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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탐 16종 잘 올리는 꿀팁 대 공개
안녕하세요 허동혁 기자 입니다.
올해 지구사랑탐사대 12기 선발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탐사기록을 올리실텐데요
12기에도 11기와 마찬가지로 16종을 탐사하게 됩니다. 16종에 대한 특징, 관찰하기 좋은 곳, 어떻게 하면 잘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2년간 쌓아온 저의 노하우를 공개하겠습니다.
지구사랑 탐사대원들은 왜 탐사기록을 올리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지사탐 대원의 다른 이름이 시민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시민과학자는 정확한 데이터(위치, 시간, 장소 등등)를 스스로 제공하는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탐사를 한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올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올리기 어려울 경우 임시저장을 하면 위치, 시간, 장소 등등을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꼭!!! 임시저장을 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개미
개미는 온도에 민감한 종으로 어떤 개미는 고온에 어떤 개미는 저온에 잘 적응 한 종도 있습니다. 146종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집주변 흙이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아스팔트 위에서도 쉽게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고 빨라서 찍기가 힘든데요 이럴때는 먼저 개미에게 초점을 잘 맞춰서 찍은 뒤 확대해서 올리면 좋습니다.
2. 거미
거미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집을 짓고 사냥하는 정주성 거미와 돌아다니면서 사냥하는 배회성 거미가 있습니다.정주성 거미는 그냥 찍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흰 아크릴판을 하나 준비해서 거미줄에 닫지 않게 조심히 맨 뒤에 두고 찍으면 선명하게 찍을 수 있고 배회성 거미는 깨끗한 컵에 담아 관찰후 풀어주면 됩니다. 거미는 봄에는 너무 작아서 찍기도 찾기도 어렵지만 여름부터 가을에는 덩치가 커지므로 관찰하기 쉽습니다. 700여종의 거미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3. 나비
꽃이 큰 나무에는 큰 나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궁화에 호랑나비과가 많이 있습니다. 팔랑나비과들은 너무 많이 움직여서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름이 되면 부전나비, 네발나비들이 꽃에 많이 앉아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비는 현장교육이 열리기도 하니 시간이 맞다면 현장교육에 참여하여 설명도 듣고 기록도 올리면 일석이조입니다. 단, 현장교육이 아닌 경우 나비를 손으로 잡는 행동은 금지입니다. 132종에 나비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4. 단풍
탐사종 중 가장 마지막에 진행됩니다. 단풍은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빨리해도 너무 늦게해도 안됩니다. 단풍은 지사탐 공지를 통해 단풍미션을 나옵니다. 이 때 시작하면 시기적으로 맞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도 있습니다. 집 근처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나무를 선정한 뒤 같은 시간 꾸준히 기록을 해야 합니다. 타임스탬프같은 앱을 이용하여 사진에 날짜와 시간이 나오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도롱뇽
탐사종 중 난이도 좀 있습니다. 개울가 돌 밑을 보면 볼 수 있지만 도시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을 관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롱뇽이 알을 그나마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남산 둘레길입니다. 남산 둘레길에 조그만한 웅덩이를 자세히 보면 도롱뇽 알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달 초부터 도롱뇽 알이 남산에서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계곡 등지에도 도롱뇽 알이 많이 있습니다. 4월말부터 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번주 주말을이용하여 관찰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8,052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6. 매미
여름철 아파트에는 말매미와 참매미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나무에 올라가 있어서 잘 안 보이거나 너무 더워서 낮에 관찰하기 어렵다면 우화과정을 관찰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우화는 매미가 탈피각을 벗는 것을 말하는데 너무 예쁘고 보기 쉽습니다. 밤 9시쯤 주변 나무를 관찰하시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34종 서식하고 있습니다.
7. 민물고기
민물고기도 난이도가 높은 탐사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장교육이 자주 열리는 편입니다. 한번 참여하면 10종이상 보기 때문에 한번만 참여해도 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현장교육이라 선발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럴때는 동네 하천이나 청계천같은 곳에 가셔도 여러종의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220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8. 바다물고기
바다물고기 역시 족대를 이용하여 채집한 후 관찰하여야 합니다. 난이도가 높은 탐사종입니다. 여름에 바닷가 근처를 갈 일이 있을때 주의깊게 관찰하시면 됩니다.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는 관찰이 쉽지 않습니다.
9. 박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힘든 탐사종은 박쥐인 것 같습니다. 박쥐는 에코미터앱과 에코미터가 있으면 초음파를 찍을수 있는데 이 사진만 찍어 올려도 인정이 됩니다. 하지만 에코미터를 사기에는 돈이 많이 듭니다. 어과동에서는 에코미터를 대여해 주십니다. 황금박쥐동굴 같은 곳은 낮에 자고 있는 박쥐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어스름한 저녁때 관찰할 수 있습니다.
10. 소리모아
소리모아는 어떤 생물종 탐사든 할수있습니다. 조류를 보고 있으면 어떤새의 울음소리 이런식으로 같이 탐사를 하면 됩니다. 여름밤에 귀뚜라미 소리, 청개구리 소리등 다양합니다.
11. 식물개화
식물개화는 꾸준히 비슷한 시간, 그리고 같은 나무 같은 꽃으로 올리는 것이 가장 키포인트 입니다. 시기는 꽃봉오리가 생겼을때 부터 찍기 시작하면 되고 미션이 나올때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개나리 미션처럼 말입니다. 저는 봉오리 때 시작하여 완전히 만개할때까지 관찰합니다.
12. 양서류
양서류는 집근처 연못같은 곳에서 볼수있습니다. 논에서 볼수있고 보통은 청개구리가 발견되지만 익산에서는 노랑배 청개구리가 발견되고 멸종위기종이지만 수원 청개구리 등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원청개구리와 노랑배 청개구리는 노랫소리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해가질때 노랑배 청개구리가 울고 해가 진후에는 청개구리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가을쯤에는 나무위에 있는 청개구리를 볼수도 있습니다.
13. 우리 동네 식물탐사
우리동네 식물탐사는 근처 식물을 올리면 됩니다. 꽃이 피어있을때 찍는 것이 좋고 어떤 종류인지 모를때는 다음 꽃 검색을 활용하시면 쉽게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꽃 이외에도 나무, 풀등도 가능합니다.
14. 제비
제비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날아가는 제비는 쉽게 찍을수 없습니다. 여름철 둥지를 찾아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비둥지가 있는데는 예산시장, 남양주시 고당카페, 양양 어시장, 청주 고속도로 휴게소 등 가까이에 진흙이 존재하는 곳에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단, 새끼를 키우는 제비는 매우 예민하므로 최대한 조심히 탐사해 주세요. 그리고 제주도에 여행 계획있으시다면 제주도에는 제비가 참새처럼 많이 날아 다닙니다.
15. 조류
조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도 다양한 새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한번만 돌면 적어도 3종 많으면10종까지도 볼수있습니다. 주변 저수지가 있다면 더욱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6. 화분매개자
화분매개자는 나비, 벌과 같은 화분 즉 꽃가루를 옮겨주는 생물 전체를 말하므로 나비가 탐사종을 끝난뒤 나비를 발견하면 화분매개자로 올리면 됩니다. 특히 요즘 꿀벌의 개체수가 많이 감소하여 관찰하기 쉽지 않으므로 꽃등에등도 관찰하시면 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말벌은 화분매개자가 아닙니다. (자세한건 밑에 링크 클릭해 주세요)
https://press.popcornplanet.co.kr/presscorps/newsview/25786
이번 지사탐 12기도 열심히 탐사해 보아요~
이상 허동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3.20
와~! 역시 동혁 친구 오랜 기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든 글이네요. 다양한 생물에 대해 알게된 점을 오늘도 역시나 꼼꼼하고 자세하게 정리해서 소개해 주었네요. 새롭게 참여하게 되는 지사탐 식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도룡뇽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16종 탐사할때 꿀팁이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 도롱뇽이 18052종이 서식한다고요?
우리나라에는 2과 3속 9종의 도롱뇽이 서식합니다. 잘못 올린점 정정합니다. 잘못된 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