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조국에서 봅시다" 1991년 모가디슈 남북 동반 탈출 사건

2024.01.03

안녕하세요?



김선우 기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1991년 모가디슈 남북 동반 탈출 사건 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1990년 12월 30일,



소말리아의 바레정권이 긴 시간 동안 독재를 하는데,



'아이디드'가 이끄는 USC 반군이 수도 모가디슈를 침공하였습니다.



시내에서는 시가전까지 벌어집니다.



반군이 대통령궁 외곽 까지 진출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부임한지 얼마 안된 '강신성' 소말리아 대사는 



한국과 연락도 끊기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절체절명에 상황.



인원은 총 7명 이었습니다.



이때, 한 직원이 공항 관제탑은 안전할테니,



그 루트로 통해 소말리아 바로 옆 케냐 한국 대사관에 구조 요청을 보내자고 의견을 냅니다.



그래서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가까운 공항으로 가 구조 요청을 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강신성 대사는, 케냐 한국 대사관으로 부터



"내일 구조기를 보낼 테니, 공항으로 집결하시오"



라는 메세지를 받습니다.



다음날, 시간은 어느새 구조기가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헬리콥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막아서서 저 헬기는 이탈리아 헬기이니 저 헬기는 당신들이 타면 안된다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전날, 케냐 대사관과 통신 때 착오가 생겨 착륙지점을 착각했습니다.



사태를 파악한 한국인 일행은 절망에 빠집니다.



그 때,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바로 북한 대사관 직원이였습니다.



인원은 총 14명.



직원들 사이에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을 때,



한국의 강신성 대사가 북한 대사에게 제안을 합니다.



바로 한국 대사관에 남자고 하였습니다.



북한 측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일행들은 한국 공관에 머뭅니다.



이 공관 안에서 탈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 모든 서방 측 외교관들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모가디슈를 탈출하려면 유일하게 남아있던 이탈리아 측 헬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공관으로 가 도움을 요청하기로 합니다.



근데 한가지 걸림돌이 생깁니다.



한국 공관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갈려면 



치열한 전투가 있는 대통령궁을 지나야되는데요.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가야되는 상황.



이 때, 강신성 한국 대사가 자진하여 가겠다고 합니다.



비 오듯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 살아남은 강신성 대사는 이탈리아 공관 까지 갑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공관 직원에게 헬기를 요청하지만 적십자 헬기 한대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한 대에 7명 까지 탈 수 있어서 대한민국 측만 먼저 가라고 하지만



강신성 대사는 북한 측 인원을 놔두고 갈 수 없다.



상황이 안되면 죽기살기로 공관에 버티기로 합니다.



강신성 대사에 진심어린 호소가 통한 걸까요.



몇 분 뒤 이탈리아 직원은 군용헬기 한대 더 구했으니 일행들을 모두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강신성 대사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하러 다시 한국 공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관문이 하나 더 남아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21명의 인원을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보내느냐 인데요.



총 인원 21명의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4대.



남북한 일행은 모두 무사히 가길 위해 이슬람교 예배 시간을 노렸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전투도 잠잠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낙오 인원이 생기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좁은 길목 말고 큰 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 차량 4대로 모든 인원을 탑승시키고,



이들은 필사의 탈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까지는 총 15분 거리였으나, 반군에 눈에 띄지 않게 아주 느리게 움직였습니다.



문제인 구역인 대통령궁을 지날 때, 차량을 향해 총알이 날아옵니다.



바로 정부군이 쏜것이죠.



한국 대사관 차량을 반군 차량으로 오인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차량들은 빠른 속도로 대통령궁을 벗어났고,



이탈리아 대사관 앞으로 옵니다.



그런데, 이때 북한 측 인원 한 명이 대통령궁을 지날 때 총알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문은 굳게 닫쳐있었습니다.



대사관 측에서 반군 차량으로 안 것이죠.



이 때 강신성 대사는 품 안에 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어댑니다.



북한 대사도 같이 흔들어 댑니다.



이제서야 이탈리아 대사관은 문을 열어주고,남북한은 헬기를 타고 케냐로 탈출 성공합니다.



남북한 일행은 헤어질 때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통일된 조국에서 봅시다"



전 이 말이 너무 뭉클하네요.



이 남북한 공관 일행들에 필사의 탈출기는 2021년 영화 <모가디슈>에서 나옵니다.





그 뒤로 강신성 대사는 한국으로 돌아와 쉬었다가 외교관 일을 계속하고 1997년 퇴임합니다.



북한 대사는 북한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하네요.



지금 까지 모가디슈 남북한 동반 탈출사건 이야기였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지금까지 김선우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1.05

선우 친구, 혹시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쓴 글인가요? 영화 같은 실제 현실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죠. 내전으로 위태로웠던 케냐에서 남한과 북한의 두 대사관들이 위기 속에서 협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분단 국가라는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한 점은 좋았지만 다소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전체적인 이야기를 조금 간추려서 소개하고, 이 영화를 통해 느낀 점이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등 선우 친구의 생각을 좀 더 충분히 글로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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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통일되면 좋겠네요

맞아요, 김도현님

통일되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됩니다

미국한테 붙을 수가 없죠

통일이 되면 정치적 혼란, 사회적 갈등, 또 천문학적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절대 반대요

통일 절대 반댑니다