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팀과 함께한 제주 심화탐사 아카데미

2023.07.20

안녕하세요 허동혁 기자입니다.



7월 17일 부터 18일까지 지사탐 리더팀과 우수 대원을 위한 제주 심화탐사 아카데미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갑작스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리더팀과 우수 대원들을 위한 심화탐사가 제주도에서 진행된다는 것이였습니다. 평일에 진행되는 일정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좀 망설였지만 곧 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일단 우수대원이 되어 갈 수 있다고 해서 신났고 친하게 지내는 우리나라생물탐사대과 함께 갈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저희는 일정보다 일찍 제주도에 도착하여 놀기도 하면서 조금씩 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화탐사의 첫 번째는 지사탐의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박쥐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탐사에는 리더팀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박쥐탐사가 진행되기전 지사탐을 오래한 곽수진 연구원님과 현준서 연구원님의 에피소드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현준서 연구원님의 에피소드로 시작하였습니다. 준서 연구원님은 곤충에 관심이 있으셔서 노랑알락하늘소에 대해 말해주셨어요. 이 곤충은 제주도의 나무를 닥치는 대로 갉아 먹고 있다고 합니다.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한다는 애기를 해주셨고 친절히 그림까지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으로 곽수진 연구원님의 에피소드를 들었습니다. 연구원님은 어릴때는 곤충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새에 관심이 있으시고 아침부터 동백동산에 가서 긴꼬리 딱새를 보고 오셨다고 합니다. 새의 소리는 이버드와 제노칸트를 이용해 소리를 동정이 가능하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왼쪽위: 두점박이 사슴벌레[리더팀 이원재 연구원], 아래:현준서 연구원, 곽수진 연구원)



리더팀의 소개가 끝나고 팀별 소개를 한 후 일본에서 연구중이신 류흥진 연구원님과 박쥐에 대한 애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박쥐가 바이러스가 많다고 하는데 진짜로 박쥐 몸에는 바이러스가 많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떨어진 박쥐를 보거든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주도는 육지와 달리 여러종류의 박쥐가 있고 박쥐의 음역대나 몸의 크기도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관박쥐와 긴가락박쥐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박쥐는 너무 빠르기 때문에 눈으로 관찰하기는 힘들고 에코미터라는 앱을 사용하여 관찰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에코미터란 박쥐마다 내는고유한 주파수를 그림으로 나타내 주는 기계입니다. 저희의 탐사결과 마이오티스박쥐, 관박쥐, 긴가락 박쥐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에코미터를 장착한 모습, 마이오티스박쥐, 관박쥐, 긴가락박쥐의 초음파 모양)



 



두번째 심화탐사는 남방큰돌고래 탐사였습니다. 저녘에 다음날 있을 돌고래 탐사 전 돌고래 연구를 하셨던 하정주 매니저님의 미니 강연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돌고래는 모두 남방큰돌고래이며 주로 대정읍과 우도쪽에 많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자연에 살고 있는 돌고래 개체수와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분들은 등 지느러미의 모양과 상처로 구별하여 이름을 붙힌다고 합니다. 등지느러미 모양이 네모라 '네모' 바다쪽으로 튀어나온 곶처럼 생겼다고 하여 '코지'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희망적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 예는 꼬리 지느러미가 없는 돌고래의 이름은 '오래'입니다. 오래 살라는 의미로 오래라는 이름을 붙였고 지금까지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돌고래가 처하는 위험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양쓰레기 문제입니다. 요즘 쓰레기가 더욱 더 늘어나고 돌고래가 걸리거나 삼켜서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관광보트입니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기업간에 경쟁으로 인해 더욱 더 돌고래에게 더 접근해서 돌고래는 밥을 먹어야 하지만 보트가 있어서 밥을 못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정주 매니저님이 만약 돌고래를 보고 싶다면 보트를 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보트가 아닌 해안가에서 쌍안경이나 카메라로 보는 것이 더더욱 돌고래에게도 우리에게도 편하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돌고래를 보러갔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오락가락 하여 끝내는 보지못해서 많이 아쉬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돌고래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점심은 어린이 대원끼리 친해지기 위해 같이 먹었는데 원래도 친했지만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화탐사의 마지막은 제 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참석이였습니다. 학회장에서 어제 만난 류흥진 연구원님을 만나서 이게 무슨 박쥐의 주파수인지 여쭈어보았고 제가 생각하는 박쥐가  맞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장이권 교수님의 안내에 따라 학회장이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는지 둘러보았고 강연과 포스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학회장에서 작년에 매미를 연구하신 허지만 연구원님을 뵈었고 양서류 연구를 하신 프랑스  아마엘 볼체 교수님도 만났습니다.





바다거북과 관련된 강연이 있었는데 하정주 매니저님이 나와 다들 웃었습니다. 바다거북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셨고 바다거북에게 위협이 되는 낚시 문화와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야쿠시마에 바다거북을 보러 다녀온 저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도 구경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에서 연구한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생한 여우를 대상으로 행동 반경이 어떻게 변화는지 일년 동안 관찰한 내용이였습니다.  야생의 여우는 4~6월에 새끼를 키우기 위해 거의 안움직인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두 번째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연구한 저수지에서 일어나는 조류의 증가, 감소 상태 현황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마우지, 왜가리 등은 많이 증가 하지만 잠수성 오리는 많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환경문제와 함께 계속 연구를 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학회를 처음 가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학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지만 너무나 알찬 탐사 아카데미 였고 이러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지사탐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저희를 잘 이끄러준 리더팀의 형,누나들과 연구원님 그리고 매니저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 허동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7.22

언제나 꼼꼼한 현장 소개를 해주는 동혁 친구, 이번에 제주 심화탐사 아카데미도 참여했군요. ^^ 현장 탐사 글의 정석이라고 느껴질 만큼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과 당시의 생생한 느낌을 정말 글로 잘 소개해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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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참여 감사합니다! 네. 정확히 3종의 박쥐를 찾아서 질문하였던 허동혁 친구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도 오는데 박쥐 탐사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가지 추가 하고 싶은 것은 제 설명이 조금 잘못 전달이 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박쥐의 몸에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에 비해서 특히나 많은지는 논쟁 거리 입니다. 그래도 땅에 떨어져 있는 박쥐를 발견하면, 만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우리 친구들은 직접 만지지 말고, 모두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 주세요.


기사 잘 봤어요 ^^ 저도 박쥐탐사를 다녀왔는데 몸에 바이러스가 많다니 조심해야겠군요! 떨어진 박쥐를 만났을 때 반갑다고 바로 만지면 안되겠네요 바로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하기~!! 기억할께요 ^^ 정말 기분 좋은 배움이 가득했던 제주심화탐사였던 것 같아요. 

네~ 너무 좋았고 너무 신났습니다. 다음에는 들꽃탐사대도 함께 탐사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에 제주도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제주도는 너무나 탐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 심화탐사 아카데미 활동들을 생생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잘봤어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