 부분을 긴 꼬리라고 해석했습니다. 그 당시 또 다른 공룡학자 마쉬가 그 모습을 보고 굉장한 핀잔을 줬답니다.

기린의 목뼈는 몇 개일까? 의 답은 7개였네요! 많은 분들이 기린의 목뼈는 엄청나게 많을 거라고 예상하셨을 것 같은데, 예상 외로 7개 밖에 없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포유류인 고래도 목뼈가 7개랍니다! 오늘부로 모든 포유류의 목뼈는 7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D

이상 김주원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