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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안전하게 키우는 방법 공개!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키우고 계실 사슴벌레를 완벽하게 키우는 방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이번 기사에서의 사진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
- 1단계 : 애벌레 키우기
사슴벌레가 알에서 성충까지 자라는 데에는 9~11개월이 걸립니다.
사슴벌레 애벌레들은 자기방어를 위해 같은 통에 두면 서로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달리 한마리씩 따로따로 둬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애벌레 두 마리를 같은 통에 두었는데 서로 공격하여 한 마리만 살아 남았습니다.
또 사슴벌레 애벌레들은 유충병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유충병에 발효톱밥을 꾹꾹 눌러서 다 채워질 때까지 담은 뒤 손가락을 넣어서 구멍을 뚫어 줍니다. 이제 그 구멍에 애벌레를 넣어서 키우시면 됩니다. 사슴벌레 애벌레는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늘진 곳은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고 가끔씩 톱밥이 오염되기도 하니 톱밥은 3개월에 1번씩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애벌레가 3령 정도 되었을 때는 암수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만약에 애벌레를 꺼내 볼 기회가 있다면 애벌레의 배 아래쪽 부분을 보면 짙은 회색으로 v 모양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이 녀석들은 수컷입니다.
3령 애벌레 한 마리의 무게가 20g 이상이면 중대형 사슴벌레로 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 2단계 : 번데기 키우기
사슴벌레가 번데기 상태가 되었다면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1~3개월 정도 기다리면 성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번데기는 절대로 만지면 안 됩니다.
- 3단계 : 성충 키우기
사슴벌레 성충은 혼자 지내도 외로워 하지 않습니다. 개별로 한 마리씩 사육하시면 1~2개월 더 생육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육시 직사광선은 반드시 피해 주시고 온도를 23~27도 사이로 정해 주세요. 23도 이하로 내려가면 곤충들이 추워서 잘 안 움직이고 2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곤충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어요.
사슴벌레는 대부분 젤리를 적게 먹습니다. 다 못먹더라도 3일에 한 번씩 톱밥의 수분유지를 위해 젤리를 교체해 주세요.
넓적사슴벌레의 수명은 1~2년, 왕사슴벌레의 수명은 3~4년, 톱사슴벌레의 수명은 6~9개월입니다.
곤충을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이라면 사슴벌레보다는 장수풍뎅이를 추천해요. 사슴벌레보다는 장수풍뎅이가 활발해서 더 관찰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사슴벌레 한 쌍 사육시 암컷은 항상 발효톱밥 안에 숨어 지내요. 암컷을 자주 만지거나 톱밥을 파해치면 스트레스로 인해 산란에 방해가 되요. 사슴벌레는 산란 준비가 잘 되었을 경우 10~30개의 알을 낳습니다.
톱사슴벌레와 넓적사슴벌레는 꾹꾹 눌러 놓은 톱밥에서만 산란을 할 수 있어요. 톱밥을 넣은 뒤 꾹꾹 눌러 주세요. 왕사슴벌레는 산란목에 산란을 할 수 있어요. 산란 준비 세팅 후 약 2~4개월 사이 사육상자의 벽면과 바닥면에서 알과 애벌레를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 상태일 때보다 애벌레가 보일 때 성충과 애벌레 분리 작업을 해 주세요. 분리 작업은 사육상자에서 애벌레만 꺼내 유충병에 옮겨 담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직접 애벌레 분리작업한 사진입니다!!
(사슴벌레와 톱밥 분리하기-> 톱밥을 큰 통으로 부어 알이나 애벌레 찾기 -> 찾은 애벌레 유충병으로 옮기기)
여기까지 사슴벌레 사육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공룡 이름의 유래' 에 관한 기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31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집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시후 친구도 사슴벌레를 키우고 있군요. 집에서 키우고 있는 생생한 사슴벌레 사진 잘 봤어요. 알에서부터 사슴벌레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무척 신기할 것 같아요. 사슴벌레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집에서 키울 때 알아둘 점을 자세하게 잘 소개해 주었어요. 사슴벌레를 키우고 싶은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일단 가장 키우기 쉬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왕사슴벌레까지만 소개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