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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우리나라 소아과 발전을 이끈 홍창의 박사님
안녕하세요. 김규빈 기자입니다.
열나거나 기침, 콧물이 날 때…… 많은 어린이들이 아플 때마다 소아과를 찾는데요. 저는 이번에 우리나라 소아과 발전을 이끄신 홍창의 박사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홍창의 박사님은 소아심장질환과 소아백혈병 등 소아 질환에 대한 연구 및 진료를 통해 국내 소아과 진료 영역 전체에 공헌하신 분입니다.
1943년에서 1947년까지 대학을 다닌 박사님은 혼돈의 시기를 보내는데요. 시대의 불행으로 의과대학 생활의 반은 일본 교토대 의학부에서, 나머지 반은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학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대학은 황무지가 되었는데요. 홍창의 박사님은 생존만으로도 감사하다 여기며, 1947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1회로 졸업합니다.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박사님은 1955년부터 2년간 미국 미네소타대학 소아과에서 연수하면서 소아혈액, 소아심장질환 진단법을 연구하셨습니다. 이 경험은 한국 소아심장학의 발전을 이끄는 물꼬가 됩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박사님은 국내 최초로 소아백혈병환자를 치료하였고 처음으로 심도자술(가느다란 줄인 도자를 심장의 각 부분에 넣어 진단하는 방법)을 시행하여 소아심장질환 진단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1959년에는 국내 최초로 심장을 여는 수술인, 개심술을 8세 남아에게 시행합니다.
박사님은 1970년 이후로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과학 교과서를 집필하시는데요. ‘소아과 진료’, ‘소아과학’ 등은 대표적인 소아과 진료 지침서와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홍창의 박사님께서 쓰신 소아과학 책들은 평양의학대학의 소아병동에도 비치되어 있어 북쪽의 의사들도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박사님은 소아과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여러 논문을 통해 소아심장학과 혈액학 뿐만 아니라 소아과 진료 영역 전체에 걸친 발전에 공헌하셨습니다.
박사님은 1979년에서 1982년까지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원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서울대병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어린이를 위한 전문병원의 탄생인데요. 1980년, 병원장기발전위원회에서 어린이병원을 새로 지을 것을 제안하고 추진합니다. 이후 1985년, 드디어 서울대병원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병원이 세워졌습니다.
박사님은 북한 어린이들의 치료에도 관심을 가지셨는데요. 정년퇴직 이후 지원단체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에 이사로 참여하며 2004년 평양 어깨동무어린이병원 건립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남북한 모두의 어린이병원이 그 분의 생각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셈입니다.
“의사는 아픈 사람들이 있다면 그 누구든 어디에 있든 달려가야 하고 환자의 처지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한다”, 병만 고치는 소의보다 사회를 고치는 대의가 되어라” 모두 홍창의 박사님께서 하신 말입니다. 의사의 본분은 항상 환자와 함께여야 한다는 믿음을 평생 가르치고 실천해 오신 홍창의 박사님. 의사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말들을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김규빈 기자였습니다.
<참고자료>
과학기술유공자 조회 < 과학기술유공자 <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koreascientis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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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8.01
8살 어린이에게 처음으로 심장을 여는 수술을 하셨군요. 어떤 일이든 처음 시도할 때는 긴장과 떨림, 그리고 반대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홍창의 박사님을 통해 질병을 가진 어린이들의 치료에 많은 문이 열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규빈 친구, 기사 잘 봤어요!
기사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