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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르네상스 - 골격과 진화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공룡의 역사가 크게 뒤바뀌기 시작한 공룡 르네상스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공룡의 모든 것 기사에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출처: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8303
공룡....!!
공룡은 중생대에 지구를 호령했던 파충류다.
큰 건 50m 이상에 작은 건 20cm.
가지각색의 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다가...!
6550만 년 전 한번에 싹--다 멸종하고 그 일부는 아직도 살아남아 하늘을 누비고 있다.
공룡 르네상스를 열다!!!
(공룡 르네상스는 일종의 과학혁명으로 196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공룡에 대한 학술적 및 대중적인 흥미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을 말한다.)
현존하는 새는 가슴 부분에 V자 모양으로 된 '창사골' 이라는 뼈가 있다. 창사골은 새들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힘줄이 붙어 있어 새가 날개를 위아래로 내렸다 올렸다 할 때, 위치 구조상 큰 힘을 실어 준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새는 공룡의 후손이다. 하지만 공룡에게는 이런 창사골이 발견되지 않자 1926년, 결국 토머스 헉슬리의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은 폐기되었다.
그래서 과거 고생물학자들은 여러분도 알고 있을 모습인 새와 아무 관련 없는 느리고 굼뜬 파충류로 여겼다.
출처: https://www.nhm.ac.uk/discover/how-dinosaurs-got-their-name.html
이후, 1969년 말, 그 공룡이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공룡은 대체로 느려터지고 굼뜬 파충류 취급을 받았다.
심지어 1954년도의 고질라는 나름 그 당시 최신 복원도를 따랐다는 것으로 이는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이어져 그 당시 대형 육식공룡들은 모두 고질라처럼 허리를 곧게 세우고 두툼하고 무거워 보이는 꼬리를 질질 끌고 다녔으며 심지어 충격적인 것은 용각류들은 무려 너무나 거대하고 목이 긴 까닭에 육지에서는 자신의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물속에서 사는 모습으로 복원되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하다. 일단 용각류는 목을 꼿꼿이 세우지도 못했으며 물속에서 활동 시, 폐 등의 내장이 눌려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그 공룡' 이 발견된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einonychus_Restoration.png#/media/파일:Deinonychus_Restoration.png
1964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생물학자 중 하나인 존 H. 오스트롬은 매우 이상한 공룡을 하나 발견한다.
이 공룡은 집단으로 발견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대형 초식공룡을 때거리로 달려들어 치고박다가 같이 매몰되버린 것 같은 모습이였다. 그리고 기존 예측에 지장이 생기게 하는 모습인 거대하고 굼뜬 모습이 아니라 작고 상당히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또, 꼬리는 너무나도 빳빳이 레고처런 고정되어 땅에 질질 끌도록 구부러뜨릴 수 없었다. 그렇게 했다가는 꼬리가 부러질 정도였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인 가장 큰 두 번째 발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서운 발톱' 이라는 뜻의 '데이노니쿠스' 라는 이름을 붙였다. 데이노니쿠스는 굼뜨고 느리고 우둔할 것 같던 '공룡' 이라는 파충류가 실은 날렵하고 재빠르며 모여 다니며 사냥하기도 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더 특이한 점은 데이노니쿠스의 골격이 현존하는 조류의 골격과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이였다.
때마침 오스트롬에게는 시조새의 골격을 연구할 수 있는 굉장한 기회가 찾아왔는데, 데이노니쿠스, 시조새, 새의 골격을 비교한 다음, 100년 전,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토머스 헉슬리의 가설을 부활시켰다.
그렇다면 토머스 헉슬리의 가설을 폐기시켰던 주장, '공룡에게 창사골이 없다' 는 어떻게 되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공룡에게도 창사골이 있다.
사실 재미있는 점은 창사골은 하일만이 '공룡에게 창사골이 없다' 라고 주장하기 2년 전, 이미 발견되어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공룡에게 창사골이 있음이 밝혀지자 학자들은 다시 한 번 공룡들의 뼈대를 검토했다.
결과는 이렇다. 데이노니쿠스는 물론이고, 스피노사우루스부터 초기 공룡 플라테오사우루스, 심지어 용각류들에게도 창사골이 있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얘네들이 앞다리를 펄럭거리면서 비행하려고 이 뼈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생물의 진화가 늘 그렇듯이, 공룡이 새가 되며 조류가 어쩌다가 창사골을 비행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후 새와 공룡의 유사성은 100여 가지 이상 발견되었고 사실상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것이 널리 퍼진다.
특히 여성 고생물학자 메리 슈바이처가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의 유전자가 닭과 매우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 공룡도 치킨과 비슷한 맛일까....?)
이렇게 학자들이 공룡과 새의 진화사와 유사성을 연구하는 사이, 공룡 온혈동물설의 아버지, 로버트 T. 바커가 상황에 매우 안맞는 가설을 들고 와서 공룡에 보는 데에 전혀 새로운 각도를 제기했다.
바로 공룡이 활동적인 온혈동물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룡 르네상스 중 골격과 진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학자들의 연구로는 새가 정말로 공룡의 후손이라고 하지만, 믿기지가 않네요.
다음에는 공룡 르네상스에서 체온과 생활에 관련된 기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2.09
<공룡 르네상스 - 골격과 진화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공룡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의 내용과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공룡과 새의 유사성 연구를 토대로 새가 공룡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내용 등 흥미로운 내용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잘 소개해 주었네요. 전문적인 내용들을 알차게 조사했어요. 시후 친구의 공룡 기사는 정말 내용이 풍성하네요~!
언제나 더 나은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