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001.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를 파해쳐라!

2022.01.04



안녕하세요! 김민솔 기자입니다!!

뜬금 없지만, 여러분의 혈액형은 무엇인가요?

저는 A형인데, A형의 성격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또 세심하고 꼼꼼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이게 사실일까요?

전 '혈액형'은 애초부터 성격 유형을 나눈 종류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사건 파일 001. 혈약형과 성격의 관계를 파헤쳐라!> 시작해 보겠습니다!



 



단서1. '혈액형'의 진짜 의미.

혈액형과 성격 유형의 관계를 알아내려면, 우선 혈액형의 진짜 의미부터 알아야겠죠?

혈액형은 '피의 종류'에요. 피에는 '응집원(적혈구)' 라는것이 들어있어요.

응집원은 A응집원, B응집원으로 나뉘죠. 만약 피에 A응집원만 들어있다면, A형이에요.

B응집원만 들어있다면, B형이죠. A응집원, B응집원 모두 들어있다면, AB형이에요.

아무 항체도 들어있지 않다면, O형이에요.

원래 O형의 이름은  'C형'이었어요. 하지만 '아무 응집원도 들어있지않다'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숫자'0'과 비슷한 모양의 'O'형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여기서 이해할 수 있는게 하나 또 있죠. A응집원과 B응집원은 서로 섞여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A형이 B형에게 헌혈(피를 나눠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할 수 없음'입니다. A응집원과 B응집원은 서로 섞여서는 안 되니까요.

그러니까 A형은, 자신과 같은 A응집원을 가지고 있는 A형과,

아무 응집원을 가지고 있지 않아 섞여도 상관이 없는 O형에게만 헌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B형과 AB형 모두 B응집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반대로 B형은, 자신과 같은 B응집원을 가지고 있는 B형과,

아무 응집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O형에게만 헌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A형과 AB형 모두 A응집원을 가지고 있으니까 받을 수 없죠.

그렇다면, AB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응집원과 같은 응집원을 가지고 있는 A형, B형,

그리고 아무 응집원도 가지고 있지 않은 O형까지 모든 혈액형에게 헌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O형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O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O형은 응집원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나눠줄 수 있었지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피는 O형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O형의 피에는 절대로 응집원이 들어오면 안 되므로,

A응집원과 B응집원을 가지고 있는 A형, B형, AB형 모두에게 피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 이렇게 혈액형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죠!

조사해본 결과, 혈액형의 의미는 '응집원에 따른 피의 종류!' 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피의 종류가. 성격하고 관련이 있을까요?

단서2 에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서2. '혈액형 성격설'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혈액형에 의한 성격설'의 기원은 바로 100년 전 독일이었습니다.

시간 순으로 한번 볼까요?



1. 100여년 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연구소의 외과의사 '에밀 폰 둔게른'은

혈액형 연구를 하다가 북서유럽 출신의 백인일수록 A형의 비율이 많고,

동유럽 출신이나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색인종 일수록

B형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2. 이를 우생학

(특정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더 월등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 해내기 위한 학문.)

학자들이 악용하여

백인이 A형이 많기 때문에,

A형을 가진 월등한 백인 민족이

다른 혈액형이 많은 열등한 인종을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일본도 이러한 우생학 이론을 배우고 나서,

식민 지배를 하고 있던 우리나라(당시 조선)와, 대만한테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인들은 이를 근거로 조선인들은 일본인보다 B형의 비율이 높으므로 열등하다며 이용하고,

독일의 나치는 이러한 순혈주의로 집단 학살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3. 2차세계대전 이후로 이러한 '혈액형 성격설'은 사라지나 싶었는데요.

1970년대 일본의 작가 노미 마사히코가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이라는 혈액형 성격설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대 유행'을 하게됩니다.

관력 책들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게 되었죠.

4. 그 후 여러나라의 과학자들은 '혈액형은 성격과 관련이 없다'라고 발표하였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

사실 혈액형은, 깊게 들어가보면 수십, 수백 가지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 혈액형에게 단순히 네 가지의 성격을 나누어서 적용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죠.

그런데도 혈액형으로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바넘 효과'라고 말 합니다.





"사람들은 두루뭉술하고 보편적인 묘사가 자신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근거 없이 모호하여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들을 너무도 쉽게

'맞아, 이건 딱 내 얘기야'하고 받아들인다."

이런 모호한 말로 자신을 규정짓는 것은, 자신을 잘 모른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고 하네요.

다른 나라에서는 그저 재미로 받아들여졌는데 말이에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사과학 형태로 자리잡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별 성격을 믿고 있다고 하네요.

혈액형별 성격이 신기하긴 하지만, 그저 재미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들은 '바넘효과'에 빠지지 말자고요!

지금까지 김민솔 기자였습니다.

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04

우리나라 사람들이 혈액형과 성격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 혈액형 4가지에 대해 혈액으로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왜 성격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었는지 등 궁금할 법한 내용을 정리해 주었네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글이 길기 때문에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단서 1의 내용은 좀 더 간략하게 분량을 줄이고 단서2와 뒷부분의 내용이 흥미롭고 신선해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분량을 좀 더 줄이면 더 읽기 편한 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장문의 글 완성하느라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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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O형은 리더십이 많아 반장,전교회장 등이 어울린다 하더라구요!
정말 유익해요!!
주셔서
그렇군요! 관심 가져두셔서 감사합니다!
전 B형인데 활발하대욧!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닷~*^^*@@ 추천 박아욧!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