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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갈고리발톱이 특징인 소형 공룡, 데이노니쿠스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search/2/image?istockcollection=&phrase=%EB%8D%B0%EC%9D%B4%EB%85%B8%EB%8B%88%EC%BF%A0%EC%8A%A4

학명: 데이노니쿠스 엔티르호푸스

학명의 뜻: 무서운 발톱

생존시기: 1억 1900만 년 전, 백악기 전기

발견지역: 미국

화석: 2021년도까지 완벽한 골격 몇 개

길이: 3m

1. 해설



   데이노니쿠스는 마니랍토라류 중 거의 유일하게 이름에 '랍토르' 또는 '랩터' 가 들어가지 않은 사람 정도 크기의 소형 수각류 공룡입니다. 보통 마니랍토라류는 뒷다리가 길고 날렵한 것이 특징인데요, 반면 데이노니쿠스는 뒷다리가 짧고 통통합니다. 따라서 빨랐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아마 56km/h 정도 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통한 뒷다리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바로 뒷다리 발톱에 힘이 잘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몸집이 더 큰 테논토사우루스 등을 충분히 사냥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데이노니쿠스는 갈고리발톱을 고양이처럼 넣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달릴 때 매우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CT스캔까지 발명되자 공룡의 뇌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바로 공룡이 인간처럼 사회적 동물이 아니였다는 점입니다! 보통 공룡은 현생 파충류처럼 몸집은 커지지만 뇌는 커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 공룡들은 성체가 되면 활발한 공룡이 되지 못하죠. 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마니랍토라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사람들은 오랬동안 마니랍토라류가 무리사냥을 했었다고 믿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공룡이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면 무리사냥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단, 이는 사실 반박당하고 있습니다. 마니랍토라류의 뇌는 평범한 공룡보다 컸으며 데이노니쿠스 등 일부 마니랍토라류는 집단으로 사냥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2. 공룡 온혈동물설과 공룡 -> 새 가설



 공룡을 좋아한다면 공룡 온혈동물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설이 데이노니쿠스 때문에 생겨났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첫 번째로 공룡이 새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을 주장한 사람은 바로 존 H. 오스트롬입니다. 당시 오스트롬은 로버트 T. 바커와 함께 연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스트롬은 매우 신기한 화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집단으로 사냥하다 죽은 듯한 소형 공룡의 화석이였습니다. 이는 당시 공룡의 페러다임에 완전히 맞지 않았습니다. 오스트롬이 그 공룡을 발견했을 때는 학자들마저도 공룡은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걸었고 거대하며, 굼뜬 동물이라고 믿었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오스트론이 발견한 공룡은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고, 오스트롬은 날카로운 갈고리발톱을 보고 '데이노니쿠스'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데이노니쿠스 덕분에 공룡이 활동적인 동물이라는 점이 증명된 것이죠.

또, 오스트롬은 시조새의 골격과 데이노니쿠스, 새의 골격을 비교해본 결과, 모두 상당한 유사성을 보였고 100년 전 토머스 헉슬리의 가설을 부활시켰습니다.

 이로써 데이노니쿠스가 아니였다면 우리는 공룡을 훨씬 다르게 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데이노니쿠스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의외로 고생물학계에 큰 역할을 한 공룡이군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기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