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제주 스누피가든에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조채윤 기자입니다. 오늘은 제주 스누피가든에 다녀와서 기사를 써 보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스누피명대사 내가 고른 TOP10 영어 명언 2020. 6. 5. 12:30
아마 스누피가든은 다들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스누피가든은 지난 2020년 7월 17일에 오픈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입니다. 스누피가든은 2만 5000평이라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데 그 때문에 구경하려면 2시간도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친환경 개발 기업 에스앤가든이 조성한 이 시설은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의 연재만화 '피너츠 (Peanuts)'를 구현한 자연형 체험 테마 가든으로, 피너츠에 등장하는 스누피의 대사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하여 일상 속 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Rest this afternoon: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 )
스누피 가든이 위치한 제주 동부 송당리는 주변에 수많은 오름이 분포해 있고 지역 나무와 토양, 암석 등 풍부한 자원이 주된 지역입니다. 또한 바람이 불고 비가 자주 오는 중산간 지역의 독특한 기후로 제주 향토 수종뿐만 아니라 중산간 지역의 특이한 수종 등 약 200종의 식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스누피 가든은 이러한 자원과 기후,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살려 계절과 시간에 따라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또 피너츠 캐릭터의 관계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실내 공간과 특색 있는 제주 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가든으로 구성되어 일상, 모험과 도전, 고민, 용기, 사랑 등 11가지의 에피소드를 재현했습니다. 실내 테마홀은 피너츠 캐릭터의 관계와 일상을 담은 에피소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하네요. 총 5개의 테마홀에서는 피너츠를 만든 과정과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여 알려져 있지 않았던 피너츠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도 스누피라는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스누피를 주제로 한 곳을 방문해 보니 새롭고 재미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누피 가든에 대해 쓰기 전에 스누피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하는데요, 스누피는 아시다시피 스누피를 주제로 한 거대한 테마파크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 입니다. 먼저 스누피는 강아지 품종 중 하나인 비글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이며 그냥 평범한 비글이 아닙니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쓰기도 하며 미술 작품을 수집하고 루트비어 전문가입니다. 게다가 스누피는 상상력 또한 풍부합니다. 재미있는 건 스누피는 원래 이런 모습,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원래 주인공은 찰리브라운 이였고 스누피는 그저 평범한 비글에 불과했죠. 당연히 처음에는 4족 보행이였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우리가 아는 스누피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출처: 연도별 스누피 외모변화 ⓒ나무위키
마지막으로 제가 자료 조사 중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스누피는 폐소공포증이 있어 지붕 빨간 지붕 위에서만 생활합니다. 생각해 보니 스누피의 집 안 모습을 본 적이 없네요. 잘 때도 지붕 위에서 담요를 덮고 자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것처럼 날씨가 안좋으면 찰리 브라운의 침대로 들어가 곁에서 잡니다. 찰리브라운이 어이없어하며 개집으로 가라고 하지만 늘 무시했습니다. 스누피의 이러한 모습도 굉장히 귀엽네요. 여담으로는 작가인 슐츠가 실제로 키웠던 비글도 개집을 사줬더니 한 번도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지붕 위의 생활 ⓒ나무위키
이제 스누피가든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직접 직었습니다.
스누피가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할로윈 시즌에 맞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건물 안에서 티켓을 사고 들어갈 수 있고 소인,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격은 12,000원에서 18,000원 입니다. 표를 산 후 들어가는 길 옆에는 공지 내용이 적힌 종이가 붙여져 있습니다. 가든에서는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들고 관람하러 들어갔는데요, 긴 복도를 따라 걸어가니 '헬로우 피너츠'가 나왔습니다.
'헬로우 피너츠'는 찰스 M. 슐츠가 제작한 미국 코믹스트립의 제목으로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입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연 먹는 나무'를 중심으로 피너츠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처:직접 찍었습니다.
이 전시관의 중심에 위치한 연 먹는 나무는 만화 속에 등장하는 나무 인데요, 찰리 브라운의 연을(때로는 피아노도) 잡아먹습니다. 그치만 만화 속에서 찰리 브라운은 포기하지 않고 연을 날리며 도전한답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을 지나 두 번째 전시관으로 가는 길 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캐릭터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페퍼민트 패티-운동과 찰리 브라운을 좋아하고, 마시-패티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찰리 브라운을 짝사랑하고, 샐리 브라운-찰리 브라운의 여동생으로 스누피와 사이가 좋지 않으며 라이너스를 좋아하고, 찰리 브라운-스누피의 주인으로 불안과 결핍이 큰 캐릭터이고, 우드스탁-스누피의 절친인 새로 스누피와 말이 통하고, 스누피-비글견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라이너스 반 펠트-루시의 남동생으로 애착 담요를 가지고 다니며 스누피에게 종종 빼앗기고, 프랭클린-성적이 우수하고 찰리 브라운의 친한 친구이고, 슈뢰더-베토벤을 존경하며 찰리 브라운의 절친, 루시 반 펠트-찰리 브라운을 종종 상담해 주고 5센트를 받아가며 슈뢰더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줄여서 정리 했는데도 꽤나 복잡하네요. 그래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전시관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전시관의 이름은 '숲 속의 스누피' 인데요, 컨셉을 소개하자면, 비글 스카우트의 사령관인 스누피와 부사령관 우드스탁이 제주의 아부 오름으로 하이킹을 떠납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스누피와 우드스탁이 제주 아부 오름에서 캠프 파이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숲속의 스누피'에서는 앉아서 쉴 공간도 있어 잠시 피너츠 책을 읽으며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 대부분이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 더욱 편안한 느낌을 줬던 것 같습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실내 전기관은 '피너츠 타운'인데요, 피너츠 친구들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위에 나와있는 피너츠 친구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입니다. 발모양이 너무 귀엽네요. ^^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이제 야외 스누피 가든으로 가 보겠습니다. 아까 앞에서 소개한 스탬프 투어는 야외 가든 곳곳에서 하고 기념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소설왕 스누피 광장
소설왕 스누피 광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소설왕 스누피의 화단과 피너츠 언덕입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스누피가 지붕 위에서 우드스탁과 함께 앉아 타자기로 타자를 치는 모습입니다. 지붕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아까 스누피가 폐소공포증이 있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무슨 내용을 쓰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피너츠 언덕, 피너츠 친구들(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언스)이 언덕에 앉아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 피너츠 책에도 있는 부분인데요, 다들 누워서 하늘 보고있는中
"상상력을 발휘하면 구름속에 얼마나 많은 모습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지, 너는 뭐가 보이니? "
피너츠 책 속 찰리 브라운의 대사입니다. 왜 다들 언덕에 누워 있나 했는데 이런 이유일 줄을 몰랐네요...... 알아갈수록 신기한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누피도 피너츠 친구들도 너무 귀엽습니다.
2.비글 스카우트 캠프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비글 스카우트 캠프 내부입니다. 들어가는 길에 나무 출렁다리가 있는데 발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람니다. 저는 다리가 빠져서 다행히 상처는 나지 않았지만 무서웠던 일이 있어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니까요(!).
어쨌든 출렁다리를 건너면 나무 오두막이 나오는데요, 오두막 옆에서는 두 번째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캠프장 한가운데에서는 스누피와 우드스탁이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에 마시멜로도 꽂혀져 있습니다. 주변 텐트에는 지그재그 표시가 있는데 지그재그 텐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에서 찾아야 할 첫 번째 미션입니다. 이렇게 꾸며 놓으니 장말 캠핑장 같네요.
3. 찰리 브라운의 야구장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비글 스카우트 캠프장이 지나 걸어가면 찰리 브라운의 야구장이 나옵니다. 넓은 공원을 울타리가 둘러싸고 있으며 한가운데에는 찰리 브라운이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찰리 브라운은 야구를 못한다고 합니다.
4.피너츠 컬러 가든
피너츠 컬러 가든은 피너츠 친구들의 짝사랑(윗부분 참고)을 모티브로 한 가든입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피너츠 컬러 가든을 구경하며 가장 인상깊게 봤던 곳 입니다. 참고로 'Sweet Babboo'는 샐리가 라이너스 를 부르는 애칭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Babboo가 뭔가 했는데 귀여운 애칭이였내요. 옆에는 샐리가 'My sweet Babboo'라는 문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5.페르소나 암석원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페르소나 암석원 내부의 모습입니다. 페르소나 암석원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스누피를 볼수 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우주비행사 스누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아까 위에서 봤던 시대별 스누피의 모습인데요, 입체로 보니까 더 귀여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6. 루시의 레모네이드 카페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루시의 레모네이드 카페는 스누피가든 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이름이 '루시의 레모네이드 카페'인 이유는 이 카페 역시 피너츠 만화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었기 때문인데, 피너츠 만화책에서 루시가 레모네이드를 팔기도 합니다. 카페에서는 레모네이드, 간단한 디저트와 여러 종류의 음료를 팝니다. 자는 호박 쿠키를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7.호박대왕의 호박밭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호박대왕의 호박밭 안으로 들어가면 피너츠 친구들이 서 있습니다. 그 옆에는 진짜 호박도 있는데, 직접 키우고 있다고 힙니다. 마침 할로윈 시즌인데...... 피너츠 친구들이 할로윈 분장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루시의 분장이 귀엽네요.
8.우드스탁 빅 네스트
우드스탁 빅 네스트는 스누피의 친구이자 자연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는 새 우드스탁을 테마로 구성된 곳 입니다.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큰 둥지 안에는 돌로 만들어진 알과 아래가 뚤려있는 둥지 바닥이 있습니다. 알도, 나뭇가지로 된 울타리도 장말 거대한 둥지의 일부 같습니다. 다시 봐도 진짜 같네요.
9.루시의 가드닝 스쿨
출처: 직접 찍었습니다.
루시의 가드닝 스쿨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든 안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루시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있습니다. 가든을 지나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체험이 전부 마감한 상태여서 아쉽게도 체험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야외 가든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피너츠 스토어가 있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했다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팔고 있으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기사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조채윤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10.30
제주 스누피가든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써 주었네요. 장소도 정말 넓어 보이고, 스누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장소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스누피를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 같네요. 자세한 소개와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담아 설명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스누피랑 캐릭터들 너무 귀엽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생생취재상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