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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바이오 블리츠 코리아 - 경기도 가평 유명산 자연 휴양림
안녕하세요, 정유민 기자입니다. 이번 8월 20 ~ 21일, 24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2022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에 어과수 기자로 선정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022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산림청 국립 수목원이 주최한 전국적 행사로 직접 걸어다니며 배우는 Walk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류군의 전문과분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Talk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어있었습니다. 많은 전문과들과 뵐 수 있고 평소에 알지 못했던 분류군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기대되었었고 실제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바이오블리츠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 개학해서 늦게 올리게 되었어요 ! 늦은 기사 죄송합니다ㅠ)
(출처 : Bioblitz KOREA 공식 페이스북 계정 )
바이오블리츠는 영어로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 와 순식간에 내리는 번개를 뜻하는 영단어 블리츠의 합성어로 24시간 내에 지정된 지역의 최대한 모든 생물군을 찾아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활동입니다. 바이오블리츠를 한국어로는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으로 표기합니다. 1996년 미국 지리조사국이 시작하여 1000여종이나 많은 생물군을 발견하게 된 이후 국제적으로 퍼져나가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부터 백두대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이오블리츠는 생태불균형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서 매년 개최되고 있고 바이오블리츠가 지역별로 열리거나 전국적으로 열리는데,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열린 큰 행사였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는 여러가지 분류군으로 나누어 활동하였습니다. 분류군 중 식물, 곤충 (2팀), 버섯, 지의류, 거미, 야간 곤충, 새벽 조류 를 참가할 수 있었고 전문가 분들은 계셨지만 전날 비로 인해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는 참가가 어려웠습니다. 참가할 수 있던 분류군 중 선택한 (저는 정해져 있었는데 바이오블리츠 홈페이지로 신청하셨으면 선택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총 3가지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틀동안 1, 2 교시로 진행되어 하루는 2교시부터 시작하는데 1교시에 가버려서 4가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각 연구동에있는 부스가 있어 전문가 분들께 여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되어 있었습니다.
1시 30분 부터는 개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이번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더욱 기대가 된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걱정하였는데 오늘 화창한 날씨라 다행이다 라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MC는 "산림이 살아야 살림이 나아진다"라는 유행어를 가지고 계신 권선 님이셨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주요 내빈 분들과 Walk 와 Talk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실 전문가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빈 분들은 임상섭 산림청 차장님, 이영록 국립휴양림 관리소장님, 장화성 북부지방 산림청 기획운영 과장님, 이현주 산림보호과장님, 김동갑 산림환경보호과박사님,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아시아 이재철 대표님 께서 참석하셨고 내빈 분들 모두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전문가 분들은 식물 분야의 김영진 박사님, 손동찬 박사님, 조용찬 박사님, 정성희 박사님, 곤충 분야의 박해철 박사님, 박상욱 박사님, 임종옥 박사님, 김일권 박사님, 김아영 박사님, 노승진 박사님, 이용봉 박사님, 버섯 분야의 김창선 박사님, 곽영남 연구원님, 지의류 분야의 오순옥 박사님, 박정신 박사님, 거미 분야의 김재원 박사님, 김기원 연구원님, 조류 분야의 유재평 박사님, 김인규 박사님, 어류의 배대열 박사님, 박찬석 연구원, 포유류 김용기 박사님, 이종근 박사님 등등 70여 명의 생물학자 및 박사님들이 자리 해주셨습니다. 그 후, 분야별로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회식에서 MC께서 "첫째도 코인, 둘째도 코인,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안전과 코인 두개만 잘 기억해두시면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코인을 열심히 활동하면 모을 수 있는데요, 코인의 개수에 따라 상품(볼펜, 노트, 컵, 도감 등등)을 획득할 수 있고 가장 많이 모은 분에게는 쌍안경이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국립수목원장님의 개회선언 후 24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10초 카운트 다운을 참가자 모두가 외쳤습니다.
( 위 영상은 10초 카운트 다운을 직접 촬영 한 것입니다 )
각자 정해진 분류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버섯이었습니다.
버섯은 현재가 가장 발견하기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시작 전 버섯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시작하였습니다.
버섯의 구조는 사마귀점, 갓, 주름살, 대, 턱받이, 그리고 대주머니로, 모두 갖고 있거나 일부만 갖고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는 버섯은 자실체이고, 사실 버섯의 실제 모습은 균사체로, 버섯은 포자를 퍼뜨리기 위한 기관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발생 기간이 짧고 온도, 습도, 빛 등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버섯의 종류에 따라 버섯이 생기는 곳이 다른데, 나무나 죽은 나무, 땅이나 낙엽, 퇴비 등이나 곤충이나 벌레, 혹은 다른 버섯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나무에서 자라는 송이버섯이 있겠습니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해주시면서 전문가님 께서 식용버섯과 독버섯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함부로 채취하면 위험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예로 예전에 화경버섯(독버섯, 도깨비불이 화경버섯이라네요! 화경버섯은 어두운 곳에서 빛이 난다고 합니다.)을 느타리(재배되는 식용버섯)로 착각하여 섭취하여 응급실에 실려간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설명이 끝난 후 직접 돌아다니며 여러 버섯을 찾았습니다. 버섯을 찾을 때는 "낮은 마음으로 봐야 보인다"고 전문가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그 때 발견된 버섯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설명하는 곳에 바로 있었던 넓은꽃송이버섯 입니다! 이 버섯은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약용이라고 하네요. 흔히 볼 수 없는 이유가 발견되면 누가 바로 따가기 때문이라네요. 큰 것 1개, 작은 것 1개를 발견하였습니다. 모양이 매우 신기하여 흥미로웠습니다.
그다음에 발견한 버섯은 구름송편버섯(구름버섯) 입니다.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큰 나무가지에 줄줄이 달려있었는데요, 윗부분이 나무 껍질 문양처럼 생겼고 뒷부분엔 주름살이 없는 대신, 여러 구멍이 뿅뿅 나있어 그 구멍을 통해 포자를 퍼뜨린다고 하네요.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았는데 카메라로 확대하니 구멍이 너무 잘보여 놀랐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버섯도 발견했는데요, 불로초로 불리우는 영지 버섯도 발견하였습니다. 영지버섯은 이름만 들어보고 잘 몰랐는데 유명한 약용 버섯이라네요! 발견하기 어려운 버섯이라 가격도 비싼데 발견되어 정말 신기했고 실물이 정말 빨개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3가지 버섯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하는데, 먼저 방귀버섯입니다.
방귀버섯을 두 개 발견하였는데 하나는 이미 터졌고 하나는 썩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방귀버섯은 방귀처럼 터져서 포자를 퍼뜨리기에 방귀버섯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이런 방식으로 씨앗을 뿌리는 식물은 들어본 것 같았지만 버섯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그다음은 먹물 버섯인데요, 이 버섯 또한 포자를 퍼뜨리는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이 버섯은 녹아서 포자를 퍼뜨린다고 하네요. 따라서 낮이되면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에 재배하기 어렵지만 먹물버섯의 종류에 따라 식용버섯도 있고 독버섯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신기해했던 버섯인데요, 바로 고무버섯입니다.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촉촉해서 빛에 반사되어 나온것입니다.)
이 버섯은 매우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촉감인데요, 젤라틴 층이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 이 버섯은 촉감이 매우 인상적이기에 모두들 고무버섯을 만져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만지고 난후, 이 버섯의 이름이 무엇인지 퀴즈도 있었는데요, 그리 오래지나지 않아 답이 나왔습니다. 고무 버섯을 떼어보니 한쪽이 매우 촉촉하여 더욱 말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문가 분 께서는 "오감으로 느껴봐야 기억에 잘남는다"라며 "이건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버섯들을 찾은 후엔 다시 돌아와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른 분류군 Walk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다음에 원래 버섯인데 예정보다 일찍 들어서 지의류를 선택해 추가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지의류 사진들은 이끼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동그라미 친 부분이 지의류이고, 추가 설명을 적어놓았는데 손글씨라 한번 더 적겠습니다.)
지의류는 가상 지의속, 엽상 지의속, 그리고 수지상 지의속로 나뉜다고 합니다. 셋 다 한자어인데, 가상 지의류는 딱지 처럼 딱 붙어 있는 지의류이고, 엽상 지의류는 꽃이나 잎 처럼 퍼진 지의류, 그리고 수지상 지의류는 손의 손가락 모양, 산호초 모양으로 생긴 지의류 라고 합니다. 사람이 꽤 있어서 여러 팀으로 나뉘어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가루지의속 팀이었는데요, 가루 지의속은 손에 가루가 묻어나는 가상 지의속 지의류 라고 합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가루가 묻어나 신기했어요! 또한, 지의류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돋보기 혹은 핸드폰 카메라로 확대하여 봐야 한다고 합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지네 지의속 이라는 지의류와 촛농 지의속 이라는 지의류가 가장 많이 보였습니다.
전문가 분 께서는 "촛농 지의속의 이름이 촛농인 것은 추측해보았는데 학명에 candle 관련 단어가 포함되어 그런 것 같다" 고 하셨고 "확실 치는 않지만 지네 지의속은 뒷면이 지네의 모습을 연상 시켜 지네 지의속인 것 같다" 고 하셨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는 지의류를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가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의류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아 몇몇 지의류를 보고나서 잔디광장으로 이동하여 지의류를 채집하였습니다.
지의류를 채집할 때는 구두 칼을 이용하여 나무 혹은 돌에서 채집하는데, 돌에서 채집하려면 돌을 깨야하는 등 하기 어려워서 나무에서 채집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지의류를 채집할 때 위험이(다칠 수 있습니다) 따르기 때문에 어린이가 하는 것을 불가해서 저는 지의류를 찾아다니며 엄마께서 채집해주셨습니다!
지의류를 채집할 때는 손이 다치지 않도록 구두칼과 멀리 손을 두고 나무에서 지의류를 벗겨내서 휴지 가운데에 모아놓고 3번씩 2번 접어 봉지에 넣고 지리적 위치, 지의류 종류, 위도, 경도, 고도 등등 여러가지를 기재해야했습니다. 제대로 적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고 하네요 ㅠ
지의류를 채집하는 것을 상상도 못하였는데 이렇게 채집한다니 신기하였습니다.
두 교시를 끝내고 저녁 식사와 숲속 음악회가 있었고, 그후 야간 곤충과 다음날 새벽 새벽 조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코인을 건 간단한 퀴즈를 하고 저는 곤충 B 팀이라 곤충을 보러 갔습니다.
곤충에서는 곤충 채집하는 법을 배우고 바로 채집을 하였습니다. 곤충을 채집할 때는 포충망 (일반적으로 잠자리 채로 알려진 것) 으로 잡고 삼각지와 바이엘을 이용하여 보관했는데요, 삼각지는 나비, 나방, 잠자리와 같이 날개가 잘 보이는 곤충들, 바이엘은 딱정벌레, 베짱이, 여치 등등 처럼 날개가 안 보이는 곤충들을 채집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바이엘 속에는 어떤 용액(알코올 같았어요)이 들어있었습니다. 전문가 님 께서 바이오블리치 시작 전날 비가 많이 왔었었고 그날 흐린 편이었어서 곤충들이 잘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포충망을 이용할 때 잠자리 같은 곤충을 높이 들어서 잡는데 그 날 같은 날은 풀 속에 숨어있기에 빗자루 쓸 듯이 풀 속에 포충망을 지그재그로 쓸 면서 곤충이 들어오면 입구를 막아서 채집해야한다고 합니다.
포충망을 지그재그로 쓸 때는 작은 곤충만 잡혔었는데요, 전문가 님께 여쭈어보았더니 "약충"이라고 불리우는 어린 "불완전 변태" 곤충들이라고 합니다. 불완전 변태 곤충들은 나비 같은 곤충과 달리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성충이 되는데요, 나중에 채집한 곤충들을 다 모아보았을 때 곤충의 변태는 3종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완전 변태와 불완전 변태는 알려져 있었는데요 "무 변태" 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찍었는데 맞았어요..) 그래서 채집할 때 계속 쓸 다가 어떤 분이 커다란 베짱이를 발견 하셔서 딱 잡아서 처음으로 바이엘에 넣어보았습니다. 포충망으로 잡을 때는 입구를 닫고 (바닥에 놓을 때 입구가 바닥에 가게 하면 됩니다._) 곤충은 위로 올라가는 성향이 있어 꼭대기를 잡아서 곤충이 오도록 하고, 입구에 바이엘을 연 상태로 집어서 넣어서 곤충이 있는 곳 까지 대고 곤충을 톡 눌러서 속에 들어가게 하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손에 베짱이가 올라와서 안에 용액을 다 쏟아서 새로 받고 전문가 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매미를 잡을 뻔 했는데 아쉽게 높이 있어 위치가 약간 낮아서 날라 갔습니다..
삼각지는 제가 나비, 나방, 잠자리 같은 곤충을 채집하지 못하여서 해보지는 못하였지만 똑같이 포충망 입구를 닫고 꼭대기로 오게 한 후, 곤충은 머리, 흉부, 배로 나뉘는데 이 때 가슴을 눌러주면 마비(기절)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눌러서 마비를 시켜서 삼각지에 넣어야 하는데 약하게 하면 다시 깨어나서 두려워 하지 말고 세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채집 시간이 끝나고 채집한 곤충들을 모아 동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잡은 곤충이 여치인 줄 알았는데 베짱이라고 하셨습니다. 참가하신 다른 분들은 거미 (다리가 3개가 2쌍이 아닌 4개가 2쌍이고 몸 구조가 머리 흉부 배가 아닌 머리 흉부라서 곤충이 아니라 따로 분류군이 있었어요! ) 를 잡으신 분도 계셨고, 등에, 베짱이 등등 여러가지 종류의 곤충들을 채집하셨습니다.
잠시 휴식 후, 식물 분류군에 갔는데요, 식물 분류군에서는 미션지를 주어 미션에 해당 되는 식물들을 채집하였습니다.
미션은 특이한 모양의 잎 찾기, 줄기에 날개가 있는 식물, 잎이 3개씩 나는 식물, 다양한 꽃의 색깔 찾기, 다양한 열매 찾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일찍 미션을 끝내서 자유롭게 채집을 하였습니다. 미션지 중에 화살 나무를 찾아야 하는 미션이 있었는데요, 화살 나무를 처음 봐서 화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나는 모양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길을 가다 물개암 나무도 발견하였는데요, 물개암은 헤이즐넛(개암)의 친척 뻘이라고 합니다. 물개암 나무의 열매는 털로 뒤덮혀 있는데요, 부드러워 보이지만 만지면 가시가 쏙쏙 박힐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채집을 끝내고 잔디공원의 정자에서 채집한 식물들을 열매, 줄기, 꽃, 잎 으로 나누어 놓고 식물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일부 식물들을 동정한 후 채집한 식물 중 하나를 골라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길 가다 본 물개암 나무의 열매를 그렸습니다.
식물 그림을 제출한 후, 연구동의 식물 부스로 이동하여 표본 제작 방법을 배웠는데요, 샌드위치 쌓듯이 차곡 차곡 쌓아서 벨트로 고정 시켜 주면 됩니다. 카드 보드, 신문지, 흡수되는 종이 등등을 쌓아서 식물을 올리고 잎 몇개는 뒤집어서 동정이 가능하도록 한 후 다시 쌓아올리는데요, 시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시도해보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간단하지만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분류군의 Walk 교육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폐회식 전 <오늘 찾았던 생물종 이야기> Talk 교육을 하였습니다. 각 분류군 별로 대표로 전문가 한 분께서 찾았던 생물종들 중 일부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각 분야별 전문가 분들께서 소감을 말씀해주시고 참가자들의 소감도 들어보았습니다. 지루할 줄 알았는데 취향에 딱 맞았다는 분도 계셨고, 숲 속에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폐회식은 국립 수목원장님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시고 마지막 10초 카운트 다운이 있었는데요, 다 같이 24시간 마지막 10초 카운트 다운을 하고 나서, 찾은 총 생물종 집계를 하였습니다. 찾은 생물종은 총 1038종이나 되었습니다.
베스트 포토를 선정하고 1등 상을 수여하였습니다. 베스트 포토는 부득이하게 미리 공고하지 않아서 일부 참가자들만 하였고 포충망으로 곤충을 잡으려고 하는 사진이 선정 되었습니다.
1등 상은 코인을 가장 많이 모으신 분께 쌍안경을 수여하였는데요, 저는 51개를 모아서 시도해보았는데 1등은 무려 120개의 코인을 모아 1등이 되었습니다.
끝나고 난 후,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고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종료되었습니다. 평소 버섯은 식용 버섯, 독버섯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신기하고 재밌어서 놀랐고, 지의류는 길 가다 가끔 마주하는 이끼와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전혀 다른 새로운 생물종이라 신기하였고, 지의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류군이다보니 학문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좀 아쉬웠습니다. 평소 곤충을 피해다녔는데 직접 채집해보고 찾아보니 즐거웠습니다. 식물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처음보는 생물종이 많아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바이오블리츠 행사는 전에 지역 바이오블리치에 참가하여 재밌었어서 다시 참여해보았는데,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오히려 분류군을 나누어 배우니 더 자세하고 즐겁게 오감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다시 바이오블리츠 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8.27
와~! 유민 친구 오랜만이에요. 바이오블리츠 참가 후기를 정말 정성껏, 꼼꼼하게 정리해 주었네요. 참가하면서 보고 듣고 알게된 것을 거의 모두 정리한 듯한 보고서 느낌이었어요. 유민 친구의 글을 통해 이렇게 다양한 버섯이 산 속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어요. 지의류에 대한 꼼꼼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이 글을 보니 유민 친구가 바이오블리츠에 참가해서 얼마나 성실하게 참여했는지 짐작이 되네요. 친구들에게 후기를 통해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