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유래

2021.11.07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공룡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유명해졌는지 알아보는 기사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B%A6%AC%EC%B2%98%EB%93%9C_%EC%98%A4%EC%9B%AC



우리가 공룡이라는 동물의 존재를 인식해 '공룡' 이라고 부르게 된 때는 19세기입니다. 그렇다면 공룡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걸 알아보려면 1700세기 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 첫 공룡의 기록



 1700년대 말,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가까운 채석장 지하 깊은 곳에서 수수께끼의 화석의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석은 같은 대학 박물관에 보관되었는데요, 1800년대 초반 그 화석을 조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이자 지질학자인 윌리엄 버클랜드는 머리를 쥐어뜯었습니다. 화석으로 추측할 만한 거대 육식 동물의 존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성서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기독교 신자들이 사용하는 소설(?)과 비슷한 책입니다.) 그 당시, 대부분 영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버클랜드 교수는 섣불리 그 동물에 대한 보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번에도 영국의 의사 기드온 멘텔이 국내에서 발견된 기묘한 이빨 화석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 이빨을 거대한 초식동물의 이빨로 보였는데요, 기드온 멘텔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물었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멘텔은 결국에는 프랑스의 동물학자인 조지 퀴비에에게 보여줬더니, 퀴비에는 크기나 닳은 이빨등을 보고 코뿔소의 이빨로 감정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비에는 버클랜드 교수의 조사에도 관여해 화석 일부를 보고 동물의 종류를 짚어낼 수 있다는 '비교해부학' 을 제창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멘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이빨이 이구아나의 이빨과 거의 똑같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빨 크기를 보았을 때는 이구아나보다 몇십배는 더 거대하다는 뜻이 됩니다.

 이윽고 버클랜드 교수와 멘텔은 서로 친분을 맺고 갖고 있던 서로의 화석을 연구하던 중, 머나먼 엣날에 거대한 파충류가 존재했다고 확신했습니다. 멘텔로부터 퀴비에에게 빨리 보고하라는 재촉을 받기도 한 버클랜드는 드디어 수수께끼의 육식동물에게 '거대한 도마뱀' 이라는 뜻의 '메갈로사우루스' 라는 이름을 붙여 보고했습니다. 1824년의 일입니다. 한편, 이듬해인 1825년, 멘텔도 수수께끼의 초식동물에게 '이구아나의 이빨' 이라는 뜻을 가진 '이구아노돈' 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고했습니다.



2. 공룡이라는 말의 역사



메갈로사우루스의 화석도, 이구아노돈의 화석도 이빨 아래에서 새 이빨이 자라났는데요, 이것이 유치와 영구치 관계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빨이 몇 번이고 다시 자라나는 파충류에게서 보이는 특징입니다. 따라서 메갈로사우루스와 이구아노돈은 거대한 파충류라고 결론이 난 것입니다.





그 후에도 힐라에오사우루스를 시작으로 거대한 파충류로 보이는 화석이 잇따라 발견되었고, 이들은 1800년대 초반에 들어서자 다섯 종류 정도 보고되었습니다.



이제 '공룡' 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들이 모두 '거대한 파충류' 로 분류되며 서로에게서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는 점을 확인한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1800년대의 최고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입니다. 리처드 오언은 이 '거대한 파충류' 들을 살펴본 뒤에 이빨을 잘 살펴보면 거대한 파충류이기는 하지만 손과 발은 포유류처럼 곧게 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파충류와 포유류의 특징이 섞여 있었으며, 손발이 몸 옆으로 뻗어 잇다는 점도 현생 파충류와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오언은 이들을 먼 옛날에 살다가 지금은 멸종한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이 그룹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습니다. 바로 '무서운 도마뱀' 을 뜻하는 '디노사우리아', 즉 '공룡' 입니다. 1824년의 일입니다.



3. 공룡 온혈동물설



 최초로 발견된 공룡은 그저 거대한 도마뱀처럼 생긴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자 이런 '공룡' 의 이미지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공룡 연구의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준 존 H. 오스트롬은 매우 신기한 공룡의 화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소형 육식동물이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하다가 집단으로 죽은 듯한 화석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소형 육식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냥했다는 점과 두발로 걸으며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당시의 공룡에 관한 페러다임을 붕괴시키는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오스트롬은 이들에게 '데이노니쿠스 엔티르호푸스' 라는 이름을 붙인 뒤 연구를 계속 진행한 결과, 데이노니쿠스의 골격이 새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도 알아냈습니다.

 또, 오스트롬은 시조새의 골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조새의 골격도 연구해본 결과, 오늘날 새들이 날 때 사용하는 창사골을 데이노니쿠스와 시조새에게서 발견하고 100년 전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토마스 헉슬리의 가설을 부활시켰습니다. 오스트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로버트 T. 바커와 함께 공룡이 활동적인 온혈동물이라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온혈동물은 냉혈동물보다 5배는 넘게 먹어야 합니다.





또, 용각류 같은 거대 초식공룡은 오늘날 초식동물에 빗대어 보았을 때 하루 최소 100kg은 먹어야 합니다. 따라서 온혈동물설은 정확하지 않음이 밝혀졌습니다.

 공룡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공룡이 발견되고 연구되어 온 유래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기한 공룡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네요. 다음 기사도 기대해 주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07

지금은 공룡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고 인정하지만, 공룡의 존재를 처음 받아들이게 된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글이네요. 공룡의 연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잘 소개해 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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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좋은 기사가 되었다니 가쁘네요!

오! 유익한 기사 감사드려요~

기사 주제가 흥미롭네요^^.

재미있는 기사가 되었으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
흥미로운 주제였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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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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