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김동화 기자입니다. 저는 이번 북소리 이벤트에 당첨되어 <기린을 고발합니다>라는 책을 받게 되었는데요.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시겠죠?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기린을 고발합니다>라는 책은 여러 개의 짧은 동화가 들어있는 동화집이에요. 주로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동학대, 왕따, 폭력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저는 이 이야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너의 목소리>라는 동화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너의 목소리> 라는 동화의 줄거리는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비비탄 총과 드릴을 가지고 싸우다가 실수로 전동드릴이 고양이를 죽여서 주인공이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런 이야기에요. 끝에 가서 주인공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고양이의 아기들을 돌보게 되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보면 주인공도 일부러 고양이를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닌데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런데도 고의가 아니더라도 고양이는 죽었으니까 주인공이 '나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고양이가 이렇게 됐어..' 이런 생각 떄문에 힘들었을 것도 같아요.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주인공 입장에서, 그리고 고양이 입장에서 봐도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던 것 같네요. 단지 실수였을 뿐이죠.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다 전체적으로 어떤 주제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아까 소개한 이야기처럼요. 또 가정 폭력, 죽음, 왕따 같은 살짝 무거운 주게에 대한 책이어서 '우리 사회가 이런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요즘에도 이런 종류의 일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니까요.

  이 책은 깊은 생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다보면 어느샌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거에요. 그런 생각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담겨있으니 흥미롭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상 김동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