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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컴퓨터,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휴대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꼭 필요한 반도체 기술의 토대를 만든 천재 과학자를 아시나요?

저는 이번에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자인 강대원 박사님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강대원 박사님은 1931년 5월 4일에 서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박사님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1955년 졸업 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후, 강대원 박사님은 당시 세계 최고 연구소라 할 수 있는 벨 연구소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박사님의 주요 업적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모스펫(MOS-FET)입니다. 모스펫은 스위칭을 도와주는 소자인데요. 스위칭이란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를 원할 때 켜고 끌 수 있는 기술입니다. 당시 노벨 물리학 연구팀이 스위칭 기술을 이미 개발한 상태였지만, 많은 전력이 필요했고 제조도 까다로워 대량 생산에 한계가 있었다고 하네요. 

강대원 박사님이 개발한 모스펫 기술은 적은 전력으로도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집채 만한 컴퓨터를 노트북으로 만든 독보적이고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 컴퓨터, 휴대폰 통신칩 등에 들어가는 대부분 반도체의 기초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원이 꺼지더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플로팅게이트를 발명한 것입니다. 과거 반도체는 전원을 끄면 데이터가 없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플로팅 게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플래시메모리 같은 대용량 기억 저장 매체에 활용되는 등 전자통신산업 발전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그림 설명: 플로팅게이트 원리>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은 강대원 박사님은 여러 상도 받으셨는데요. 상대성 이론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양자 우주론의 스티븐 호킹 등이 수상했던 프랭클린 연구소에서 물리분야에 수여하는 ‘스튜어트 밸런타인 메달’을 1975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9년, 강대원 박사는 토마스 에디슨을 비롯해 라이트 형제, 노벨 등이 이름을 올린 미국 상무부 산하 특허청의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강대원 박사님의 반도체 기술이 없었다면, 우리는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거대한 컴퓨터를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팝콘 플래닛에 노트북으로 기사를  올리면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룬 강대원 박사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규빈 기자였습니다.

<참고자료>

과학기술유공자 조회 < 과학기술유공자 <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koreascientists.kr)

[네이버 지식백과]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 토대를 만든 강대원 박사 (핫클립 - YTN사이언스)

[네이버 지식백과] 집채만 한 컴퓨터의 크기를 줄여준 모스펫 기술 (핫클립 - YTN사이언스)

제25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 (cosa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