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솔 기자님과의 이메일 인터뷰! :)

2022.02.17

안녕하세요? 김린 기자입니다 :).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기자님이 있나요? 저는 좋아하는 기자님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 골라보자면, 전 이다솔 기자님입니다!



왜냐하면 내용과 뒷받침 내용이 흥미로운 기사를 쓰시고, 제가 고양이 사하라의 광팬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이메일로 다솔 기자님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총 5가지의 질문을 여쭤봤습니다!



 



1. 기사를 쓰며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기사를 쓸 때 힘든 일은 아주 많은데요, 딱 세 개만 뽑아볼게요. 첫 번째는 발제, 두 번째는 취재원 연락하기, 세 번째는 원고 쓰기예요.

'발제'란 이번에 어떤 기사를 쓰고 싶다고 주제를 편집장에게 보여주는 단계예요. 보통 3~4개 주제를 편집장에게 보여주고 이중 하나를 선택해 기사를 쓰지요. 발제 단계에서는 맨 땅에서 기사 주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요. 화가가 백지를 맞닥뜨렸을 때의 막막함이 들지요. 이런 막막함을 견디는 방법은 '요즘 세상 사람들은 뭘하고 사나~'하는  마음으로 SNS와 뉴스 같은 정보의 바다를 구경하는 거예요. 구경하다 보면 재밌는 주제를 낚을 수 있죠. 그치만 이것도 시간이 별로 없을 땐 통하지 않는 방법이라 발제는 늘 숙제랍니다.



주제가 정해지고 나면 취재를 시작하는데요. 인터넷이나 책과 같은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있기에 도움을 받을 전문가 취재원을 찾아야 해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기자라면 낯선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가서 도움을 청할 거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지 않아요. 속으로는 엄청 부끄러워하고 주저하면서, 또는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하면서 취재원에게 연락을 한답니다. 막상 연락하면 대부분이 흔쾌히 받아주시는데도, 부끄러움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네요.



그리고나서 취재를 할 땐 아주 신나요. 모르던 것을 알게될 때 재밌거든요. 그러다 이를 정리해서 깔끔하고 쉬운 글로 써야 할 때 어떻게 써야 독자들이 쉽고 재밌게 읽어줄까, 이 주제에 관심이 없는 독자도 읽게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 잔뜩 부담감을 가져요. 그래서 원고 쓰기가 참 힘들어요. 대답하고 보니,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네요. ㅎㅎ

 



2. 제일 보람찼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우동수비대 시리즈 기사예요. 지난해 1월 1일자부터 우동수비대와 관련한 특집 기사를 3번, 온라인 기사를 1번 냈어요. 우동수비대도 1기와 2기를 모집해서 활동했고요. 독자들의 힘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동물원의 환경 실태를 밝힐 수 있게 되어서 기뻤어요. 독자 분들이 우동수비대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관람 에티켓과 동물 복지에 대해서 배우는 것도 뿌듯했고요. "예전에는 동물원에 가면 동물을 구경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동물이 건강한지부터 먼저 살핀다"고 말했던 독자님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우동수비대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떤 분은 "2021년 최고의 프로젝트였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했어요. 이제 이런 데이터의 힘으로 동물원이 실제로 개선되는 걸 눈으로 보면 정말 보람찰 텐데...!! 어과동이 앞으로 잘 노력해볼테니, 독자 여러분도 기대해주면 좋겠어요!

 



3. 이다솔 기자님은 원래 과학을 좋아했나요?



아버지가 프로그래머셨기 때문에 또래에 비해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포함한 기계를 만질 기회가 있었어요. 요즘은 그런 일이 거의 없지만, 컴퓨터를 살 때 아버지와 함께 컴퓨터 가게에 가서 하드웨어부터 램까지 모든 부품을 하나, 하나 직접 골랐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 와서는 그 부품들을 함께 조립했었고요. 처음엔 이렇게 기계를 만지는 걸 좋아했고, 나중에는 상대성이론 같은 물리학의 세계에 매료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기계를 다루는 것과 기초 물리학은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은 우리가 사는 사회와 지구에 더 관심이 가요. 어떻게 하면 사람과 동물이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뭐 그런 것들이요.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원 동물이 행복한지, 인류가 감염병에 어떻게 잘 대처할지 같은 어과동이 다루는 문제들이 포함된 문제예요. 이런 문제의 해답을 찾는 좋은 도구 중에 하나가 과학이라고 생각한답니다.

 



4. 다양한 코너가 있는데, 무슨 코너가 가장 힘드나요?

그것은~~ 바로 '도전! 섭섭박사 실험실'입니다! 저는 주변에서 헐랭이이자 똥손이기로 소문이 자자해요. 특히 손으로 세밀하게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에서 실수가 잦은 편이죠.. 흑흑. 그래서 실험실을 맡으면 일단 겁부터 먹어요. 귤향수를 만든다거나 빵을 만든다거나 하는 고난이도 실험은 어휴... 생각도 못해요. 그래서 제가 했던 실험실 코너를 보시면... 콧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운 실험들만 가득할 거랍니다. 어과동 똥손 독자 여러분, 실험을 하고 싶은데 똥손인 게 걱정이라면 제가 맡았던 실험을 찾아보세요. ㅎㅎ

 



5.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해요!



어과동 기자가 꿈인 친구들이 있다니, 신기하고 기뻐요. 어과동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고 든든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최근에 한 심리학자가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무언가를 이루면 행복을 달성할 거라는 건 환상이고, 대신 작은 일상에 행복을 느끼면 그 행복을 힘으로 삼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고요. 살다 보면 힘들고 아프고 슬픈 일도 많겠지만,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두고 행복을 도구 삼아 잘 이겨내길 빌어요.(예를 들면 어과동? ㅎㅎ) 그리고 꼭 어과동에서 여러분의 이름을 보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나중에 기자가 되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인터뷰를 한 내용입니다 ↑ :)



 



5가지 질문을 물어본 이유를 적었어요!



 



1번, 기사를 쓰면서 가장 힘든일은 무엇인가요? 라고 제가 여쭤본 이유는



저도 이게 첫 기사여서 '무엇을 써야 이 기사를 읽는 분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도 기사의 주제를 고르는 것, '발제'가 가장 어려웠어요. :)



 



2번, 제일 보람찼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라고 제가 여쭤본 이유는



저는 항상 똑같은 일을 오랬동안 하면 제일 보람찼던 순간과 가장 기뻤던 것이 떠올라요.



그래서 이 2번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였어요! :)



 



3번, 이다솔 기자님은 원래 과학을 좋아했나요? 라고 제가 여쭤본 이유는



저는 어렸을때 영어가 정말 싫었어요. 근데 지금은 영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랍니다. 잘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



전 그래서 다솔 기자님도 원래 과학을 좋아했는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



 



4번, 다양한 코너가 있는데 무엇이 가장 힘드나요? 라고 제가 여쭤본 이유 또한,



저도 어린이 과학동아를 정말 좋아해서, 다양한 코너를 읽고 있답니다.



근데 다양한 코너 모두 정말 재밌었는데, 



'가장 힘든것이 무엇일까?' 라고 자주 생각을 했어요.



저는 질문하면 답해줌 코너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이기 때문이에요. :)



 



5번,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해요! 라고 여쭤본 이유는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가 꿈인 친구들이 저 또한 정말 많기 때문이에요!



이 세상에 다양하고 멋진직업들이 있지만, 어과동 기자도 정말 멋진 것 같기 때문이죠! :)



 



아직 첫 기사여서 부족한게 정말 많아요. 



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다솔 기자님 말고도 아주 멋진 기자님들이 많아요!



항상 재미있고 웃음이 가득한 어린이 과학동아를 만들어 주시는 기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 친절하고 자세히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2.18

와~ 직접 좋아하는 기자님과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했군요. 인터뷰 내용을 잘 정리해 주었네요. ^^ 어과동, 어수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도 관심이 있을 텐데요. 이렇게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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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이다솔 기자님 포폴에 사하라 라고 되있어요
https://kids.dongascience.com/Portfolio/info/sahara

이메일은 뭔가요? 답은 제 포폴으로요
와 저 이다솔 기자 님 존경하는데 인터뷰를 직접 하셨다니 부럽습니다...
헐 저두요 :) 감사해요~
부러워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와~!
직접 이다솔 기자님과 인터뷰 하셨다니!
부럽네요!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ㅠ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