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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네이처 챌린지 2022- 제주 바이오블리츠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정인혁 기자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되어 큰 행사도 다시 열리는 요즘, 저는 4월 30~5월 1일에 열린 제주 바이오블리츠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9일 밤에 미리 제주도에 도착하여, 30일 오전에는 잠시 개인 탐조 시간을 가지고 오후 1시에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동백동산 습지센터 내부의 강의실에 모여 이번 제주바이오블리츠 행사에 대한 취지 및 구체적인 일정과, 씨티 네이처 챌린지에 대해 장이권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연구원님들의 모습입니다. 몇몇 익숙한 얼굴들이 있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씨티 네이처 챌린지는 2016년부터 시작한 국제적 생물 행사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씨티 네이처 챌린지가 열리는 도시에서 생물 사진을 찍어 지정된 곳에 업로드하여 많은 생물종을 찾는 국제 바이오블리츠입니다.
한국에서 씨티 네이처 챌린지는 올해가 처음이기에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주 바이오블리츠에 참여한 모든 팀과 연구원, 그리고 매니저분들의 단체사진입니다.
참가 팀을 세 조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했는데, 저는 두테비팀 (두꺼비의 제주어)였습니다.
지역 해설사님들이 각각 한 분씩 조와 동행하셨고,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해설사님이 보여주신 박새 둥지 모습입니다. 이끼를 나무구멍에 채워 넣는다고 하는데, 새에 관심이 많은 저 또한 처음 보는 것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해설을 진행하셨으며, 독특한 곶자왈의 자연환경과 제주 생물들이 어우러져 신기했습니다.
그 뒤에는 저희 팀의 연구원님들과 식물 곤충 양서류 등 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4시 30분경 선흘곶자왈에서 탐사를 종료하였고,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야간 등화 채집을 위한 장소인 고파크로 이동하였습니다.
7시 30분경 도착하여 잠시 유상홍·최윤정 연구원님과 채집 장소 근처를 탐사해보았으나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와 약간 거센 바람 때문에 곤충이 많이 보이지 않았고, 등화 채집을 위해 등을 설치하였음에도 많은 곤충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게 등화 탐사가 끝났습니다.
장이권 교수님께서 현재 진행하시는 소리에 관한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AudioMoth라는 기기를 바깥에 잠시 설치하고 왔습니다.
저 기기는 주변의 소리를 모아주는 장치입니다. 94$ 정도의 가격을 자랑하는 꽤나 값비싼 기계죠.
다음 날에는 일찍 일어나 저는 잠시 숙소주변을 둘러 본 후 다음 행사를 위한 집합 장소인 거문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이 선흘지역의 베테랑 해설사이신 김상수 주무관님의 해설과 함께하였으며, 마찬가지로 이해가 잘 되는 좋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거문오름이 두번째 탐방임에도 불구하고 지사탐활동 이전보다도 생물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니 더욱더 새로워 보였고, 여러 종류의 독특한 생물종들이 관찰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해설은 1시경 끝나 짧은 점심시간을 가진 후, 찍은 생물들의 동정을 위해 다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 탐방객안내소) 세미나실로 향했습니다.
여러 종들(주로 식물과 곤충)을 보았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모두 동정할 수는 없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게 이틀간의 바이오블리츠 행사는 연구원님들과 주무관님의 말씀으로 끝이 났고, 정말 오랜만에 모두들 만나다 보니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뜻깊은 행사가 더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동아사이언스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며칠간 올린 기록은 https://bit.ly/3MN9kmw에서 보실 수 있고, 작성일 기준 1175개의 286종 관찰 기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5.06
인혁 친구, 제주 바이오블리츠 참여 후기 생생하게 남겨주었네요. 제주의 멋진 자연과 함께 참여하면서 경험한 프로그램 이야기와 느낀 점 등을 잘 기록해 주었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