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 중에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이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가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며칠 전 저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  과천과학관에 있는 생명과학실험실에서 바이러스에 대해 배우고 왔습니다.

바이러스라는 말은 이바노브스키라는 과학자가 담뱃잎이 모자이크병에 걸린 원인을 알아내면서 우연히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모자이크 병에 걸린 잎을 갈아서 세균을 걸러내는 세균여과기에 넣었는데 세균보다 더 작은 미생물이 통과한 것입니다. 여기서 바이러스라는 말이 생긴 것이죠.

  <모자이크 병에 걸린 담뱃잎>

바이러스는 아주 작아서 전자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고  한 가지 모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기본구조는 겉은 단백질로 둘러싸인 캡시드이고, 안은 자기유전정보인 DNA 또는 RNA를 갖고 있는 핵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기본구조>

바이러스의 단점은 혼자서는 번식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유전정보 외에 번식에 필요한 것을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가 기생하고 증식하기 위해서는 숙주세포가 필요합니다. 숙주세포란 바이러스가 번식할 수 있게 하는 동물, 식물, 세포 등 생명체를 말합니다.

저는 바이러스의 종류 중에서 박테리오파지와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았고 박테리오파지의 모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인플루엔자의 모형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박테리아)을 잡아먹는 모든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박테리아 킬러라고도 불리죠. 생김새는 바이러스의 기본구조가 머리가 되고 깃과 6개의 꼬리가 있습니다.  꼬리는 숙주세포에 붙는 역할을 합니다. 박테리오파지는 대장균, 결핵균 등을 숙주세포로 해서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도움을 주는 좋은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박테리오파지를 만들어 보니 목이 긴 거미처럼 생겨서 신기했습니다.

       <실제 박테리오파지의 모습>                 <내가 만든 박테리오파지의 모형>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에게 핵산을 주입하고 있는 모습>

인플루엔자는 독감 바이러스로 우리가 숨쉴 때 목 안의 기도를 감염시켜 병이 생기게 합니다.

생김새는 둥근 공 모양에  지방성 막이 둘러 쌓여 있고 지방성 막 위에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 표면단백질이 수십개의 핀처럼 꽂혀 있습니다. 마치 성게처럼 생겼어요.  독감은 A,B,C가 있는데  A형이 가장 독하고 C형이 제일 약하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제가 걸렸던 독감이 B형과 A형이었다니 놀랍죠.

          <실제 인플루엔자의 모습>                    <내가 만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모형>

 바이러스는 구조가 단순해서  변종이 쉽게 생겨 다양한 병을 만듭니다. 아직까지 감기를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작고 더 무서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도 변종 바이러스가 원인이죠.

이제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았으니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합시다.

2. 바이러스는 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어 열에 약합니다. 여러분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고기를 꼭 익혀 먹여야 합니다.  

3. 우리는 이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사람이 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