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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환 기자입니다. 오늘은 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해있지만 축구에서는 아시아로 분류되는 호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ABC

1. 아시아 축구 대회 첫 참가

호주는 2005년까지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OFC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2006년부터 아시아 축구 연맹 AFC로 소속 연맹을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부터 정식 AFC 회원국으로써 아시아 축구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출처:SBS TV

2. 아시아로 온 이유

먼저 호주가 OFC에 있었을 때의 경쟁자들은 솔로몬 제도, 뉴 칼레도니아, 타히티, 피지, 바누아투, 파푸아 뉴기니, 미국령 사모아, 사모아 제도, 통가 등이 있는데 모두 피파 랭킹 140-190위권에 위치해있어 피파 랭킹 35위인 호주와는 너무나도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 아시아로 온 이유였습니다. 2번째로 랭킹이 높은 뉴질랜드 마저도 110위로 109위인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출처:유튜브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당시에도 피지,통가,사모아,미국령 사모아와 한 조에 있었는데 4전 4승, 4경기에서 무려 66득점이나 뽑아내면서 타 오세아니아 국가와의 실력 차이를 극심하게 드러냈습니다. 특히 한 선수가 13골이나 넣은 미국령 사모아와의 경기에서 31:0 승리는 지금도 호주 국가대표팀 최다 스코어 승리로 남아있습니다.

출처:트위터

두 번째 이유는 더 쉬운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입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오세아니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수준은 너무 낮아 오세아니아 대륙 국가대표 팀의 월드컵 본선 티켓은 1장도 아닌 0.5장이 주어집니다. 오세아니아 대륙 1등을 차지해도 다른 대륙의 국가대표 팀과 또 경기를 해서 이겨야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해서 차라리 다른 대륙에 가는 것이 더 편하겠다라는 마음으로 호주 대표팀은 아시아로 오게 된 것 입니다. 호주는 2002년 한일월드컵 대륙 예선에서 66득점을 하는 등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기고 남미 대륙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차전에서 1:0 승리를 따내 월드컵 본선이 눈앞에 있었지만 2차전에서 3:0 패배를 당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 역사상 오세아니아 대륙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74년,1982년,2006년,2010년 딱 4번 뿐입니다. 

출처:AUF

하지만 본선 티켓이 4.5장이나 주어지는 AFC 참가 이후로는 2010년,2014,2018년 월드컵에 3번 연속으로 진출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4년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와의 경기)

출처:나무위키

하지만 이제 2026년 미국 월드컵부터는 48개국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이제 오세아니아도 1장이 주어져 다른 대륙과의 경기 없이도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호주가 빠진 상태여서 2번째로 축구 강국인 뉴질랜드의 진출이 유력해 보이네요. (하지만 아시아는 8장으로 늘어나 여전히 아시아가 절대적으로 유리함)

3.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호주의 축구 리그인 A리그(현대가 스폰서)팀들은 O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다른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수준이 낮듯이 OFC 챔피언스리그의 수준은 A리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5번 밖에 안 열리는 등 리그 운영 체계도 형편이 없었죠. 하지만 호주의 AFC 참가로 A리그 팀들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경쟁력도 높이고 선수들도 많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웨스턴 시드니 FC가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these football times

어떠셨나요? 자신들의 대륙이 아닌 아시아로 온 호주, 저는 참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이경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