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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화산폭발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이 설명 또한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맞는 말인데요. 하지만 최근 화산폭발이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화산 분출 때문에 대기 중에 분출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제거되는 과정은, 지표면에서 암석이 자연적으로 분해 및 용해되는 풍화작용을 거치게 됩니다. 풍화란 암석이 잘게 부서지는 것을 뜻합니다. 

풍화의 산물인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성분이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가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물질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이 지질학상 장기간에 걸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수준을 조절하고, 그에 따라 기후도 조절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지구 표면의 풍화는 온도 조절장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화산암은 파편화되고 화학적으로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빠르게 풍화돼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런 현상들은 균형을 잡는 행동이 화산들은 대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분출해 대기의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켰으나 다른 한편으로 급속한 풍화 반응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 것입니다. 바위가 흙이 되는 풍화작용에서는 물이 주요 원인이지만, 대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생물학적 유기체의 활동도 중요합니다.

화산폭발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하지만 급속도로 풍화 반응을 일으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오늘날 대기 중의 많은 온실가스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 화산 폭발 말고도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화학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암석들을 분쇄해 땅 위에 널리 펼쳐 놓는 인위적인 강화 암석 풍화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 연구진들은 아직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원리를 통해 도움이 되는 기술이 나와 온실가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