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곤충 고소애는 고소해' 전시에서 맛본 바삭바삭한 밀웜!
6월 24일 금요일에 학교가 끝나고 바로 과천과학관으로 갔다. 오늘 드디어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의 특별 취재로 <곤충 고소애는 고소해!!>를 보는 날이다.
내가 곤충 식량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작년에 ‘생명과학’ 방과 후 수업에서 밀웜을 샌드위치와 같이 먹으면서였다. 난생 처음으로 먹게 된 밀웜은 정말로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이번 식용 곤충 특별 기획전을 취재한다는 말을 듣고 밀웜을 다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뛸 듯이 기뻤다.
우리는 스페이스 월드에서 만나서 밀웜을 먹고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은 뒤, 과천과학관의 중앙홀 2층으로 가서 <<곤충 고소애는 고소해!!>>를 보았다. 여기서 고소애는 갈색거저리 애벌레의 애칭이다. 뜻은 맛이 고소한 애벌레라고 한다. 전시는 다음의 네 곳으로 나뉜다.
첫째, ‘식용 곤충과 함께’코너에서는 곤충의 생물학적 특징과 식용 곤충의 역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여기서 갈색거저머리 애벌레와 함께 꽃무지 애벌레도 만져볼 수 있었다. 둘째, ‘세계의 곤충 요리’ 코너에서는 세계의 곤충 요리 및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곤충을 재료로 한 곤충 재료 가공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여기에 곤충을 사용한 한식, 양식, 디저트가 실물 및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셋째, ‘미래식량, 곤충’ 코너에서는 곤충을 관찰하고 먹어볼 수 있다. 곤충의 산업화, 유아식과 환자식으로의 변신을 볼 수 있다. 넷째, ‘오물조물 조리 교실’ 코너에서는 곤충 요리를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머니와 일요일에 다시 와서 꼭 요리를 만들어 먹기로 약속을 했다.
전시회를 다녀와서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아래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는 세계 인구 90억 명이 넘는 2050년부터 지금의 2배에 달하는 식량이 소비될 것으로 예측하고 식량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곤충 식량’을 이야기했다. 단백질 50% 이상, 몸에 좋은 리놀레산, 올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동물성 식이섬유인 키토산, 각종 미네랄,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한 곤충의 영양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소·돼지 등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18%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에 갈색거저리의 경우 1kg당 온실가스 발생량이 돼지의 10분의 1정도로 불과해 친환경적이다. 토지 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곤충은 사료 및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1년에 여러 번 세대가 순환되어 빠른 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곤충을 대체 식량으로 활용하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단백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이 곤충 식품 개발을 비롯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곤충을 식품으로 이용하려면 30년 이상 먹어온 근거가 있어야만 가능해 식품공전에 등록된 식용곤충은 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두 가지뿐이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식품화 연구를 수행해 갈색거저리 유충(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귀뚜라미등의 등록을 추진했다.
야외에서 채집한 곤충은 그 곤충이 먹은 물질이나 서식 환경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아 안전하지 않다. 농진청은 식용 곤충 사육 지침을 세워 실내에서 정해진 사료로 식용 곤충을 사육하도록 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곤충의 영양가가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돼지고기, 쇠고기에 비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또한 밀웜의 맛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기까지 하다. 고소애는 오트밀, 옥수수 가루, 혼합 곡물 이유식 등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아주 깨끗하다. 독성에 대해서는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어릴 때 메뚜기를 많이 먹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이 이제까지 건강한 것을 보면 곤충 식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식용 곤충 레스토랑에 가보고 싶다.
과천과학관의 특별전시는 7월 3일이면 끝난다. 취재가 다소 늦어서 아쉽다. 많은 친구들이 늦기 전에 과학관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6.29
재미있는 기사였어요. 밀웜의 맛을 상상하게 되는군요. 전시를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료 조사를 더해서 기사로 작성하는 자세가 훌륭해요. 덕분에 독자들이 식용 곤충에 대해 더 풍성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제목은 ‘'곤충 고소애는 고소해' 식용 곤충 특별기획전을 다녀와서’라고 하면 평범하니 '‘곤충 고소애는 고소해‘ 전시에서 맛본 바삭바삭한 밀웜!’이라고 했어요.
다음 문장들은 길고 주어가 부정확해서 수정했어요. [~18% 이상을 차지하는데 갈색거저리의 경우 1kg당 돼지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친환경 적이다.] → [~18%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에 갈색거저리의 경우 1kg당 온실가스 발생량이 돼지의 10분의 1정도로 불과해 친환경적이다.]
[야외에서 채집할 경우 곤충이 먹는 물질이나 서식 환경 등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농진청은 식용 곤충 사육 지침에 따라 실내에서 정해진 사료로 사육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 [야외에서 채집한 곤충은 그 곤충이 먹은 물질이나 서식 환경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아 안전하지 않다. 농진청은 식용 곤충 사육 지침을 세워 실내에서 정해진 사료로 식용 곤충을 사육하도록 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외에 대부분의 문장들은 잘 썼어요. 다만 몇 문장이 너무 길어서 끊고 밑줄 그었어요. 또 다듬은 부분(엄마→어머니 등)도 표시했으니 확인해 보세요. 다음 취재의 멋진 기사도 기다릴게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