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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blog.daum.net/buenita47/58397

안녕하세요? 김윤성 기자입니다. 오늘은 조금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이그노벨상'입니다. 이그노벨상이란 뛰어난 업적을 남긴 상인 '노벨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올해에도 교통상, 생물학상, 화학상 등 총 10개의 분야에서 기발하고 독특한 발견을 한 과학자들에게 수여되었지요. 어떤 발견인지 그들의 업적을 함께 알아볼까요?

출처: 동아사이언스

먼저, 교통상을 받은 코뿔소를 가장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방법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검은 코뿔소'는 나미비아 정부의 보호를 받는 멸종위기의 동물로 정부는 이 코뿔소들을 더 나은 서식지로 이동시키기 위해 고민을 했는데요. 그런데 왜 그냥 서서 트럭에 실고 운반하면 안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왜냐하면 오랜 기간 똑바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 무거운 몸무게로 몸 안의 장기가 눌려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이 상한다는 것이 코뿔소들의 단점 때문이에요. 이에 나미비아 정부와 미국 코넬대 로빈 래드클리프 교수 연구팀은 코뿔소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12마리의 검은코뿔소를 여러 자세와 방법으로 이동시키며 심장과 폐 기능의 변화를 살폈지요. 그 결과 코뿔소를 마취시켜 헬리콥터에 거꾸로 매달아 서식지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알아냈답니다. 그리고 이는 올해 2021년 이그노벨상 교통 분야에서 상을 받았고요!

출처: 동아사이언스

다음으로, 화학상을 받은 어떤 영화를 보면 방귀가 더 자주 나올까라는 주제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용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갑자기 나는 지독한 방귀 냄새 그리고 남몰래 뀐 방귀는 '소리 없는 독가스'라고 불릴 정도이죠. 특히 영화관에서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요르크 위커와 그의 연구팀은 '영화관에서 어떤 장르의 영화를 볼 때 몰래 방귀를 뀌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실험을 했지요. 영화관 환풍기에 '이산화탄소 감지기'와 '양성자 전이 반응 질량 분석기'를 설치하고 영화관 안의 공기 흐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영화의 특정 장르는 방귀 횟수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켜냈죠! 특히 가장 많은 공기 변화가 있었던 영화 장르는 코미디, 스릴러 장르로 결국 영화 내용과 분위기가 사람의 심리와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되었답니다.

출처: 픽사베이

마지막으로, 생물학상을 받은 고양이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인 스웨덴 룬드대 수잔 스콜츠 교수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인간과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했어요. 그녀는 음성학을 전공하는 교수답게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의 울음소리 샘플을 모아 각 소리의 지속 시간, 주파수 등을 분석해 고양이는 간식이나 밥을 원할 떄 울음소리의 끝을 올리고 반대로 동물병원을 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길 떄는 울음소리의 끝을 내린다는 사실을 발켜냈답니다. 즉, 고양이는 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인간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답니다! 고양이끼리도 이런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연구를 인정받아 수잔 스콜츠 교수는 생물학 분야에서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답니다. 이로써 공양이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동물임이 확인되었네요~.

출처: iStock

오늘은 올해 2021년 이그노벨상 수상작 3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전 아주 재밌으며 황당한 주제의 연구를 진지하게 한 과학자들이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위대하다고 느꼈답니다. 여러분도 이런 호기심들을 한 번 쯤은 가지고 계시다면 나중에 커서 과학자가 되어 이런 주제로 이그노벨상을 받을 수 있길 응원할께요! 그럼 이상 김윤성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