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와 연준모치

2023.01.11

지구온난화와 연준모치





글•사진 차다현



지구온난화의 메세지





지구온난화, 21세기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이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하면 빙하가 녹고, 해양 어종이 바뀌고 해양의 예시를 주로 생각한다.





우리는 바다가 주는 메세지를 보면서 지구온난화를 주로 예측한다.





그러나, 강도 우리에게 메세지를 준다. 그의 대표적인 예시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연준모치(Phoxinus phoxinus)를 오늘 소개하려고 한다.



연준모치에 대해





연준모치(Phoxinus phoxinus) 사진 출처: 성무성





연준모치(Phoxinus phoxinus)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시베리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물고기이다. 그래서 영문명은 Minnow로, 루어 낚시 하시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연준모치는 6~8cm 정도의 소형이며, 꼬리지느러미는 깊게 갈라져 있고, 등쪽은 녹갈색 혹은 보랏빛을 띤 갈색이며, 배는 은백색이다.





위 사진처럼 산란기의 수컷은 머리에 오돌오돌한 돌기인 추성이 나타나며, 각 지느러미가 주황색을 띤다.





연준모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서식하는 만큼 연준모치는 꽤 다양한 해외논문이 있다. 연준모치의 생태를 자세하게 기술한 1943년의 Frost의 논문, 그리고 노르웨이 연준모치의 위협 요소를 작성한 2007년 Museth의 논문 등 다양한 해외논문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논문은 기후변화와 연준모치의 관계를 나타낸 논문이다.



기후변화와 연준모치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Ministry of environment and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0)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하였는데, 그 중 어류는 연준모치와 금강모치가 선정되었다.





금강모치



금강모치와 같은 경우 2013년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금강모치의 산란 가능 수온와 평창강 지역의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증가를 비교한 논문이 있다.





연구 결과, 2071~2100년에는 0.2%의 산란 가능 지역만 남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준모치 경우에는 영국의 University of Southampton에서 연구를 하였다.





바다와 다르게 수량이 적은 계류는 수온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고, 이는 6월, 7월 수온이 30°C를 초과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벌목을 통해 음지 대신 양지가 생겨나면서 양지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는 서식지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다에서 1°C, 2°C 오르는 상황이 강에서는 5°C, 10°C 오르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한여름 수온이 25°C 이상 오르면 안되는 연준모치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민감한 연준모치​​







단양의 연준모치





여러 나라에 분포하는 연준모치이지만 우리나라가 연준모치의 남방한계이다.





그 중 충북 단양이 연준모치의 남방한계선인데, 기후변화로 오르는 수온과 단양의 연준모치를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연준모치의 분포 사진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좌: 새미 분포, 우: 금강모치 분포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같은 냉수성 어류인 새미와 금강모치 분포와 연준모치 분포를 비교하였을 때, 연준모치가 더욱 최상류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금강모치, 새미보다 더욱 낮은 수온을 요구하는 연준모치가 강이 주는 지구온난화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종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단양 연준모치 서식처



작년 가을 전세계의 연준모치 남방한계 서식처를 갔다왔다. 이번 연도 연준모치가 산란하는 4월,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연준모치가 잘 산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이 곳의 연준모치는 계속 모니터링 및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금강모치에게 사용했던 연구 메뉴얼을 토대로 연준모치도 연구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연준모치는 명태와 대구처럼 북쪽으로 올라가지 말고 계속 이 땅, 대한민국에서 살아주었으면 한다.​











참고 문헌





Frost, W. E. (1943). The natural history of the minnow, Phoxinus phoxinus. The Journal of Animal Ecology, 139-162.





Museth, J., Hesthagen, T., Sandlund, O. T., Thorstad, E. B., & Ugedal, O. (2007). The history of the minnow Phoxinus phoxinus (L.) in Norway: from harmless species to pest. Journal of Fish Biology, 71, 184-195





Cui, Y., & Wootton, R. J. (1988). Effects of ration, temperature and body size on the body composition, energy content and condition of the minnow, Phoxinus phoxinus (L.). Journal of Fish Biology, 32(5), 749-764.





Langford, T., Broadmeadow, S., Jones, J., Shaw, P., & Nisbet, T. (2013). Fish and trees implications for climatic warming. Quarterly Journal of Forestry, 107(1), 57-61.





김수전, 노희성, 홍승진, 곽재원, & 김형수. (2013). 기후변화가 평창강 금강모치의 생태서식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 한국습지학회지, 15(2), 271-280.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1.12

다현님,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연준모치에 대해 소개해 줘서 고맙습니다. ^^ 연준모치 사진과 특징, 또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지 등 자세하게 소개해 주셔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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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신기해요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준모치를 이렇게 쉽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전 연준모치라는 물고기를 모르고 있어서 같이 연준모치라는 물고기를 알게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얻어가셨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