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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안녕하세요,이경환 기자입니다. 오늘은 에너지 피라미드를 이용해 똑똑하게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먼저 영희가 항해를 하던 도중 폭풍우를 만나 무인도에 표류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무인도에는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는 작은 샘과 배에 같이 있던 알을 낳을 수 있는 암탉 두 마리, 젖을 짤 수 있는 젖소 한 마리, 그리고 보리 두 말(36리터 양)이 있습니다. 영희는 이것 만으로 무인도에서 버텨야 합니다.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먼저 에너지 피라미드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에너지 피라미드는 개체군으로 흘러들어온 총 에너지 양으로 만든 피라미드 입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풀은 태양의 빛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또 젖소는 풀을 먹고, 또 사람은 젖소를 먹는다고 할 때 각각의 개체군이 갖는 에너지의 총량은 언제나 1차 소비자보다 생산자가, 2차 소비자보다는 1차 소비자가 더 많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일정한 크기의 에너지가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로 갈수록 점점 작아진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젖소가 풀을 먹을 때 풀의 에너지를 모두 다 저장하지 못합니다. 소화할 때 쓰는 에너지도 있고 살아가기 위해 호흡 활동을 하면서 또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죠. 또 풀에서 소화하지 못한 부분은 배설물로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출처:셔터스톡)
사람이 젖소의 우유를 짤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이 우유를 소화하고 살아가는데 에너지를 사용하고 소화하지 못한 우유의 성분은 배설됩니다.
(출처:ethos orthodontics)
따라서 포식자는 피식자에 들어있던 에너지를 모두 축적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영희는 어떤 순서로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보리를 닭이나 젖소에게 먹이로 주고 달걀이나 우유를 얻어먹다가 나중에 모두 잡아먹는다면 보리가 갖고 있는 에너지의 상당수를 낭비하게 됩니다. 즉, 보리를 닭과 젖소에게 먹이로 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출처:dreamstime.com)
그렇다면 젖소와 닭 중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까요? 답은 젖소입니다. 젖소는 닭보다 몸집이 크고 닭보다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닭을 먼저 먼저 먹는 경우와 젖소를 먼저 먹는 경우의 에너지 손실 차이는 보리를 먼저 먹는 경우에 비해서는 훨씬 작은 것이죠.
이제 영희는 젖소를 먼저, 그다음에는 닭, 마지막으로 보리를 먹으며 무인도에서 버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지만, 밖에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유식함을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이경환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2.08
가끔씩 무인도에 간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하고, 무인도에 간다면 어떤 물건을 가지고 갈 것인지? 라는 질문을 들어보기도 하지요. 오늘은 구체적으로 무인도에서 젖소와 암탉, 그리고 보리가 있을 때 버티려면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이네요. 에너지 피라미드 원리를 토대로 소개한 글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이 내용은 경환 기자의 생각으로 쓴 것인지, 아니면 어떤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자료를 토대로 했다면 출처를 밝혀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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