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살아나는 동물원, 싱가포르의 나이트사파리

2016.08.17

저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 갔습니다. 싱가포르가 밤이 되자 재빠르게 찾아간 곳은 바로 나이트사파리! 싱가포르 나이트사파리는 싱가포르 4대 동물원 중 하나로 1994년 오픈한 세계 최초의 나이트사파리입니다. 나이트사파리는 이름 그대로 밤에만 문을 여는 독특한 동물원입니다. 그래서 나이트사파리는 달빛과 매우 흡사한 특수 조명을 사용해 불을 밝히기 때문에 동물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이트사파리는 19시 15분부터 24시 00분까지 엽니다. 저는 싱가포르동물원을 다 보고 바로 7시 15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트램(동물원 순환 열차)을 타고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나이트사파리는 초식 동물은 풀어놓고 육식 동물들은 해자(물이나 구덩이로 동물과 경계를 만드는 것)로 격리되어 있어서 모든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었습니다. 수달들은 계곡에 풀어져서 물장난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계속 트램을 타고 동물들을 구경하며 가던 그때! 사자가 진짜 소를 먹고 있었습니다! 나이트사파리 사자들은 진짜 소를 먹으며 지낼 때 우리나라 사자들은 날마다 냉동육만 먹고 산다니요. 또한 나이트사파리에서는 뿔을 잃고 운 좋게 살아남은 코뿔소를 보호해 주고 있었습니다.



 



나이트 사파리에는 '워킹 트레일'이라는 걸어서 구경하는 도보 전용 코스가 있습니다. 워킹 트레일을 이용하면 초식 동물들은 많이 볼 수 없지만 사자, 호랑이, 하이에나, 표범 등 맹수와 슬로우로리스, 피싱캣 등 작고 희귀한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워킹 트레일은 거대한 우리 안에 들어가서 하늘다람쥐와 박쥐 등을 코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즉, 순한 초식 동물들을 바로 앞에서 편하게 보고 싶으면 트램을, 육식 동물과 희귀하고 작은 동물들을 보고 싶으면 워킹 트레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동물들은 대부분 야행성이어서 동물들이 낮보다 훨씬 활발히 움직이는 게 느껴졌습니다. 낮에는 잠만 자던 사자와 호랑이가 활발히 움직이고 박쥐도 날아다녔으며 슬로우로리스도 천천히 나무를 타고 있었습니다. 밤에만 동물원을 연다는 나이트사파리의 아이디어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8.18

제목을 잘 지었어요. 제목만으로도 나이트사파리가 어떤 곳인지 상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트램과 워킹 트레일의 특징을 소개한 점도 좋아요. 독자가 만약 나이트사파리를 가게 된다면 이 정보가 유용할 거예요.

[동물이 보이지 않는 걱정은] → [동물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은]처럼 다듬은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어요.

민성 기자의 다음 기사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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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나이트 사파리^^ 제가 갔을때는 동물이 별로 없어서요 기자님은 재미있었나요?
네! 아마 워킹 트레일을 안 가신 것 같군요.. 트램만 타면 동물이 많이 없거든요.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야간에 가보고 싶네요~
저는 싱가포르에 살다왔는데 그곳에 들렸었어요!!
부러워요~~
진짜 살다 오셨어요?
좋으셨겠어요!
와!
가봤어요!
싱가포르의 나이트 사파리!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보다 야간 사파리 탐방이 훨씬 흥미진진 하겠어요~! 사자가 소를 먹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무서울 것 같아요...^^;;
네. 엄청 무섭고 으스스했어요. 싱가포르 가셔서 시간 나시면 가 보셔도 괜찮아요.
(단, 피곤한 게 문제입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