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명재고택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다
2016년 8월 26일 우리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에 다녀왔습니다. 명재는 윤증 선생님(1629~1714)의 호로 명재 윤증고택, 혹은 명재고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명재고택은 1709년에 윤증 선생님의 제자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명재고택 13대 후손이신 윤완식 선생님을 만나 명재고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윤완식 선생님께서는 안채부터 설명해 주셨는데 안채는 조선시대에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그리고 고택의 제일 안쪽에 있어서 안채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윤완식 선생님은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구분해서 서게 하고 남편과 여편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외문(아래 사진)이 있습니다. 내외문 아래에는 약 40cm 간격이 있습니다. 이것은 찾아온 손님의 신발을 봐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양반인지, 천민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외문을 지나 안채 우측 통로입니다. 우측 통로는 집 전체를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수 있도록 지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통로의 위쪽은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집니다. 여름에는 넓은 쪽으로 시원한 남풍이 많이 들어오게 하고, 겨울에는 반대쪽에서 차가운 북풍이 조금만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은 사랑채(남자가 주로 있던 곳)에 있는 누마루입니다. 누마루는 지은지 308년이 되었고, 이렇게 오랜 시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탄탄한 나무을 껴서 지었기 때문입니다. 누마루 안에는 작은 사랑방과 안 사랑방이 있고, 옆으로는 큰 사랑방이 있는데 여기에는 문을 밀고 여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닫이 여닫이 문'이 있습니다. 미닫이 여닫이 문이 이 고택에만 있다고 하니 저는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명재고택은 역시 특별합니다.
이렇게 명재고택 취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에 윤증 선생님의 13대손, 명재고택 주인이신 윤완식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참 영광스러웠습니다. 또 고택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보람있는 취재였습니다. 또, 김은영 기자님이 기사를 쓰는 법을 잘 알려 주셔서 기사를 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8.30
충남까지 간 것이 보람찰 정도로 값진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열심히 배운 것을 잘 정리하였어요. 더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몇 가지 보완할만한 점을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윤완식 선생님은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구분해서 서게 하고 남편과 여편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부분을 읽으니 남편과 여편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 주셨는지 궁금해지네요. 새로운 개념을 언급할 때는 그에 따른 부연 설명도 같이 부탁해요.
‘미닫이 여닫이 문’도 신기하고 특별한데 지금 글만으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네요. 약간 더 자세히 묘사했다면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 문장은 조금 더 명료하게 다듬었어요. [아래는 남풍이 불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많이 들어오게 하고, 위쪽은 북풍인 찬바람이 조금 들어오게 하려고 좁게 만든 것입니다.] → [여름에는 넓은 쪽으로 시원한 남풍이 많이 들어오게 하고, 겨울에는 반대쪽에서 차가운 북풍이 조금만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입니다.“는 대부분 앞부분과 ‘입니다’를 붙여서 써요. 다음 기사를 쓸 때 참고해 주세요. 이외에 수정한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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