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종자육종연구소에 가다!

2023.07.30

  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여러분들은 해조류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많은 분들께서 해조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데요, 저 김현지 기자가 이번 지사탐을 통해, 하코다테 해양탐사대와 전라도 지역에 거주하는 대원들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현장교육을 갔습니다. 이번 금요일 (7월 28일)에 있었던 특별교육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종자육종연구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총합 10명이 온 적은 인원수만 진행했는데요, 해조류의 생태 및 종자 강의, 배양실 탐방, 해조류의 표본을 제작해보면서 해조류의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보니 보이는 각양각색의 해조류들! 우뭇가사리, 구멍갈파래 등 어디서 많이 본듯한 해조류들도 많았고! 우리가 평소 바닷가에 가도 흔히 볼 수 없는 처음보는 해조류들도 많았습니다. 해조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김찬송 박사님께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 (여러 가지 종류의 해조류들 - 곧 저의 표본이 될 몇몇 녀석들도 보이는군요!)



 



  해조류는 이름에서 아실 수 있듯이, 바다에서 삽니다. 얕은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아주 깊은 곳에 있을 수도 있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해조류도 있죠. 생일날 먹는 미역국에 들어가는 미역, 말랑말랑한 우무를 만들때 쓰이는 우뭇가사리, 다시마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 밖에도 김, 톳, 매생이 같은 여러 가지 해조류들이 있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 사는 해조류 종류는 몇가지나 될까요? 100가지? 300가지? 무려 500가지 이상의 해조류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그 중 50가지 내외의 해조류 종류를 우리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 (김찬송 박사님과 함께하는 해조류 강의)



 



  그렇다면, 해조류는 먹는데에만 쓰일까요? 아닙니다! 해조류는 먹는것 외에도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해조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녹조류가 있는데요, 녹조류는 청각, 파래, 우산말 등의 종류를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고요, 주로 초록 색깔을 띕니다. 최근에는 이 녹조류를 가지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건강식품을 만들기도 하고, 어류양식의 초기 사료로도 애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또, 놀랍게도 이 녹조류는 우주 식량으로도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갈조류가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주로 갈색을 띄고 있고, 탄소를 흡수합니다. 갈조류는 주로 해변가의 돌의 표면이나, 심지어는 다른 해조류에게 붙어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갈조류의 예로는 미역이 있죠! 갈조류가 만들어내는 알긴산 추출물은 유화제, 안정제, 응고제 등 다양한 산업활동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홍조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색이 예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빨간색을 띠고있어요. 짙은 와인색부터 밝은 빨간색까지 다양한 모습과 형태의 홍조류는 이번 현장교육에서 표본만들기를 할 때 가장 신기했었고, 저희 팀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지만 끝끝내 종류를 잘 찾지 못해서 표본으로 만들지 못한 기억이 있네요... 이 홍조류가 만드는 한천, 카라기닌 등은 유럽 및 아시아에서 사랑받아온 요리 재료입니다. 홍조류가 들어간 식품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쉽게 잘 자라기 때문에 역사가 깊습니다. 



 



   홍조류에 속하는 김은 여전히 인기가 많죠. 이 '김'이 굳이 '김' 인데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조선의 김여익 이라는 사람이 바다에서 우연히 한 해조류를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어서 김여익이 양식을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김)



 



자, 그 다음에는 해조류의 표본을 만들었는데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볼까요? 



일단 물속에서 표본으로 만들고싶은 해조류를 꺼냅니다. 



그 해조류를 대지에 두고 동정(해조류의 종류를 찾기)합니다. 



동정을 다 했으면 무슨 종류인지 기억해놓고 있고, 예쁘게 펴서 가운데에 둡니다. 



(물기 닦기는 물이 흥건할때만 해주세요!)



거즈 재질의 천을 위에 덮습니다.



그 위에 흡습지를 덮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되게 두꺼운 골판지 2장정도 준비해서 올리고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시면 끝!



이상태로 하루 간격으로 흡습지를 갈아주시면 되는데요, 신문지로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저는 일단 신문지가 없어서 키친타월로 했지만 여러분들께서는 미리 신문지를 준비해 주세요!)



다 말랐다면 액자로 꾸며서 방에 걸어놔도 괜찮고, 모양만 잘라서 악세사리를 만드는 것도 좋아요!





^ (표본을 만드는 저와 도와주시는 김찬송 박사님)



 



  마지막으로 배양실 탐방을 갔는데요! 배양실에는 김이나 미역, 다시마 등을 배양하고 있었답니다!



(배양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더라고요. 사진은 없답니다)



  조금 서늘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자라게 해주고, 큰 해조류도 있고, 작은 아기 해조류도 있었어요. 하나가 소중한 연구 자원이라니 정말 신기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맛있고 건강하고, 이상적인 크기의 해조류를 만들 수 있을지 노력하시는 연구원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이 현장교육에 참여하게 되면서 평소 그냥 미역인줄만 알았던 해조류들에게도 각각의 고유의 이름과 쓰임새가 있다는것도 놀라웠습니다. 해조류도 해조류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상, 김현지 기자였습니다. 



(모든 사진은 제가 찍은것입니다.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8.01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열린 특별 현장교육에 참여했군요. 해조류의 종류와 해조류 표본 만들기 등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한 것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었네요. 좀 더 많은 사진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배양실 같은 곳에서는 촬영도 금지되어 있고 해서 많은 사진을 찍긴 어려웠던 것 같네요. 그래도 현지 친구의 글을 통해 해조류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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