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지구사랑탐사대와 함께한 서울숲 매미 탐사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구사랑탐사대 꿈꾸는지구팀 김신혜 기자입니다. 저는 2016년 7월 15일 금요일에 서울숲에서 매미 탐사를 하였습니다. 엄마와 동생과 함께 했습니다. 이날은 비가 조금 왔습니다.
그전 야간탐사 할 때는 우화매미의 신기함에 빠졌었습니다. 이번 탐사에는 처음부터 매미 한 마리를 정해 놓고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앉아서 관찰하였습니다. 계속 바닥에 앉아있어서 나중에는 제 엉덩이가 아팠습니다. 탐사할 때 돗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모기가 별로 없었다는 사실! 지난 7월 7일 서울숲에서 매미 탐사를 할 때는 모기를 19방이나 물렸습니다. 저는 모기 테러 이후로 모기에 대해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추웠지만, 모기도 없고 매미들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매미 우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졌습니다. 우화 중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이 특히 멋졌습니다. 이번에 자세히 보게 된 장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매미 애벌레의 등이 서서히 갈라지는 것을 처음부터 다 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매미 상체가 천천히 위로 올라오다가 뒤로 젖혀졌어요. 뒤로 젖힌 몸이 안 떨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매미가 몸을 빼서 똑바로 세웠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껍데기 속에 있던 그 작은 날개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쭈글쭈글했던 날개가 천천히 퍼졌습니다. 처음에는 온몸이 연한 녹색+연두색 빛이 나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우화하는 말매미와 참매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화하는 말매미 등에는 검정색 무늬가있고, 참매미는 그 무늬가 없습니다. 말매미는 박자 없이 울다 쉬기를 반복하고, 참매미는 박자를 맞춰서 울다 쉬기를 반복해요.
매미는 참 인내심이 많고 끈기가 있는 곤충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미는 보통 6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화하고서 1-3주 살고 죽습니다(보통 7-10일 산다고 하는데, 파브르 곤충기에는 2-3주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아메리카에는 17년을 살아서 이름이 '17년 매미'인 종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17년을 애벌레로 지낸다고 합니다. 정말 인내심이 많은 곤충입니다.
매미는 기다란 입으로 나무즙을 먹고 삽니다. 과연 매미의 입은 얼마나 딱딱하길래 나무에서 즙을 먹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수컷만 맴맴 웁니다. 배딱지를 이용해서 웁니다. 그리고 물푸레나무매미는 나무에 구멍을 30-40개를 내고 보통 300-400개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봄이 되어서 깨어난 하얀 애벌레는 땅으로 떨어져서 땅속으로 들어가는데, 그중에서 5%만 산다고 합니다. 100마리 애벌레 중에 5마리만 산다니 살아난 애벌레는 정말 대단합니다.
탐사 도중 나무에서 떨어진 방금 우화한 말매미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매미가 잠자리채의 긴 막대를 잡도록 해서 다시 나무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서울숲에는 말매미와 참매미는 흔했습니다. 다음에는 쓰름매미, 털매미, 애매미 등 다른 매미들도 보고 싶습니다.
전 이번 서울숲 탐사에서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도 보았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닥터구리팀 박사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나무 밑에 붙어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발견한 장소가 물가 옆이고 비도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고 바람이 불어서 우화하고 있는 매미들이 조금 불쌍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질 것입니다. 앞으로 매미 탐사에서 더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특히, 털매미를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진으로만 우화하는 털매미를 보았고,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 털매미의 날개는 우화할 때 약간 보라색으로 보였습니다. 신기했습니다. 털매미는 말매미 및 참매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관찰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땅속에서 나오고 있는 매미 애벌레도 보고 싶습니다. 또 죽은 매미를 종류별로 표본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재미있게 야간 매미 탐사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1. 준비물 : 긴팔 잠바, 우산(비 올 경우), 잠자리채, 매미 담을 통, 손전등, 모기 팔찌(모기 밴드), 몸에 뿌리는 모기약, 편한 신발, 돗자리, 핸드폰 사진기
2. 주의 사항 : 모기 조심하세요. 집에서 물리는 모기랑 차원이 다릅니다. 며칠 동안 계속 힘들게 간지러워요. 그리고 야간 탐사때는 부모님과 함께 하세요. 왜냐하면 모르는 어른들이 와서 무엇을 하고 있냐고 말을 걸기 때문이에요.
3. 탐사하면서 지사탐에 실시간으로 올리세요. 다른 장소에서 탐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장소지만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탐사가 더 재미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7.27
우화 장면을 처음부터 보고, 정말 값진 경험을 했네요! 엉덩이가 아프거나 모기에 물리는 등 힘든 순간도 있었겠지만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매미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탐사하면서 느낀 점을 기사로 차분히 잘 정리했어요.
제목은 되도록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매미 탐사 이야기’를 ‘지구사랑탐사대와 함께한 서울숲 매미 탐사 이야기’로 고쳤어요.
다음 부분은 문장을 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자세히 보게 된 장면들은,~] → [이번에 자세히 보게 된 장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푸레나무매미는 애벌레 100마리 중 5마리가 살아남는 것이 맞지요? 다음 문장에 의하면 애벌레 100마리 중 95마리가 살아남아요. 그래서 숫자를 95에서 5로 고쳤어요. [봄이 되어서 처음 깨어난 하얀 애벌레가 땅으로 떨어지고 땅으로 들어가는데, 그런데 그중에서 95%만 산다고 합니다.] → [봄이 되어서 깨어난 하얀 애벌레는 땅으로 떨어져서 땅속으로 들어가는데, 그중에서 5%만 산다고 합니다.]
다음 문장은 길어서 끊고 정리했어요. [~ 방금 우화한 말매미를 발견해서 제가 매미가 잠자리채의 긴 막대를 잡게 해서 ~] → [~ 방금 우화한 말매미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매미가 잠자리채의 긴 막대를 잡도록 해서 ~]
다음 문장은 불필요한 조사를 지웠어요. [저는 다음에는 쓰름매미도, 털매미도, 애매미도 다른 여러 매미도 보고 싶습니다] → [다음에는 쓰름매미, 털매미, 애매미 등 다른 매미들도 보고 싶습니다.]
다음 문구는 틀린 것은 아니만 약간만 바꿔도 훨씬 자연스러워져요. [어떻게 말매미와 참매미와 차이나는지] → [털매미는 말매미 및 참매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맞춤법 몇 곳을 다음과 같이 고쳤어요. 이외에도 다듬은 부분은 줄을 그어 표기했으니 확인해 보세요.
져쳐졌어요. → 젖혀졌어요. / 울음니다. → 웁니다. / 몇일 → 며칠
신혜 기자의 바람처럼 다음 탐사에서는 더 다양한 매미를 볼 수 있기를 빌어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
감사해요~^^
멋지탐사 활동 잘해주세요.
여름숲캠프때 만날줄 알았는데 못봐서 서운 했었네요. 꿈꾸는 지구팀 화이팅!
저희팀은 2회차때해서 보지 못하였어요
내년에 는 꼭 뵙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