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오늘 날씨가 좋아 산책을 했는데 서로 비슷한 두 꽃을 보았습니다.한 꽃은 진달래이고 한 꽃은 철쭉이었죠. 마치 쌍둥이 같아 보이는 진달래와 철쭉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두 꽃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꽃나무입니다. 

2. 꽃잎이 5장입니다.

3. 꽃수술이 있습니다. 

4. 꽃잎의 색이 분홍색 계열입니다.

5. 잎의 구조가 그물맥입니다.

6. 봄에 피는 꽃입니다. 

                진달래                             철쭉

두 꽃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무의 크기가 다릅니다. 

저의 키(141c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진달래는 저의 키보다 더 컸고 철쭉은 작았습니다. 실제 진달래는 3~4m정도이고, 철쭉은 1~2m 정도라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개나리꽃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개나리꽃을 기준으로  진달래(왼쪽)와 철쭉(오른쪽)의 크기를 보세요

2. 개화기가 다릅니다.

제가 본 진달래와 철쭉은 꽃이 피어 있는 상태가 달랐습니다. 진달래는 꽃이 거의 지고 있었고 철쭉은 꽃봉우리가 많았습니다. 실제 진달래의 개화기는 3~4월경이고, 철쭉은 4~5월경입니다. 즉 진달래가 먼저 피고 진달래꽃이 질 무렵(약 한달후)에 철쭉이 피는 것이죠.

                                               <오늘 찍은 진달래와 철쭉의 모습>

3. 꽃의 생김새가 다릅니다.

진달래의 색은 연분홍이고, 꽃잎의 모양이 둥근편이고, 꽃잎 안쪽이 반점이 없으며 꽃받침이 없습니다.  철쭉의 색은 진분홍이고, 꽃잎의 모양이 긴 타원형이며, 꽃잎 안쪽에 반점이 있고, 꽃받침이 있습니다.

             진달래꽃의 앞모습(반점이 없다)                            철쭉의 앞모습 (반점이 있다)

         진달래의 옆모습 (꽃받침이 없다)                                철쭉의 옆모습 (꽃받침이 있다)

4. 꽃과 잎이 피는 순서가 다릅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핀 다음 꽃이 지면서 잎이 나옵니다. 철쭉은 푸른 잎이 먼저 나온 다음 꽃이 핍니다. 

       꽃만 핀 진달래                                                 잎과 꽃봉우리가 있는 철쭉

5. 나뭇잎의 생김새가 다릅니다.

돋보기로 관찰해 보니 진달래의 잎에는 털구멍이 크고 털이 짧았습니다. 철쭉은 털구멍이 작고 털이 길었으며 잎이 진달래보다 두꺼워 즐겨보였습니다. 

                      진달래의 잎모양                                                     철쭉의 잎모양

6. 진달래는 식용을 할 수 있고 철쭉은 식용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철쭉에 있는 반점이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어 먹으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진달래꽃만 화전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맛있는 진달래 화전>

저는 오늘 관찰을 통해서 진달래와 철쭉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26일에 기자단 앱에 포스팅한 것 중에서 개나리와 철쭉이라고 소개한 사진이 있는데 거기에 나온 것은 철쭉이 아니라 진달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본 꽃잎에는 분명히 반점이 있어서 철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반점이 없어졌더라구요. 이것은 왜그런지 더 알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나뭇잎이 없고 나무가 커서 딱봐도 진달래라는 것을 알겠네요.. 앞으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관찰하여 실수하지 않아야 겠어요.ㅠㅠ

3월26일 진달래를 철쭉이라고 소개한 사건                                  

 3월26일에 찍은 진달래꽃잎                    오늘(4월9일) 찍은 진달래꽃잎

분명 꽃잎 가운데에 반점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진달래와 철쭉을 헷갈리지 마시고 집앞에 있는 분홍색 꽃이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한번 관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