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손이 즐거운 국립민속박물관

2022.01.23

안녕하세요, 오은석 기자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만에 국립민속박물관에 가게 됐는데요, 오랜만에 가보니 전시관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전시실이 주로 유물이나 전시물품 위주였지만, 이번에 다시 가보니 터치 스크린이나 빔 프로젝터 등을 이용한 전시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2상설전시관의 농사법을 표기한 병풍 전시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종이로 된 진짜 병풍인 줄 알았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화면이 바뀌는 스크린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시기는 병풍 앞으로 물이 가득 차오르며 논에 물을 대는 모습으로 화면이 넘어가고, 가을의 장면은 날아가는 낙엽과 함께 바뀌는 등 시선을 끌었습니다.  긴 벽을 이용해 계절에 따른 옛날 시대의 생활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치 그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터치스크린으로 ‘넘길’ 수 있는 선비의 하루 일과에 대한 책도 있었습니다. 저 책이 전시되어 있는 테이블은 절반으로 나뉘어서, 유리관 안에 진짜 책이 전시된 부분과 빔 프로젝터와 연결되어 책장을 넘기듯 만지면 화면의 책장도 넘어가는 터치스크린의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실제 책장을 넘겨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엌을 전시한 공간에서는 직접 파산적, 배추김치, 두부된장찌개 같은 음식을 만드는 코너가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어서, 재료를 자르거나 섞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의 틈새공간을 골목처럼 이용해 사람이 지나가면 화면의 고양이가 담 위로 도망가는 재밌는 스크린도 있었는데, 동작감지 센서와 빔 프로젝터를 연결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니터 화면을 손가락이나 전용 펜으로 터치해서 조작하는 터치스크린 기술이 이미 1970년대에 개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에는 상용화 되지 못했던 기술이 이렇게 다양하게 박물관에서 사용되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손으로 더 즐거워진 국립민속박물관,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24

국립민속박물관에 2년 전 다녀왔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며 글을 써 주었네요. ^^ 전체적으로 좀 더 새롭고 신기한 기술들을 적용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사진과 함께 전시를 보면서 생각한 것, 은석 친구의 평가를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다만, 글 중간에 보니까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은석 친구가 직접 체험한 것이 있었다면 그 내용도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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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